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치매, 매년 큰폭 증가...2024년 100만 명, 2041년 2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

인천성모병원 송인욱 교수 “ ‘노망’ 겪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의 목표”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뇌기능의 저하나 후천적 손상으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를 뜻하는 용어인 ‘Dementia’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2016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 수는 6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며 치매환자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2024년에는 100만 명, 2041년에는 2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치매는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약 8.2~10.8%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치매의 유병률이 연령증가에 따라 함께 증가한다는 점이다. 65세 기준으로 나이가 5세 많아질 때마다 치매의 유병률은 2배씩 증가한다. 예를 들어 현재 65~69세의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유병률은 약 2~3% 정도 수준이다.


하지만 연령이 높아지면서 유병률이 증가하여 70~74 세에서 4~6%, 75~80세에서 약 8~12%, 80세 이상에서는 20%가 넘는 노인들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질환은 90여 가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렇게 다양한 치매의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이다. 2015년 기준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71.5%, 혈관성치매는 16.8%로, 약 4명 중 3명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발간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6)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구분할 수 있다. 초기에는 기억력 장애부터 시작하여 대화 도중 같은 말과 질문을 반복하거나 최근 대화 내용을 잊어버린다. 이러한 증상들은 질환 초기에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가족들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후 증상이 악화되는 중증도 상태인 3단계부터는 목욕, 옷 입기, 식사 등 일상생활을 보호자에게 의존해야 하며 때로는 망상과 환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중증 상태인 4단계는 24시간 관리와 보호감독이 필요하고, 가족들에 대한 기억조차 사라지고 자발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 속에 쌓여 뇌 손상을 일으키는 것 같다고 알려진 정도다. 그러다 최근 등장한 것이 ‘아밀로이드 PET-CT’검사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송인욱 교수는 “PET-CT의 등장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여부를 조기 발견하고 그에 맞는 투약이 가능해졌다. 60~70대 중 최근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느껴지는 분은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처음에는 다른 질환처럼 조금 불편한 정도인데 이 시기를 최대한 오래 지속시켜 흔히 말하는 ‘노망’을 겪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의 목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대웅제약 판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복용하고..."간염 증상" 호소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간기능 관련한 이상사례*(2건)가 발생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의 ‘섭취시 주의사항’(「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에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소비자 안내 사항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사례 발생 보고(8.25, 8.27. 각각 신고)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했고, 이에 식약처는 8월 28일 영업자에게 해당 제품 잠정 판매중단 권고를 하였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과 사용된 원료를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기준․규격에 부적합한 항목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에서 이상사례와 해당 제품과의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소비자 위해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소비자의 안심을 위해 9월 23일자로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 식품의 과다 섭취나 병용 섭취 시 이상사례 발생 우려가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가벼운 상처에도 극심한 통증…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의심해야 작은 상처나 가벼운 외상에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질환은 염좌나 골절 같은 비교적 가벼운 외상뿐 아니라 뇌졸중, 척수 손상, 심근경색과 같은 심각한 손상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손상 부위에 과도한 통증이 장기간 이어진다는 점이다. 일상생활을 무너뜨리는 극심한 통증순천향대 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미순 교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자극이 없어도 통증이 나타나는 ‘자발통’ ▲옷깃만 스쳐도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이질통’ ▲통증이 과도하게 증폭되는 ‘감각 과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피부 온도·색 변화, 발한 이상, 부종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 ▲근력 저하와 관절 운동 제한 등 운동신경계 기능 장애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복합적… 진단도 쉽지 않아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손상된 신경의 과흥분,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작동, 장기간 이어지는 염증 반응, 뇌의 비정상적인 통증 기억 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원인이 다양하고 환자별 차이가 크다 보니 진단이 쉽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