2025.09.23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엑스레이서 정상 진단된 무릎, MRI서 ‘중앙 대퇴골 연골 손상’ 관찰된다면... "무릎 관절염 이미 진행"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교수팀,무릎 관절염 조기 진단하는 새로운 MRI 지표 확인
국내 연구팀, 무릎 관절염 환자 1140명의 MRI 및 X-ray 데이터 연관성 분석




무릎 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지표가 확인됐다. 엑스레이에서 정상으로 진단된 무릎이라도, MRI에서 ‘중앙 대퇴골 연골 손상’ 소견이 관찰된다면 무릎 관절염이 이미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규명했다. 또한 MRI로 ‘내측 반월상 연골 돌출’이 관찰되면 관절염이 심각해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한혁수 교수, 동국대일산병원 이도원 교수팀이 미국 장기 관절염 코호트(MOST)에 등록된 50세 이상 무릎 관절염 환자 1140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MRI 및 엑스레이 소견을 장기 추적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과 관절 구조물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 10명 중 1~3명이 앓고 있다. 이 질환은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 초기에는 연부조직(연골, 반월상 연골판 등)에서 먼저 변화가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진단에 활용되는 엑스레이로는 이런 변화를 일찍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연부조직을 관찰하기 용이한 MRI는 접근성이 떨어지며, 이처럼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두 검사 방법의 연관성을 장기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드물었다.

연구팀은 엑스레이로 평가한 관절염 진행 단계(0~4기)에 따른 주요 MRI 소견을 최대 7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관절염 진행 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는 ‘중앙 대퇴골 연골 손상’이었다. 이 손상은 엑스레이에서 정상으로 여겨지는 관절염 0기부터 관찰되어, MRI가 무릎 관절염 초기 변화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도구임을 보여줬다.

또한, 관절염 진행 위험의 가장 강력한 예측 인자는 ‘반월상 연골 탈출’이었다. 추적 관찰 시간은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어, 시간 경과보다는 무릎의 구조적 변화가 관절염 진행을 주로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관절염 진행에 따라 MRI상 무릎 중앙에서는 연골·반월상 연골판·뼈, 후방에서는 반월상 연골판·연골·뼈 순서로 손상 양상에 차이가 있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관절염 초기 MRI 소견(중앙 대퇴골 연골 손상)과 연관된 엑스레이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경골 골극, 내측 관절강 협착, 대퇴골 골극 순서로 엑스레이 소견이 나타났고, 이들은 모두 연골 손상과 연관성이 있었다.
 
서울대병원 노두현 교수(정형외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릎 관절염의 구조적 변화 순서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조기 관절염을 예측하는 핵심 인자를 입증했다”며 “또한 MRI 이용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특정 엑스레이 소견을 이용해 관절염의 발생과 진행을 간접적으로 예측하고, 일찍부터 관절염 진단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025년 대한슬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ICKKS 2025)에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으며, 국제학술지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 최신호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대웅제약 판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복용하고..."간염 증상" 호소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간기능 관련한 이상사례*(2건)가 발생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의 ‘섭취시 주의사항’(「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에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소비자 안내 사항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사례 발생 보고(8.25, 8.27. 각각 신고)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했고, 이에 식약처는 8월 28일 영업자에게 해당 제품 잠정 판매중단 권고를 하였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과 사용된 원료를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기준․규격에 부적합한 항목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에서 이상사례와 해당 제품과의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소비자 위해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소비자의 안심을 위해 9월 23일자로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 식품의 과다 섭취나 병용 섭취 시 이상사례 발생 우려가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설사·혈변 몇 주 이상 지속되면… 젊은 층도 방심할 수 없는 '이 질환'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 전체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만성 질환으로, 최근 젊은 층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이원명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비슷한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과는 병변 양상이 다르다. 크론병은 소화관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고, 점막뿐 아니라 장 깊은 층까지 염증이 퍼지며 띄엄띄엄 병변이 생긴다. 반면에 궤양성 대장염은 병변이 대장 전체에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궤양성 대장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면역 이상, 장내 세균 불균형,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국내 환자도 빠르게 늘어 2022년에는 4만 명을 넘어섰고 10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증상은 잦은 설사, 지속적인 혈변, 점액변, 복통, 때로는 발열이다. 일반적인 장염은 며칠 내 호전되지만, 궤양성 대장염은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한다. 설사, 혈변, 점액변이 계속되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진단은 환자 증상과 함께 대장내시경, 조직검사, 혈액·대변검사, 영상 검사를 종합해 다른 장 질환과 구분한다. 치료는 질환의 중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