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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이후의 삶, 건강을 위한 생활가이드

주부 권모씨(51․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요즘 들어 가슴이 벌렁거리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져 화를 버럭 낸다. 갑자기 덥다가 추워지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도 잦다. 기분도 우울하다. 권씨의 증상은 전형적인 ‘폐경기 증후군’이다.

국내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51세. 여성 평균수명이 81세라는 것을 감안하면 인생의 1/3은 폐경 상태로 지내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마지막 생리 후 무월경 상태가 1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폐경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폐경과 함께 여성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다. 폐경 이후 10여 년 동안 심장 질환 발생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폐경 후 65세를 전후해 여성의 15%가 골다공증에 걸린다. 월경이 없어지는 것은 여성 생식기인 난소가 노화되기 때문이다. 폐경이 가까워지면 난소 기능이 감퇴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한다. 난소 기능이 멈추면 여성호르몬 분비도 감소한다. 호르몬이 감소하면 머리, 목, 가슴 부위가 갑자기 붉게 변하고 열과 땀이 나는 ‘열성 홍조’ 현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지고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임대종 원장은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피부 노화가 촉진돼 주름이 깊어지고 피부 탄력이 준다. 질 점막의 위축으로 질건조증, 질염, 외음부 가려움증 등이 생기며 방광과 요도 점막이 얇아져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호르몬 결핍 후유증으로 퇴행성관절염, 골다공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폐경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 유산소운동이 좋다. 폐경 후 살이 찌는 여성이 많은데 이는 스트레스, 운동 부족, 대사 저하 때문이다. 특히 수영과 자전거 타기를 번갈아 하는 것이 좋다. 폐경기에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하루 15분이 적당하다. 5분씩 증가시켜 하루 40〜50분으로 늘린다.

근력운동은 폐경 후 약해지기 쉬운 뼈와 근육을 강화시켜준다. 0.5〜3kg 아령 중 자신에게 적당한 무게를 정해 한 번에 8〜12회 반복해 3회 실시한다. 폐경기 증후군을 겪는 여성은 저지방 유제품, 채소, 해조류, 두부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피토에스트로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콩은 폐경기 증후군을 줄이는 데 특히 좋다.

과일의 경우 자두, 딸기, 복숭아, 사과 등이 여성호르몬 농도를 증가시킨다. 반면 육류, 생선 등 고단백 음식은 줄인다. 술, 담배, 커피, 탄산음료도 마찬가지. 시금치, 땅콩 등에 많은 수산은 장내에서 칼슘이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게 한다. 맵고 짜게 먹는 습관도 소변 내 칼슘 배설량을 증가시켜 골밀도를 떨어뜨린다.

<자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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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기능 저하 완전히 막지 못했던 '당뇨병콩팥병' ...투석 지연 등 새 치료법 열리나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콩팥병(당뇨병신질환)에서 신장 염증을 일으키는 핵심 원인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CXCL12가 손상된 사구체와 신세뇨관 사이의 상호 작용을 통해 분비되며, 이 물질이 T 면역세포를 신장으로 유인해 염증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CXCL12 발현에 따른 T 세포 신장 침투가 당뇨병콩팥병에서 신장 기능을 저하하는 핵심 기전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팀(박평강 아주의대 교수, 황주현 서울의대 학생)과 서울의대 의과학과 김현제 교수팀(김용준 서울의대 학생) 연구팀은 동물 실험과 환자 인체유래물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신장 염증 기전을 규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당뇨병콩팥병은 가장 흔한 신장 질환으로, 투석 환자의 절반가량이 당뇨병콩팥병에 기인하는 만큼 유병률과 사회적 부담이 크다. 당뇨병 환자 수의 증가에 따라 당뇨병콩팥병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예후는 다른 신장 질환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나쁘다. 이 질환은 고혈당과 동반 질환에 의해 사구체와 신세뇨관에 손상을 유발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 신장 기능의 저하를 막기 위한 약물로는 당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