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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실제 나이보다 '이 나이'가 중요한 이유

대사 나이, 건강 수명 지표로 주목...지방줄기세포, 대사 개선 연구 등장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연스레 한 살 더 먹는 부담도 함께 커진다. 최근 의학 연구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신체 대사 상태를 나타내는 '대사 나이(Metabolic Age)'가 건강 수명과 노화를 가늠하는 핵심 척도로 주목받고 있다.

대사 나이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으로는 지방조직의 기능적 젊음(활력)과 그 양의 균형이 거론된다. 지방은 혈당·지질 조절 호르몬을 분비하는 대사 기관으로, 기능이 건강할수록 대사에 이롭다. 다만 과도한 지방은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오히려 대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대사 나이는 노화에 관여하는 것을 물론, 당뇨·고지혈증 등 질병과도 연관돼 '늦기전에 잡는 지표'로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내 대사 나이는 몇 살?...이런 징후 때는 관리 시작해야

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 김정은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대사 나이가 비교적 높다'는 척도는 정식 측정 없이도 여러 간접 신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지표는 허리둘레로, 남성 90cm·여성 85cm에 근접하면 대사 기능 저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또 공복혈당이 100mg/dL 전후로 오르거나 중성지방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우 역시 내장지방과 대사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는 신호로, 조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정은 원장은 "대사 나이가 높게 측정된다는 것은, 몸이 에너지 연소 효율을 점차 잃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세포 회복 속도가 늦어지면서 노화가 가속화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당뇨·고지혈증·지방간 같은 질환의 위험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사 기능이 떨어지면 같은 음식을 먹어도 더 잘 체중이 붙고, 피로 회복이 더딘 상태가 반복되기 때문에 조기에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이는 못 되돌리지만, 대사 나이는 가능해...어떻게?

대사를 젊게 만들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핵심은 운동과 식단, 그리고 전반적인 생활패턴의 교정이다. 특히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유지해 근육 손실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채소 위주의 식단, 항산화 식품(베리류·녹황색 채소),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등 양질의 지방을 식단에 포함하면 염증 반응이 줄어 세포 대사가 안정화된다. 여기에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하면서 규칙적인 수면과, 취미 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를 더하면 대사 기능은 더욱 빠르게 회복 될 수 있다.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스쿼트·런지·데드리프트 등 하체 중심 근력운동은 큰 근육군을 활성화해 대사 개선 효과가 더 크다. 주 2~3회 근력운동에 더해, 빠르게 걷기·러닝 등 유산소를 최소 100~150분 유지하면 혈당이 안정화되고 지방 연소 속도도 높아진다고 보고된다.

◆대사 건강도 개선하는 '이 세포'...장기 뱅킹에 관심 모이는 이유는?

대사 나이 개선은 꾸준한 실천이 핵심이지만, 생활 패턴을 바꾸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자 다양한 의학적 접근이 시도되고 있으며, 최근 지방줄기세포가 대사 건강을 개선했다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국제학술지 'ScienceDirect'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방줄기세포(ADSC)에서 분비되는 엑소좀이 비만 쥐의 체지방·혈당·지질을 개선했으며, 엑소좀 속 마이크로 RNA가 지방 합성을 억제한 것이 핵심 작용원리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변화가 체중 감소를 넘어 염증 완화, 에너지 소비 촉진 등 대사 기능 정상화에 기여하며, 비만·지방간 등 대사 질환의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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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숨튼약속’ 운영 지원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는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이하 사노피) 후원을 통해 어르신 대상 호흡기 건강 사회공헌 프로그램 ‘숨튼약속’을 서초구 내 복지관과 성공적으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고령화 시대에 호흡기 질환의 영향을 크게 받는 어르신들의 호흡기 관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노피와 서초구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협력해 어르신들의 호흡기 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서초구 내 복지관들과 연계해 의미 있게 진행됐다. ‘숨튼약속’은 어르신 호흡기 건강의 중요성과 관련 질환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사노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숨튼약속’ 시범 운영은 전문의 강의와 AI 기반 인터랙티브 숨건강 체험을 결합해 어르신들이 숨 건강의 중요성과 호흡기 질환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 시범 운영은 지난 11월 방배노인종합복지관, 양재노인종합복지관,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227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AI 숨건강 체험과 함께 방배지에프내과 이영목 원장 및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민진수 부교수의 호흡기 건강 강연을 통해 고령층에서 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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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엘에스, ‘줄기세포-마이크로니들’ 융합 ..탈모 치료 기술 개발 나서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줄기세포와 마이크로니들을 융합한 새로운 탈모 치료 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2025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하반기 수출지향형(이어달리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이며, 총 21억 6천만 원 규모로 향후 4년간 진행된다. 글로벌 탈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10조 원에서 2030년 17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모 인구가 급증하면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확실한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탈모 치료제는 약물 중심으로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 우려가 높아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상황이다. 대봉엘에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마이크로니들에 담아 두피 깊숙이 직접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기존 도포식 약물 대비 흡수 효율을 3배 이상 높이고,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해 비침습적이고 정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기반 성장인자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결합된 융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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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정형외과 박영욱·서영욱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조한범 교수, 최우수학술상 수상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박영욱·서영욱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조한범 교수가 11월 16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린‘2025년 대한정형외과초음파학회 제20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수상 연제는 ‘지속적 내전근관차단과 단회 투여 내전근관차단의 통증 조절 효과 비교: 족관절 양과·삼과 골절 수술에서의 전향적 무작위 대조연구’로, 발목 골절 환자의 수술 후 통증 조절을 위해 허벅지 안쪽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내전근관)에 마취제를 주입해 통증을 줄이는 신경차단술의 두가지 방식(지속적 투여와 단회 투여)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다. 연구팀은 족관절 양과·삼과 골절로 수술받은 환자 57명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지속적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지속적 내전근관차단)과 한 번만 투여하는 방식(단회 투여 내전근관차단)의 통증 조절 효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수술 후 12·24·48·72시간 모든 시점에서 지속적 차단군의 통증이 일관되게 더 낮게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 내전근관차단이 발목 골절 수술 후 통증 관리에 더 효과적인 방법임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족관절 골절 수술 후 통증 조절 전략을 최적화하기 위해 초음파 유도 신경차단술의 임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