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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코로나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낸 3명 중 1명,연령에 맞는 언어 사용 못한다는데...성장은?

성장이 느린 아이 괜찮을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의 언어와 행동, 인지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2022년 12월 서울시에서도 코로나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낸 3명 중 1명은 연령에 맞는 언어를 사용하지 못해 관련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말도 성장도 조금 느린 아이, 괜찮을까?

<코로나가 가져온 발달 지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어린이들의 언어 발달 및 사회성 발달 지연 문제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된 연구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조치가 아이들의 언어, 행동, 인지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하였다. 

지난해 영국의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팬데믹 세대(Pandemic generation)’에 대한 최근 연구가 게재되었는데, 코로나19 시기에 출생한 아이들부터 학령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언어, 행동, 인지 발달의 지연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놀이와 상호작용의 감소, 그리고 부모의 우울증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영유아 시기에 다양한 경험과 상호작용이 부족하게 되어 언어발달, 운동 발달, 자기 조절력 발달이 늦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연구자들이 대부분의 어린이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럼에도 일부 어린이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아이들과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에 더하여 언어 및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

<아이마다 다른 발달 속도>
아이들의 발달과 관련하여 개월 수, 연구에 따른 연령별 발달 지표가 제시되어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표대로 자라지 않는다. 저마다 고유한 발달 속도를 갖고 있으며, 언어가 발달하는 속도와 양상도 다양하다. 

어떤 아이는 2~3세가 되도록 몇 단어밖에 말할 줄 모르다가 갑자기 말문이 트여 자기 연령대에 적합한 문장을 구사하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첫돌에 빨리 말을 시작했지만 해가 지나도 말이 잘 늘지 않기도 한다. 당연히 꾸준히 말이 느는 아이도 있다.

<정확하고 정밀한 평가 후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
이렇듯 아이들마다 언어가 발달하는 속도는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언어 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라면 조기에 평가하여 치료적 개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중요한 시기가 있고, 언어 발달은 아이들의 사고 발달, 인지 발달과도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발달 지연의 경우 조기에 알아차리고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36개월이 되도록 자발적인 단어 사용이 현저히 적거나, 1년 이상의 언어 발달 지연 소견을 보이거나, 비언어적인 상호작용이나 또래와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또래 아이들의 놀이나 소통에 참여하지 않고 관심이 없는 경우 등의 상황에서는 보다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아이의 언어 발달 수준에 대해 정확하고 정밀하게 평가하고 개입하는 것이 향후 언어 발달에 도움 될 수 있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활용하세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언어·인지 등 발달 지연이 걱정되지만, 비용 부담이나 병원에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문제로 아이의 뇌 발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무료 발달검사부터 심층 상담,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설이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발달검사는 ▲전문 상담사가 신청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재원아동을 대상으로 발달검사를 진행하는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아동을 비롯해 개인이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온라인 발달검사’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출처: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4년 1월호 / 글: 안재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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