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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암 발병 1위 ‘위암’, 40세 이후 2년에 1번 내시경 검사 받아야

자주 복통 나타나고 흑변 보면 위 검사 필요

위암은 국내에서 환자가 가장 많은 암 2위다. 성별로는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1년에 약 3만 명의 위암 환자가 새롭게 생기고 이중 환자의 3분의 2인 약 2만 명이 남성이다.


최근에는 젊은 층의 위암 환자도 점차 늘고 있다. 여성보다 남성 위암 환자가 많은 것은 높은 흡연율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 된다. 물론 알코올 등 다른 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주지만 담배는 가장 잘 알려진 발암 원인이다.


다행히 의술이 발달해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환자의 75%가 완치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에 이른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김진조 교수의 도움말로 위암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잘못된 식사습관‧유전‧흡연 등 영향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밟혀지지 않았다. 잘못된 식사습관과 유전적인 요인이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한다. 위암은 위 안쪽의 매끄럽고, 말랑말랑한 점막에 생기는 암이다.


위 점막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 받고 손상 돼 위 점막이 위축되거나(만성 위축성 위염),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 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면서(장상피화생) 위암으로 진행한다.

짜고 매운 음식, 탄 음식, 훈제 음식, 뜨거운 음식을 즐기면 위 점막을 자극하게 된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싱겁게 먹은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4.5배나 높다.


질산염 화합물이 많은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 같은 음식도 위암 위험을 높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도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자는 위축성 위염 등을 겪다가 일부가 위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2.8~6.0배 증가시킨다. 또 위암 환자의 약 10%는 가족 중 2명 이상의 위암 환자가 있는 가족력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외에 흡연, 만성위축성위염, 과거 위 수술 경험, 폭음, 스트레스 등도 위암 발병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된다. 흡연자는 위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3배 정도 높다.


자주 복통 나타나고 흑변 보면 위 검사 필요
위암을 늦게 발견하면 수술하기 힘들다.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가 돼서 생존율이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위암은 사망하는 환자가 많은 암 4위이기도 하다. 다행히 위암을 빨리 발견하면 완치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이 약 75%에 이를 정도로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다. 암세포가 혈액이나 림프액을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돼서 더 이상 손쓸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주요 증상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위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고, 속 쓰림을 느낀다. 위암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체중이 감소하고 복통을 호소하면서 오심과 구토가 생긴다.


식욕도 떨어지고 윗배가 더부룩한 증상도 있다. 위암에 걸리면 음식을 삼키기 힘든 연하곤란과 위장관 출혈도 있을 수 있습니다. 위장관 출혈 때문에 검은 흑변을 보기도 합니다. 위궤양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데, 음식을 먹든 안 먹든 속이 불편해서 속을 달래는 일반 제산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으면 위암을 의심하고 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위염이 있는데 증상이 심해지고, 많이 활동을 안 했는데도 기운이 없거나 피곤함을 느끼고, 명치 부위가 불편하거나 아파도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에 구명 몇 개만 뚫는 복강경‧로봇으로 수술
위암의 치료는 암이 진행된 상태에 따라 결정한다. 치료법은 크게 위를 절제하는 수술과 항암제를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화학요법 등이 있다. 위암의 크기가 작은 조기위암의 경우 내시경으로 절제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외에는 암의 상태에 따라 위 일부(약 70%) 또는 전체를 절제합니다. 최근 위암 수술은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한 방법이 자리를 잡고 있다. 과거처럼 배를 많이 절개하지 않고 수술 도구를 넣을 수 있는 구멍 몇 개만 뚫고 진행하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이 일반화 됐다.


이 방법은 출혈, 통증, 부작용을 줄이고 환자의 일상생활 복귀를 앞당기는 장점이 있다.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된 진행성 위암은 바로 수술이 힘들어서 항암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하며 치료 방향을 정한다.


위암도 다른 암처럼 치료 후에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조기 위암은 약 5%, 3기 이상 위암은 약 40% 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수술이 잘 끝나도 재발 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사 받는 것이 필요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김진조 교수는 “우리나라의 남녀 성인은 40세 이후부터는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은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건강보험공단에서는 40세 이후부터 2년마다 위 내시경검진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으나 대한위암학회에서는 1년에 한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력이나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암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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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펜타닐, ADHD치료제에 이어서 식욕억제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권고 방식으로 시행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과다 처방을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식욕억제제 3개 성분이 새롭게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서 2024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해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펜타닐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투약내역을 조회하는 의사 비율도 2025년 6월 2.07%에서 같은 해 12월 첫째 주 16.86%로 크게 늘었다. -식욕억제제에 해당되는 성분, 품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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