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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야뇨증 "비뇨기과 치료 효과 없다면 수면무호흡증 의심 해 봐야"

양압기 치료하면 야뇨증상 개선

명절 때 고향을 찾아 부모님의 건강을 체크하는 이들이 많다. 건강을 확인하는 여러 수단 중 한가지가 바로 ‘수면’이다. 수면은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노인의 경우 신체기능이 떨어지면서 불면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가 더 나타나게 된다. 특히 노인성 야뇨증의 경우 수면장애로 인한 경우가 매우 많다.


미국수면무호흡협회에 의하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84%가 야간 배뇨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소가 감소하면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혈액은 더 산성화 되면서 심장 박동은 늘어나고, 폐의 혈관은 수축한다. 이때 기도를 다시 열기 위해 뇌는 깬다. 또 야간에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몸에 나트륨과 물을 제거하도록 지시하는 단백질을 분비하여 야간 빈뇨를 유발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팀은 구강 호흡,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착용 환자 성인 남성 112명의 야뇨증 횟수를 분석한 결과, 양압기 착용 전에 평균 3.2회 였던 야뇨증 횟수가 0.9회로 감소돼 전체 85% 환자의 야뇨증 현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양압기 치료 환자는 평균 15개월 사용자로 양압기 치료 전 수면무호흡증 지수 39.3에서 치료 후 2.5로 정상화 된 환자들이다. 양압기 치료 환자중 75%가 2회 이상에서 정상 수치인 0~1회로 감소했고, 3회 이상의 다발성 야뇨증에서 정상 수치로 감소된 환자도 35% 발견됐다. 이중 한명은 5~6회 야뇨증 횟수가 0회로 완전 정상으로 호전됐다.


연구팀은 야뇨증 현상은 항이뇨 호르몬 분비 저하에 따른 노화와 남성 전립선비대, 요도 협착 또는 신장 질환에 의한 비뇨기과적 문제로만 생각해 왔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과의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을 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진규 원장은 “의사들도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야뇨증의 원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뇨기과에서 치료를 해도 효과가 떨어진다면 수면호흡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며 “야뇨증이 보름 이상 지속되면 수면 중 각성이 습관화 되기 때문에, 그 전에 수면다원검사로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건강한 수면과 생활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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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