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배병노)은 지난 10월 21일(화) 본관 3층 교육장에서 ‘제1회 신생아 소생술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보건복지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협력병원 의료진의 신생아 응급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메디아이여성병원 의료진 8명이 참석했으며, 상계백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심규홍 교수와 김승연 교수가 강사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신생아 소생술의 최신 지침과 실제 임상 적용 방법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익히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능력을 높였다. 교육 프로그램은 △상계백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 투어를 시작으로 △NRP(Neonatal Resuscitation Program) 알고리즘 리뷰 △기도 확보 및 인공호흡(Positive Pressure Ventilation, Intubation, LMA) △흉부 압박 및 약물 투여 실습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종우)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가 ‘니어 어워드(Neer Award)’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10월 15일(수)부터 18일(토)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미국견주관절학회(ASES) 정기총회에서 이뤄졌다. 니어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에서 기초 및 임상연구 각 1편씩만 선정해 시상하는 견주관절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상으로 견주관절 분야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이번 이성민 교수의 수상은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힘줄 치유를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 생체재료 연구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성민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김재윤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봉합 부위의 힘줄 치유를 위한 아텔로콜라겐이 포함된 다공성 히알루론산 기반 복합 지지체를 개발했다. 기존 주사제 형태의 아텔로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은 액체형으로 주입 후 쉽게 흘러내리는 단점이 있는 반면, 이번에 개발된 복합 지지체는 고체형으로 봉합 부위에 지속적으로 머물며 치유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실험 결과 콜라겐 섬유 밀도와 힘줄 강성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높은 기계적 강도와 우수한 세포 생존율을 보여 생체 적합성과 기능적 효용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녹십자 의료재단,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지난 17일(금)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최종현홀에서 2025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 통합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프로그램을 주관한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및 임상·역학 과정 교수진, 연수생 31명이 함께 자리했다. 올해 전문가과정에는 아시아·아프리카 10여 개국에서 온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감염병 역학 및 통계 분석 △임상 감염병 진단과 치료 △보건의료정책 및 현장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심화 교육을 받았다. 연수생들은 2개월간의 집중 연수를 통해 감염병 대응 전문성을 강화하였으며, 국가별 액션플랜을 수립해 각국 보건체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방안을 모색했다. 고려대 의대 편성범 학장은 "현장 중심의 실습과 병원 견학, 국내 보건기관 파트너십 활동을 통해 연수생들의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졌다"며 "국제 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의료 인재로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눈이 노화하면서 안구를 감싸고 있는 결막이 약해지고 느슨해지게 되면 지방이 앞으로 밀려 나와 노란 혹처럼 보이는 안와지방탈출이 발생할 수 있다. 안와지방탈출은 눈꺼풀을 들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크기에서부터 너무 많이 튀어나와 눈을 감을 때 윗눈꺼풀과 아랫눈꺼풀 사이에 끼일 정도로 큰 경우까지 다양한 크기로 나타난다. 자각증상이 거의 없으며 거울을 보다 발견하거나 타인에 의해 발견되는 등 육안으로도 비교적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눈 흰자 양쪽에 노른자 같은 물렁한 혹이 보인다면 안와지방탈출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은 세극등현미경 검사나 촉진을 통해 이루어진다. 눈꺼풀이 움직일 때 불편함이 없거나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시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경과 관찰과 함께 윤활작용을 돕기 위한 인공눈물을 점안하며 지켜보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치료를 요하는 다른 안질환이 유사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 지방의 형태 변화가 관찰된다면 빠르게 안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시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연령층이거나 환자가 원할 경우 제거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 검사를 통해 동반된 안질환이 없는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간호부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출동했다.