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배추김치 제조 과정에서 세척공정에 더해 소독공정을 중요관리점(CCP)으로 운영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 일부 개정안을 19일 고시했다.
중요관리점(CCP, Critical Control Point)은 해썹(HACCP) 적용 시 식품의 위해요소를 예방·제어하거나 허용 수준 이하로 감소시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공정을 말한다. 현재 배추김치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원·부재료 세척공정을 중요관리점으로 설정해 관리해왔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세척공정 외에 소독공정까지 중요관리점으로 추가 관리하는 업체에 대해 합리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동안 해썹 정기 조사·평가는 전년도 평가 결과가 우수한 업체에 대해 1~2년간 조사·평가를 면제하는 차등관리 체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배추김치는 국민 소비가 많고 가열 없이 섭취하는 식품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평가 결과가 우수하더라도 매년 정기 조사·평가를 실시해왔다.
앞으로는 배추김치 제조 시 세척공정과 함께 소독공정을 중요관리점으로 설정해 식중독균 등 위해요소를 철저히 제어하는 업체에 한해, 전년도 조사·평가 결과가 우수(평가점수 95% 이상)일 경우 2년, 양호(90% 이상)일 경우 1년간 정기 조사·평가를 면제한다. 대신 해당 업체가 자체 평가를 실시하도록 해 업계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썹 인증 신청 절차도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신규 영업소가 해썹 적용업소 인증을 받은 뒤 스마트 해썹 또는 글로벌 해썹을 별도로 신청해야 했다. 이번 개정으로는 해썹 인증을 신청할 때 스마트 해썹이나 글로벌 해썹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스마트 해썹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핵심 관리기준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 자동 기록·관리하고 확인·저장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글로벌 해썹은 식품방어(고의적 식품 테러 대응), 식품사기(가짜 원료 사용 예방), 식품안전문화 및 안전경영 등을 포함해 국제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 제도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을 통해 배추김치 제조 과정의 소독공정이 강화되고, 업계 전반에 자발적인 위생·안전관리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썹 적용업체가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합리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