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12월 1일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를 개소하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사건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테러 위협 및 재난 사고가 점점 잦아져 재난의학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전문가 양성 및 교육인증센터를 체계화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북한군 도발 및 도심 테러·재난 사고의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는 반면에 국내 재난의학 교육기관은 중앙응급의료센터(KDLS, 한국형 재난의료 지원), 서울대병원(NDLS, 국가재난응급의료교육센터), 대한재난의학회 등 몇몇 기관에 불과하고, 대부분 서울에 집중되어 있어 수도권이나 지방 관계자들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난의학 교육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에 개소하는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재난의학의 모든 영역을 다루는 체계적인 전문 교육과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민-관 또는 민-군 협력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전국의 의료진과 의대생, 간호대생, 응급구조과 학생 및 일반인, 소방대원, 경찰, 군인 등이다.
이를 위해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신희준 응급의학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신 센터장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병원 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재난의학 펠로우십 및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 펠로우 출신으로 다양한 재난의학 국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미국 및 유럽 재난의학회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국내 몇 안 되는 재난의학 전문가다. 국내외 주요 재난의학 교육기관의 훈련교육과 워크숍을 설계하고, 운영위원과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복지부와 WHO 주최의 ‘제5차 국제 군중집회의학 콘퍼런스’에 초청돼 ‘2022년 한국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를 주제로 강의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