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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한국형 원격의료, 제약·의료기기 수출 활성화...칠레,독일 등 OECD 국가 진출 타진

정진엽장관,OECD 보건장관회의 참석 독일,칠레 보건장관 개별 회담서 논의... 보건산업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보건 위기 공조, 저출산 관련해선 프랑스 정책경험 청취

정진엽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OECD 보건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칠레와 독일의 보건부 장관과 별도 회담을 갖고 원격의료 진출, 제약·의료기기 수출, 항생제 내성 등 글로벌 보건 위기에의 공조 등 상호 관심사를 교환하였다.


또 프랑스 국립가족수당금고와 국립인구문제연구소도 방문하여 한-프랑스 양국의 저출산 현황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프랑스의 저출산 정책 경험을 청취하였다.OECD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활발한 보건외교를 전개하고 있는 정장관의 활동을 간추려 싣는다. 


< OECD 보건장관회의 >

이번 보건장관회의는 “차세대 보건개혁(The Next Generation of Health Reforms)”이란 주제로 한정된 보건 재정 하에서 최근의 만성질환과 다(多)질환 증가, 높은 보상을 요구하는 기술 혁신, 그리고 항생제 내성과 같은 전 지구적 위협에 대해 어떻게 효율적으로대응해 나갈지를 논의하였다.


오전 세션에서 참여 회원국들은 환자들에 대한 과잉 진료나 처방, 신약에 대한 과도한 지출과 진료비 허위 청구 등으로 의료의 질과 무관한 불필요한 보건재정이 지출되고 있음에 공감하며, 각국의 정책적 대응 현황을 공유하였으며,정진엽 장관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자 진단 및 의료비 청구의 전자화,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를 통한 처방약 중복 및 병용 금지 사전 점검, 만성 질환자의 사전 건강관리와 의료 접근성 제고 등 국민 중심의 우리의 보건시스템을 발표하여 각국의 주목을 받았다.


오후 세션에서는 날로 지속되는 기술혁신과 보건시스템과의 조화를 위한 실천과제로써 신약 개발 등 의료 혁신에 있어 비용 효과성 담보, 미래 보건전문가 역량 강화,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보건 서비스 질 제고 방안에 대해 분임 토의를 진행하였다.


장관회의에서는 이번 논의결과를 기반으로 의료서비스 전달에 있어 환자 안전을 높이면서 비효율과 낭비를 줄이고, 환자 개개인의 니즈와 선호를 반영하며, 혁신 의약품과 빅 데이터 등 기술혁신의 효과적인 활용 등을 담은 장관 선언문을 채택하였으며, 차기 보건장관회의 때까지 관련 과제를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OECD 보건장관선언문 주요 요지

 1. OECD회원국 보건부 장관들은 영국 보건부 장관 Mr. Jeremy Hunt를 의장으로 하여 2017년 1월 17일 파리에서 차세대 보건개혁을 어떻게 설계하고 실행할 지를 논의한 바, 다음 요지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2. OECD국가 등이 이루어 놓은 의료제도의 성과는 이미 상당하다. 기대여명이 크게 증가했고, 치료의 개선과 질병예방·생활습관의 향상에 따른 심혈관질환 사망률 감소가 있었으며, 효과적인 「보편적 건강보장」을 확보하는데 진전이 있었고, 지속가능하고·반응적이며·사람-중심적이고·데이터-주도인 의료제도를 위한 경험을 축적해왔다. 하지만, 각국의 의료제도는 현재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따라서 새로운 미래 비전을 필요로 한다.

3. (고부가가치의 의료제도 추진) 의료비는 경제침체를 벗어난 2010년 이후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효율과 낭비가 임상진료 과정에서, 의료제도 운영 및 조직에서, 그리고 의료제도행정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환자 안전을 높이고, 양질의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의료 제공자들 간의 조정 협력이 있어야 하고, 부정청구·남용·부패를 막아야 한다.

4. (의료제도를 신기술과 혁신에 조응) 의료기술은 의료제도의 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바, 유전체학의 진전은 맞춤치료를 가능케 하고, 의료기기도 디지털 수단을 활용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빅데이터는 개개인의 건강관리를 용이하게 한다. 반면에, 이러한 혁신은 비용 지출을 높일 수 있다. 혁신의약품을 적정 비용에 확보할 방안, 보건데이터 사용에 있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그 잠재성을 극대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5. (의료제도를 더 사람-중심적으로 되도록 전환) 환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빅데이터와 대량의 의료정보로 환자들의 자기 결정력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중심 치료’가 미래 보건의료가 취할 방향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제공자 중심의 의료제도에서 개개인의 니즈와 선호 중심의 의료제도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국제적으로 비교 가능한 지표가 만들어져야 한다. 

