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통풍환자 '껑충'.....고령화, 식습관, 만성질환 증가로 5년간 41% 급증

20대 남자환자 증가율 55%로 젊은 남성일수록 짜고 기름진 음식, 음주 주의해야

헬스보이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가수 김종국이 방송에서 ‘통풍’으로 힘들다 고백해 이슈가 된 바 있는 질환 ‘통풍’.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에서 이름이 유래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痛風)’은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만성질환이 원인이 되어 해마다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265,065명이던 통풍환자가 2016년 372,710명으로 최근 5년간 4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성환자가 2012년 44,706명에서 2016년 69,082명으로 55%나 급증, 젊은 남성에게서 증가율이 유독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질환 ‘통풍’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류마티스내과 문수진 교수에게 자세히 알아보자.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음식을 섭취한 뒤 발생하는 대사산물의 일종)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이 관절 및 주위 연부 조직에 침착하여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이 관절에 오랫동안 침착해 있으면 관절을 이루는 뼈의 일부에 영구적인 파괴가 발생하며, 관절 증상 이외에도 심혈관 질환, 동맥 경화, 지방간, 만성 신질환, 콩팥돌증(신석증)과 같은 다양한 대사성 질환이 동반되는, 일종의 ‘대사 질환’ 중 하나이다.


통풍은 무증상 시기와 급성 염증 시기로 나뉘고, 급성 염증기(통풍 발작이라 부르며 보통 1-2 주 내에 완전히 호전됨이 특징) 사이에는 증상이 전혀 없는 무증상 시기가 존재한다.


통풍의 원인인 혈중 요산 수치의 상승 원인은 크게 요산의 합성 증가와 요산의 배출 저하로 나눌 수 있다.


요산의 합성 증가는 음주, 등 푸른 생선, 과당 함유가 높은 음료수 섭취와 같은 요산 수치를 상승시키는 식이 등이 원인으로 실제 통풍 환자들의 다수에서 비만이 동반되어 있다. 이 때문에 예로부터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 하여 ‘황제병’ 혹은 ‘귀족병’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요산 수치를 상승시키는 두 번째 원인인 요산의 배출 저하는 주로 만성 신질환에서 발생하는데, 요산이 소변으로 잘 배출되지 못하여 혈중 요산이 상승하게 되고 결국 통풍으로 이어진다.


통풍은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데 여성은 주로 폐경 이전에는 드물고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요산 제거 능력이 감소하여 통풍이 발생한다.


퉁풍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질환과 연관성이 있으므로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질환을 잘 조절하는 것이 통풍 발작 빈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통풍은 질환의 진행 상태에 따라 생활 습관 개선 또는 약물치료(요산생성억제제, 요산배설유도제, 진통소염제) 등으로 치료한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는데 과도한 운동은 탈수를 유발하고 요산의 생성을 촉진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법을 잘 선택해야한다.


또한 기름지고 짠 고단백위주의 식습관을 피하며 절주 또는 금주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예방에 효과가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