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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염증, 혈관 타고 퍼져 만병 원인될 수도

췌장암 환자 타액에서 진지발리스 세균 59% 높게 나타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기 다음으로 가장 많이 걸리는 잇몸병.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 간과했다간 암이나치매에 걸릴 위험까지 커질 수 있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진지발리스(P. gingivalis)가 식도암, 류머티즘 관절염, 심근경색 등 전신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꾸준히 경고돼 왔다. 특히 췌장암은 미국만 해도 5년 생존율이 10%가 채 되지 않을 정도. 췌장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 중인데 구강 내 세균도 그중 연구가 많이 되어온 분야다.

 

미국의사협회지(JAMA, Journal of am. Medi. Asso.)에도 췌장암과 구강 내 세균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Jacob 2016) 존스홉킨스 대학교수 클라인(Alison Klein) 박사는 351명의 췌장암 환자의 타액에서 DNA를 추출하고, 비슷한 조건(나이, , 사회적 지위 등)의 사람 371명 것과 비교 실험한 결과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인 진지 발리스(P. gingivalis)가 있으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59%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다른 치주 질환 세균인 A.actinomycetemcomitans 역시 췌장암에 걸릴 위험을 최소 50%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하는 원인으로 염증 반응이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잇몸 염증이 있는 사람은 피가 자주 나게 되는데 손상된 부위에 침착된 세균이 혈액을 타고 들어가게 되면 미생물에 의해 몸의 방어 작용으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이런 염증 반응 물질이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다가 췌장에도 병인성으로 작용한다는 것.

 

내 입속의 미생물의 저자 김혜성원장(치과 전문의)은 이들은 전에도 대규모 코허트 연구를 통해 치주 세균인 진지 발리스에 대한 혈중 항체가 높으면 췌장암 위험이 2배가 높아지고, 치주 질환을 앓아본 사람은 췌장암 위험이 64% 더 올라간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연구도 구강 내 박테리아와 암과 연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결과다라며 치주 질환은 단순한 구강 문제만이 아니라 인체 내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잇몸병을 간과하고 있지만 치주 질환이 다양한 전신질환에 관여하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치주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구강 내 세균. 세균이 있다고 해서 나쁜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가시켜 세균보다 상대적 우위를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입안은 따뜻하고 습해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음식물 찌꺼기(치태)까지 더해진다면 입속 세균은 폭발적인 증가를 일으킬 수 있어 평소 양치질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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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