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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약의 역설... 습관되면 대장운동 저하 ‘게으른 장 증후군’ 발생

만성변비 지속 시 복통, 수면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 식이요법과 배변 습관 개선으로 예방 필수

대다수의 사람들이 배변할 때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증상을 그냥 참거나 변비를 흔한 일시적 증상으로 가벼이 여는 탓에 매년 변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변비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55만 3000명에서 2015년 61만 6000명으로, 5년간 11.3%(6만 2000명)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변비 환자 중 일부는 ‘변비약이 특효’라고 맹신하여 습관적으로 약을 복용하곤 한다. 그러나 변비약은 일시적으로 배변 기능을 호전시키는 것일 뿐, 자신의 변비 종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복용하면 오히려 만성변비로 진행될 수 있다. 변비를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변비 증상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한 법. 일상에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쉬운 변비 증상과 종류별 예방 습관을 알아보자.



 


-배변 횟수 불규칙하거나 한번 변을 볼 때 많이 나오는 증상 보이면 ‘이완성 변비’


흔히 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하거나 변의를 느끼지만 시원하게 변을 보지 못해 불편한 상태만을 변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변비와 달리 변을 보지 않아도 고통스럽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완성 변비’다.



 


대장의 운동력이 약해져 생기는 이완성 변비는 배변 횟수가 주 3회 이하거나 배변 주기가 불규칙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변이 장에 오래 머무르면서 변의 부피가 작고 딱딱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 팽팽해지고 아랫배 쪽에서 딱딱한 것이 만져지기도 한다. 그러나 며칠에 한 번씩 많은 양의 변을 보기 때문에 변비로 의심하지 않고 간과하기 쉽다.



 


이완성 변비는 대장이 노화되어 힘이 없는 노인들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변비 증상이 있어 장 운동을 촉진하는 변비약(하제)을 오래 복용한 경우에 자주 발생한다. 변비약은 오래 복용한다고 해서 모두가 내성이 생기지는 않지만 만성화되면 약 없이는 대장이 운동하지 않는 ‘게으른 장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이완성 변비는 대장 운동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습관적으로 변비약을 복용하는 대신 규칙적인 식사와 식이 섬유소 섭취를 통해 대장이 주기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성인의 경우 식이 섬유소를 하루에 20~30g 정도 충분히 섭취하면 장에 낀 노폐물을 흡착해 대변과 함께 배출하고 수분을 흡수해 이완성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화장실에 갔을 때 대변이 나오지 않고 힘만 드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직장형 변비’


변을 보고자 하는 의지를 습관적으로 억제하거나 참는 횟수가 늘면 직장 신경이 둔해져 항문 괄약근이 제대로 이완하지 않게 된다. 이처럼 항문의 감각 기능이 상실되면 ‘직장형 변비’가 발생하기 쉽다.



 


직장형 변비가 생기면 변이 잘 내려오다 갑자기 직장에 걸려 더 이상 내려오지 않게 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스스로 배변하기 어려워진다. 또한 항문 속에는 변이 가득한데 힘을 줘도 나오지 않으므로 힘만 주다가 화장실을 나오는 일이 잦아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스스로 배변하기 어려워 변비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직장형 변비는 나쁜 배변습관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변비 예방을 위해서 배변하고 싶은 신호가 오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야 한다. 또한 배변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장 운동이 증가하는 아침잠에서 깬 후와 아침식사 후이므로 매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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