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이 2017년 공공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진안군과 부안군의 의료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건강관리 사업을 실시한다.
전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과 어린이병원이 공동주관하는 이 사업은 의료소외계층 아동의 의료불평등 해소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의료소외계층 아동의 만성질환 관리사업’으로 지난 2013년 첫 시행이후 올해까지 5년째 진행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 첫해인 2013년에는 장수군, 2014년에는 부안군과 진안군, 2015년에는 무주·순창·완주·임실군 등 4개 지역, 2016년에는 고창군과 장수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사업은 의료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운 도내 지역아동센터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방문검진과 정밀검진, 사후관리 등을 통해 질병유소견자를 조기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고창군과 장수군의 13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274명을 대상으로 1차 방문검진 사업을 실시했으며 정밀검사 대상자로 선정된 49명을 대상으로 문진, 채혈․채뇨검사, 체성분검사, 영상의학적 검사 등을 실시했다. 운동검진 대상자로 선정된 40명에 대해서는 운동처방을 진행했다.
병원에서는 1단계 방문검진 및 2단계 정밀검진 시 최초 발생하는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으며, 해당 아동은 물론 부모 등을 대상으로 성장 및 발육 질환에 대한 영양과 예방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정밀검진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아동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타 기관과 연계하여 치료비를 후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강명재 병원장은 “식생활 변화 등으로 소아청소년들의 성인형 만성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사각지대 청소년들의 경우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사각지대 청소년들이 조기진단과 관리를 통해 바르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소아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을 확대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