지난 21일 황송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혈압 체크와 건강 상담 등의 건강나눔 활동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한 것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간호부 GWP(Great Work Place)위원회 주관으로 이뤄졌고, 간호부 팀장 및 과장 등 관리자 6명이 250여명의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간호봉사활동 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한간호협회의 후원을 통해 건강나눔활동이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센터 설립 자문을 전담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운영지원 자문도 이어서 맡는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22일 미국 SL건강검진센터(SL Preventive Medical Center·회장 박도원)와 LA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운영지원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SL재단(SL Christian Foundation)과 체결한 설립 자문 계약의 후속 계약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SL재단이 LA에 개원하는 건강검진센터의 △개원 준비 △센터 운영 △진료 연계 △직원 교육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전방위적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계약식에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과 SL건강검진센터 박도원 회장, 정상교 대표 등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과 SL건강검진센터가 운영지원 자문 계약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병원 측은 한국형 검진 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암·뇌졸중·심장병 등 중증 질환을 조기에 통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환자가 한국에서의 치료를 희망할 시 분당서
아주대병원 피부과 김유찬 교수가 2025년 10월 18~19일 열린 제77차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국제피부과학회연맹(ILDS, International League of Dermatological Societies)의 인도주의적 피부과 감사장(Humanitarian Dermatology Certificate of Appreciation)’과 국내에서 처음 제정된‘제1회 해관오긍선학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ILDS는 전 세계 피부과학 단체를 아우르는 국제 연합기구로, 피부 건강이 세계 보건정책의 주요 의제로 다뤄지도록 대표하고 있다. 이번 감사장은 의료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피부 건강 증진에 헌신한 인도주의적 업적을 기리는 상으로, 매년 국제적 리더십 또는 인도주의 부문에서 공헌이 큰 피부과 의사에게 수여된다. 김유찬 교수는 2022~2023년 대한피부과학회 회장으로 재임하며 대한요양병원협회·질병관리청과 함께 ‘국민 옴(疥癬) 퇴치 사업’을 전국적으로 추진했다. ‘옴 퇴치 피부건강의 날’ 개최, 교육 플랫폼 구축, 요양병원-피부과 전문의 협력 진료체계 마련 등을 통해 예방부터 치료까지 통합 관리 시스템을 확립한 공로가 국제적으로 인정되어 이번 ILD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책임연구자)가 최근 보건복지부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의사과학자 박사후 연구성장지원(심화)’ 과제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주제는 ‘간이식 거부반응 환자에서 병인 B세포 규명과 상주 조절 기억 B세포 기반 이식거부 통합 치료 및 예방 시스템 발굴’로,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다. 이번 연구는 2025년 9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간 진행되고, 총 7.5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간이식은 간경변 말기와 조기 간암 환자에서 시행되는 대표적 치료법으로, 환자들은 수술 후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장기 복용 시 만성신장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약제를 사용하더라도 면역항상성 저하와 장내 균총 불균형 문제가 지속되기도 한다. 이순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확인해 면역 항상성 유지에는 조절 T세포, 조절 B세포,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 또한 간이식 환자를 모사한 아바타 모델을 구축해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새로운 연구에서는 간이식 거부반응 환자의 병인 B세포와 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지난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병원 로비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우리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했으며, 문화유산 관람이 쉽지 않은 내원객들에게 새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유산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관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미디어아트, 촉각 전시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경복궁 근정전, 불국사, 석굴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촉각 모형을 통해 문화재의 질감과 형태를 체험하고, 경복궁 속 상상의 동물을 구현한 AR 콘텐츠나 공룡 VR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며 색다른 방식으로 문화유산을 접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적 치료의 공간을 넘어 정서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치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내원객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휴식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난치성 유방암으로 꼽히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면역항암치료 효과가 낮은 환자들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생체지표)가 발견됐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자신과 맞지 않는 항암치료에 시간과 체력을 허비하지 않고, 더 적합한 치료 전략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서경진·김지현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전승혁 교수 ,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진행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면역항암치료 초기에 혈액검사로 면역세포(조절 T세포)의 변화를 관찰하면 치료 반응이 떨어지는 환자를 조기에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HER2 단백질에 대한 수용체가 음성인(triple-negative, 삼중음성) 유방암의 세부 유형이다. 상대생존율이 약 70%에 불과해 일반적인 유방암(생존율 약 95%)보다 예후가 크게 떨어지며, 전체 유방암의 약 15%를 차지한다. 국내 환자는 연간 4천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진행이 빠르고 수술 후 재발·전이도 잦아 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반적인 유방암에 쓰이는 표적항암제가 듣지 않아 부작용이 큰 세포독성항암제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