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의료기기 개발컨설팅과 제조 판매를 담당하는 파마리서치가 국내 최초로 회귀어류 연어에서 추출한 PDRN 성분을 이용하여 피부재생촉진제 ‘디셀 350 TRA(D+CELL 350 Tissue Regeneration Activator)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에 이용된 PDRN(폴리디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은 신생조직에 미량 존재하는 물질로, DNA 구조를 특별한 크기로 규격화시켜 세포 재생과 성장을 촉진, 빠른 피부재생을 돕는다. 특히 DNA 단계에서 세포 재생이 촉진되어 줄기세포의 일종인 섬유아세포에 작용, 피부의 90%를 차지하는 진피조직에 콜라겐 등을 생합성하여 손상된 피부를 근본적으로 재생한다.
제품은 전문 시술용(메조테라피)으로 디셀 350 TRAI, TRA II, TRA W(미백기능) 3종과 일반 가정용의 크림 등 총 4종이 출시됐다. PDRN 성분은 이미 주사제로도 개발, 사용되어 안정성이 입증되었으며 △ 상처 치료 단축 및 정상조직화 △ 당뇨병성 족부 궤양에서 빠른 상처 봉합작용 △ 퇴행성관절의 연골재생 △ 여드름 흉터, 사고 흉터, 튼살 개선 △ 피부위축, 잔주름 개선 △ 피부 및 성형수술 후 빠른 치유 △ 탈모 및 혈액순환 개선 등 다양한 기능으로 폭넓은 영역에 사용할 수 있다.
PDRN은 피부재생 신호전달체인 A2 수용체를 자극하여 각종 성장인자 분비촉진, VEGF(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에 의한 모세혈관의 생성, 혈액순환 개선, 항 염증 작용 및 모세혈관 누출 방지 기능을 한다. 지난 2010년 대한성형외과 학회지에 특별한 부작용 없이 피부재생을 촉진하여 화상 등 창상에 의한 상처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PDRN을 이용한 세포재생촉진제는 이미 유럽에서 송어 추출성분을 제품화하여 상처치유 및 미용에 사용되고 있으며 파마리서치는 이번에 국내 최초로 동일 성분의 PDRN을 동해안 연어에서 추출, 국산화 하였으며 PDRN의 순도 및 함량을 높여 피부재생 효과를 개선했다.
이들 제품은 현재 이용되고 있는 피부성장인자, 줄기세포 배양액, PRP(혈소판 농축혈장) 주사 등의 피부재생 제품의 시술방식과 달리, 피부줄기세포의 일종인 섬유아세포에 작용하여 자가 세포성장인자 분비를 촉진, 줄기세포의 활성도를 증폭, A2 수용체 활성화하여 모세혈관 생성 촉진, DNA 생합성 증진을 통하여 손상된 조직을 신속하게 재생함으로써 근원적인 피부재생촉진 작용이 일어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메조테라피 솔루션인 디셀 350 TRAⅠ은 고농도 PDRN을 함유해 메조 칵테일용으로 유용하며, 함몰피부 재생, 흉터 및 상처 치유, 발모 등의 효과를 낸다. 또 디셀 350 TRA Ⅱ는 PDRN에 보습효과가 탁월한 히알루론산(HA)이 추가돼 피부재생과 함께 20세 이후 서서히 줄어드는 피부 보습력을 개선해준다.
식약청으로부터 미백기능성을 인정받은 디셀 350 TRA W은 PDRN과 태반추출물, 알부틴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어, 피부노화, 색소침착, 자외선노출 등 다양한 원인으로 피부에 착색된 멜라린의 형성을 억제하고 새로운 세포를 재생하여 피부톤을 밝게 만든다. 홈케어용 디셀 350 TRA 크림은 피부과 시술 후 손상피부에 사용할 뿐만 아니라 항노화 스킨케어 용도의 크림으로 활용할 수 있다.
파마리서치는 “PDRN은 인체의 자연치유 메커니즘을 촉진해 빠른 피부재생 효과를 발휘한다”며 “우리 몸의 세포재생 체계를 이용한 PDRN은 향후 상처치료주사/연고, 미용재생주사, 관절주사 등 다양한 분야로 개발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연어를 이용한 PDRN 응용 제품 개발로 국내 및 강원지역에서 연어 의약산업 활성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국산 연어를 이용한 PDRN의 생산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PDRN을 이용한 세포재생촉진의 메디컬 솔루션을 비롯하여 주사제, 연고제, 관절주사 등의 의약품과 의료기기 및 의약외품, 건강기능성식품(관절염, 항노화), 비누 등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용도로의 응용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PDRN의 새로운 피부재생 시스템
PDRN은 DNA 단계에서 성장인자 발현을 유도하도록 명령하는 ‘A2 퓨린 수용체(Purinergic receptor)’에 작용하고 적은 에너지를 소비해 핵산을 만드는 회수경로(Salvage pathway)에 활용되어, 성장인자를 생성시켜 피부 재생속도가 빠르다.
PDRN은 EGF(표피성장인자), VEGF(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PDGF(혈소판유래성장인자), TGF(변형성 성장인자) 등 성장인자의 최적 생성을 촉진하는 모체로 작용 피부조직을 정상화시킨다. 때문에 기존 피부성장인자, 줄기세포 배양, PRP 주사 등 시술 상에서 보여진 환자의 상태에 따른 효과의 차이, 과증식, 시술시 대기 시간, 관리비용 증가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시중의 유통 중인 피부재생제품은 상온에서 쉽게 변질이 되어 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파마리서치의 신제품은 상온에서도 3년 이상 효과가 지속돼 제품 안정성이 우수하다.
신성장동력, 연어 추출 PDRN
파마리서가 PDRN에 관심을 갖게 된 시점은 피부재생 의약품인 ‘플라센텍스 주사(Placentex inj.)’ 도입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어에서 추출한 PDRN을 이용한 이 제품은 출시 당시 거의 유일한 주사용 피부재생제품이었다.
그 즈음 강릉시 과학단지에 둥지를 튼 파마리서치는 송어와 유전적 형질이 비슷한 연어에 주목했다. 연구개발을 위해 연어를 통한 PDRN 추출 가능성이 실험으로 증명되면서 2009년 말 개발에 성공했다.
연어는 국가 신성장 동력 지목 될 만큼 산업적인 부가가치가 높은 우리 수산자원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연어를 국제적으로 관리하는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소속국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NPAFC 소속 국가는 전세계적으로 한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 단 5곳이 있다. NPAFC는 연어의 모천지위 즉, 한국 국적의 연어의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단체이다.
우리나라 연어·송어 시장 규모는 이미 2,000억원을 넘어섰다. 가공업을 합친 연어 시장 규모는 5,000억원에 이른다. 또 글로벌 연어 시장규모가 이미 국내 반도체 장비시장과 비슷한 7~8조원으로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파마리서치의 PDRN제제 제품화는 연어를 단순가공이 아닌 의약 및 화장품 등 고부가 산업의 제품으로 상품화한 점에서 지역관광산업에 머물러 있던 연어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정부도 시장 잠재력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기능성 건강식품 개발 및 가공산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룬 성과다. 동일 선상에서 파마리서치의 PDRN 신제품 개발은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효과를 연어산업 전반에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