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집단걸음이 제작한 연극 <아르센(Arsene)>이 오는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아르센 뤼팽은 프랑스 작가 모리스 르블랑(Maurice Leblanc)의 대표작으로, 1907년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시리즈이다. 이번 공연은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이라는 고전적 캐릭터를 모티브 삼되, 익숙한 영웅담 대신 대서양 한 가운데를 항해하는 배에서 벌어지는 폐쇄적 추리극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관객을 배에 실어 올리는 몰입형 공간 연출
<아르센>은 무대 전체를 프로방스 호의 선두로 설계해, 관객이 객석이 아니라 실제 갑판 위에 승선한 듯한 체험적 공간을 구현한다. 또, 영상을 활용하여 무대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도 배의 동선, 시간의 경과가 입체적으로 드러나도록 구성하였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조명, 경보음, 비상등의 간헐적 리듬이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며, 특히 작품 중반부의 비상 조명 아래에서 펼쳐지는 핵심 사건 장면은 작품 전체의 긴장 구조를 정점으로 끌어올리는 경정적 순간으로 평가된다.
아르센 뤼팽 5부작의 서문
<아르센>은 창작집단걸음이 준비중인 아르센 뤼팽 5부작 프로젝트의 첫번째 시리즈로, 이후 이어질 연작의 서문이 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고전 캐릭터를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 뤼팽이라는 이름이 만들어내는 공포, 오해, 긴장감을 중심에 두고 이후 작품에서 확장될 세계관의 축을 미리 예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아르센>은 단독 작품으로도 완결성을 갖추면서, 동시에 후속작에 대한 ‘연작형 미스터리 극’으로서의 매력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연출을 맡은 박유영은 “<아르센>은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로 타인을 판단하고 규정해버리는 사회의 시선을 정면으로 드러내는 작품으로 관객들이 인물들의 오해와 왜곡을 따라가며,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쉽게 타인을 단정하는지 돌아보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