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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진행 늦출 수 있는 새로운 길 열리나

폴피리녹스,타 약제 대비 상대적 우월성·경쟁력 …2차 치료 대안 기대
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임가람수팀,표준 치료 확립 위한 임상 근거 마련 예상



담도암 2차 치료 성적을 한 단계 높일 약제의 사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임가람, 김지훈, 방승민 교수, 부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기훈 교수, 부산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김윤학 교수 공동 연구팀은 담도암 2차 치료 약제에 대한 코호트 분석과 전 세계 연구들을 아우르는 메타분석을 통해, 폴피리녹스(FOLFIRINOX)가 기존 약제 대비 반응률과 생존율에서 상대적 우월성과 경쟁력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간내담관암, 간외담관암, 간문부담관암 등 담도암에 걸린 환자의 대다수는 외과적 수술이 불가할 만큼 진행된 상태로 진단받는다.

 수술을 통한 절제가 어려운 진행성 담도암 환자에서 질병 무진행 기간은 7개월 미만에 불과하다. 환자 대부분이 2차 치료가 필요하나 현재 2차 치료의 효용성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다. 사용 약제의 평균 반응 유지 기간은 4개월 전후로, 새로운 치료 옵션의 발굴이 시급하다.

 이에 학계에서는 담도암과 종양의 진행 양상이 비슷한 췌장암에서 효과를 보이는 폴피리녹스가 담도암에도 치료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이 제기돼 왔지만 이를 입증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연세암병원에서 폴피리녹스로 2차 치료를 받은 담도암 환자 54명의 치료 결과와 기존 연구들을 종합해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특히, 치료 후 암이 줄어든 환자의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 암이 더 나빠지지 않고 유지된 비율인 질병 조절률, 전체 생존 기간에 주목했다.

 그 결과, 폴피리녹스의 객관적 반응률은 15%로, 폴피리(FOLFIRI, 3%), 폴폭스(FOLFOX, 10%),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Nal-IRI/FL, 1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질병 조절률은 폴피리녹스 70%, 폴피리 47%, 폴폭스 46%,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 63%였으며, 전체 생존 기간은 각각 9.13개월, 5.93개월, 6.26개월, 8.41개월로 나타났다.

 직접 비교 연구가 아닌 메타분석이라는 한계로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되지 않았으나, 기존 약제와 비교해 상대적 우월성과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의 2차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5.6%의 환자에서 완전 관해가 나타났다. 완전 관해는 MRI 등 영상 검사에서 암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방승민 교수는 “향후 대규모 전향적 임상시험을 통해 폴피리녹스가 담도암 2차 치료에서의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가람 교수는 “표준 치료가 정립되지 않은 담도암 2차 치료에서 폴피리녹스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일부 환자에서 완전관해와 장기 생존이 나타난 점은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이었다.

 김지훈 교수는 “폴피리녹스가 타 약제에 비해 골수 기능 억제 등의 부작용 발생율이 더 높은 편이므로, 의료진의 세심한 관리와 적절한 환자 선택이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연세암병원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치료 무작위 전향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메타분석과 향후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일치할 경우, 담도암 2차 치료 전략의 새로운 기준 마련에 확실한 근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0.1)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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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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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AI 의료영상 판독 ‘진료비 심사’에 첫 적용…최종 판단은 사람이 건강보험 진료비 심사에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그동안 심사 참고자료로 활용해 온 AI 의료영상 판독 결과를 진료비 심사 업무에 처음 적용했다고 밝혔다. 첫 적용 대상은 무릎관절 퇴행성관절염 분야다. 심평원은 향후 척추와 요로결석 등으로 AI 판독 결과의 심사업무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AI 판독 결과가 진료비 심사 결과를 자동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담당자가 AI 분석 결과를 다른 심사자료와 함께 검토하고 전문적·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 심사위원의 검토를 거치며 최종 판단은 사람이 수행한다. ◇2018년부터 축적한 AI 판독 기술, ‘참고’에서 실제 심사로 심평원은 2018년부터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이용해 의료영상을 자동 분석하는 판독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척추와 무릎관절, 요로결석 등의 의료영상을 AI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진료비 심사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했다. 이후 축적된 의료영상과 판독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문가 검증을 거쳐 판독 정확도를 높여왔다. 심평원은 이 가운데 검증을 마친 무릎관절 퇴행성관절염 분야부터 AI 의료영상 판독 결과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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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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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벳 증후군 치료제 ‘핀테플라’ 건강보험 적용…2세 이상 환아 치료기회 확대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소아 희귀·난치성 뇌전증인 드라벳 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건강보험 급여 치료 옵션이 마련됐다. 한국유씨비제약은 드라벳 증후군 치료제 ‘핀테플라액(성분명 펜플루라민염산염, 이하 핀테플라)’이 9월 1일부터 2세 이상 드라벳 증후군 환자의 발작 치료를 위한 부가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급여 대상은 3종 이상의 기존 항뇌전증약을 충분한 내약 용량으로 투여했음에도 최초 항뇌전증약 투여 시점과 비교해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하지 않은 2세 이상 드라벳 증후군 환자다. ◇3개월 투여 후 발작 50% 이상 줄면 급여 지속 핀테플라 투여 후 급여 지속 여부도 발작 감소 효과에 따라 평가한다. 3개월간 사용한 뒤 최초 투여 시점과 비교해 경련발작 또는 모든 종류의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한 경우 추가 3개월 투여를 인정한다. 이후에는 3개월마다 발작 감소 효과를 평가해 최초 3개월 평가에서 확인된 효과가 유지될 경우 지속적인 급여 투여가 인정된다. 칸나비디올과의 병용투여는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급여기준은 기존 치료제를 충분히 사용했음에도 발작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과를 주기적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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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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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100만명 시대 눈앞…“경도인지장애 298만명, 이때가 예방 골든타임” 국내 치매환자 100만명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치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매년 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이다.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11년 치매관리법 제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 치매환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치매 관리의 무게중심도 환자 돌봄과 함께 ‘선제적 예방과 조기 발견’으로 확대되고 있다. ◇치매환자 100만명 시대…경도인지장애는 298만명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의 2023년 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약 97만명 수준이며 올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노인의 약 9.25%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치매 예방 측면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대상은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다. 경도인지장애 인구는 2025년 298만명으로 추정됐으며 2033년에는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