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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소득 200만원 미만 자살 충동 약 6배 ↑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우울증과 자살, 단순 마음의 병 아닌 복합적 요인 고려해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연령표준화자살률은 24.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이다. 또한 국내 10~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김서우, 후카이 미나)은 전국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전인적 건강과 소득, 직업유무가 우울증·자살 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전인적 건강이란, 신체적·사회적·정신적·영적 건강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뜻한다.


  연구에 따르면, 전인적 건강(신체적·사회적·정신적·영적 건강), 소득, 직업유무는 남녀의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영적 건강이 나쁘다고 평가한 남성은 좋다고 생각한 남성보다 우울 위험이 각각 약 4.7배, 5.5배 높았다. 직업이 없는 남성은 있는 남성에 비해 우울 위험이 약 2.2배 높았다.


  여성의 경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나쁘다고 평가한 여성은 좋다고 평가한 여성보다 우울 위험이 각각 약 2.1배, 3.9배 높았다.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일 때 200만원 이상인 여성에 비해 우울 위험이 약 4.2배 높았다.


 

그림 1. 전인적 건강, 소득, 직업 유무에 따른 우울 위험.


  전인적 건강, 소득, 직업유무는 남녀의 자살 충동과도 관계가 있었다.

  사회적 건강이 나쁜 남성은 좋다고 평가한 것에 비해 자살 충동이 약 4.9배 높았다.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남성은 200만원 이상인 남성에 비해 자살 충동이 약 6.2배 높았다.


  여성의 경우, 정신적 건강이 나쁜 경우 자살 충동이 약 4.3배 높았다.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살 충동이 약 6.4배 높게 나타났다.



그림 2. 전인적 건강, 소득, 직업 유무에 따른 자살 충동.


  이번 연구는 우울증과 자살 위험이 단순히 정신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치료나 예방을 위해 신체적, 사회적 건강을 포함한 전인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개인의 경제활동이나 소득 수준에 따라 건강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윤 교수는 “최근 코로나 확산 등으로 사회적·경제적 취약 계층에서 우울증과 자살 문제 등 건강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회적으로도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분명한 삶의 의미를 찾는 전인적인 진단과 해법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퀄리티 오브 라이프 리서치(Quality of Life Research)’ 최근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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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심혈관 전문’ 심장혈관병원 개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이 심장혈관병원을 개원하고 본격적인 심장 전문 진료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일 심장혈관병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인천가톨릭학원 사무총장 윤만용 신부, 가톨릭관동대 김용승 총장, 인천가톨릭의료재단 빙상섭 신부를 비롯해 강범석 서구청장, 장준영 서구보건소장, 오원신 검단소방서장, 인천 서구의회 김원진·백슬기·김춘수 의원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또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장 홍승모 몬시뇰, 인하대병원 이택 의료원장, 청주성모병원장 이준연 신부, 부산성모병원 기획처장 박재범 신부, 메리놀병원 기획처장 김두진 신부, 검단탑병원 서남영 이사장 등 의료계 외빈도 참석해 심장혈관병원의 개원을 축하했다. 이날 개원식은 심장혈관병원장 류상완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의 환영사, 외빈 축사, 홍보영상 시청, 커팅식 및 기념촬영, 병원 투어의 순으로 진행됐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심장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령화와 함께 발병률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