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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미만 자궁경부암 '급증'...예방접종, 선택 아닌 '필수'

만12~13세 자궁경부암 백신접종에 최적의 시기, 연령 높아질수록 성경험 많을수록 효과없어

연간 사망자가 900명에 이르는 자궁경부암이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30대 미만 자궁경부암 환자는 2209명으로 매년 2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총 자궁경부암 환자 5만5000명의 4% 수준이다.


또 78만명의 여성암 환자 가운데 자궁경부암 발생 비중은 약 7.0% 수준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30대 미만은 1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하는데, 성 접촉으로 인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원인이며, 흡연,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과일·채소 섭취 부족, 5년이상의 경구 피임약 복용 등을 들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비정상적이고 불규칙한 질출혈을 비롯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허리통증, 체중감소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초기엔 증상이 없다가 병이 많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행히 자궁경부암은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기도 해 가급적 어릴 때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초경을 시작한 10대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성경험이 없을수록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정부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시켜 무료 접종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만 12~13세에 접종하면 2회 접종(국가지원 무료접종)만으로도 충분하고, 만 14~15세 이후 처음 접종하면 면역효과를 높이기 위해 3회 접종이 필요, 접종 비용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9세부터 26세까지 접종할 수 있으며 최적 접종 연령은 만 12~13세이다.


조영열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 성경험 연령이 낮아지는 현 추세를 감안했을 때 20대에 접종하는 것도 늦은 감이 있으므로 초경을 맞은 10대 소녀들의 경우 예방접종의 적정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소녀들의 경우 금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꼭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챙겨주길 바란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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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