6. (대화와 국제적 협력 장려) OECD국가는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과 경험을 공유하고 항생제 내성 등 주요 보건이슈에서의 공동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

7. 보건장관들은 OECD가 5-6년 후에 있을 차기 보건장관회의까지 진행할 과제를 제시한바, ‘환자 스스로의 경험과 결과’를 측정할 통계지표를 산출하고, 1차 의료와 공중보건 등의 모범사례를 확인하며, 건강불평등 지표를 개발하고, 신기술과 혁신의약품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찾으며, 보건의료 인력의 변화하는 미래상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 독일·칠레 보건부 장관 양자 회담 >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보건장관회의 전날인 16일(월)에 칠레 까르멘 지셀 가스띠요 따우쳐(Carmen Gisele Castillo Taucher) 보건부 장관과 ’15년 4월 체결한 MOU의 이행을 위한 ICT 기반 원격의료 시범사업 추진과 한국 의약품 수출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칠레 공공의료분야 원격의료 역량 강화를 위하여 칠레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ICT 기반 원격진료 및 만성질환 모니터링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으로,양국 보건장관은 칠레 사례가 ICT 기반 보건의료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하였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칠레 정부가 추진 중인 희귀 의약품에 대한 국민 접근성 제고 정책*에 맞추어 한국의 우수한 제네릭 의약품*을 소개하였으며,칠레가 한국의 우수한 개량신약, 줄기세포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희귀 의약품 등을 활용하면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독일 헤르만 그뢰(Hermann Grӧhe) 보건부 장관을 만나 올해 5월 개최될 G20 보건장관회의 의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번 G20 보건장관회의는 감염병, 항생제 내성 등 보건안보 문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의로, 올해 G20 정상 회의 개최국인 독일이 의장국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GHSA 선도그룹 의장국인 한국은 독일과 G20 보건장관회의 및 정상회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보건의료 분야 상호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한편,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박람회*에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고, 독일 시장에 한국의 유망 신개발 의료기기의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독일 보건부 장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였다.


< 한-프랑스 저출산 분야 협력 >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글로벌 보건분야 공조방안 논의 외에도 국내의 시급한 현안인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 행보도 이어나갔다. 우선 프랑스의 국립가족수당금고를 방문하여 일․가정 양립 지원, 가족수당 등 출산율 제고에 기여한 가족지원정책의 도입배경과 주요 성과를 경청하였다.


정진엽 장관은 프랑스의 오랜 인구정책 역사를 바탕으로 동 기관이 아동의 보호와 건강한 성장을 최우선 목표에 두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아이를 중심에 둔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통해 한국의 저출산 극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장관은 국립인구문제연구소를 방문해 프랑스와 유럽의 인구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를 청취하고 한국이 겪고 있는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조언과 함께,제3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 이후 인구정책 분석 평가를 전담하는 분석평가과 신설 등 성과관리 노력을 소개하며 다양한 인구정책의 효과성 평가방안에 대한 견해를 요청하였다.


이 자리에서 정진엽 장관은 “한국과 프랑스 간의 인구정책에 대한 공동 연구와 상호 정보 교류가 확대되어, 한불 양국의 학술적‧정책적 공조가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금번 프랑스 출장 활동을 2017년 보건복지부의 핵심 업무추진 전략인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 체계 구축”과 “인구위기 대응 강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번 OECD 보건장관회의에 이어 G20 보건장관회의(5월, 독일), 제70차 WHO 총회(5월, 스위스), 제10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11월, 중국) 등 다자 회의에 적극 참여하여 항생제 내성, 대규모 감염병 대응 등 글로벌 보건 이슈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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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 WHO 밀폐인증 획득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이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밀폐인증을 획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한국의 폴리오 필수시설(LG화학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에 대한 WHO의 밀폐인증 획득은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국가 생물안전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는 폴리오바이러스 취급은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위해성이 높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생산시설로서 활용될 수 있는 안전성과 위해관리 역량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세계폴리오박멸계획(GPEI)을 1988년부터 수립하고, 폴리오(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국가별 광범위한 백신접종을 요구하고 있으며, 폴리오필수시설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2026년까지 밀폐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WHO 밀폐인증은 폴리오바이러스의 안전한 취급을 위한 밀폐시설 기준과 위해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절차로, WHO 지침인 ‘글로벌행동계획 제4판, GAPIV’을 기반으로 이뤄지며, 생물위해 관리체계, 교육‧훈련, 보안, 물리적 밀폐, 비상대응계획 등 생물안전·생물보안 전 영역에 걸쳐 구성된 총 14가지 세부 기준을 모두 충족할 경우, 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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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언숙)는 10월 20일 ‘언제 호스피스에 가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존엄한 죽음과 삶의 마무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시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교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임종 직전 △암 진단 직후 △항암치료가 더는 가능하지 않을 때 △통증 조절이 어렵고 의식이 흐려질 때 등 네 가지 상황 중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호스피스 이용에는 ‘정답’이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서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는 항암치료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때 호스피스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을 가지지만, 여전히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가족, 교직원 모두가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함께 고민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