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익성 교수(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가 제22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장에 임명됐다. 신임 병원장의 임기는 2025년 9월 1일부터 2년이다. 박익성 신임 병원장은 1991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同)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삼성의료원에서 전임의를 마치고 2000년 3월부터 가톨릭의대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시애틀의 워싱턴주립대학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했으며, 하루 평균 100여명의 뇌종양, 뇌혈관질환,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진료하고 눈썹 절개 미세침습 뇌동맥류 수술과 뇌혈관우회로수술을 2천여례 집도하며 미세침습적 뇌혈관수술, 뇌혈관우회로수술 분야 권위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와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필수의료 붕괴 현실 속에서 응급중증 뇌혈관전국망 TFT위원장을 맡아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한 ‘국가 단위 뇌졸중 신속치료 전문가 네트워크’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공로로 2023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도 국가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가적 차원의 심뇌혈관 관리정책 수립에 힘쓰고 있다. 박 병원장은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
연세암병원이 최근 세계최초로 로봇유방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유방외과 로봇 수술팀 박형석·김지예·안지현 교수가 이달 1일 기준, 세계최초로 로봇유방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2016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방암 치료에 로봇수술을 도입한 후 9년 만에 세계 최다 시행 기록을 세웠다. 앞서 연세암병원은 2023년 7월 500례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약 2년 만에 그 기록을 경신해 의미있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암 발생은 총 27만 7523건인데, 그중 유방암은 총 2만 8861건으로 전체 암 환자의 10%를 차지한다.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인 유방암은 외과적 수술을 중심으로 항암 및 보조 치료가 병행된다. 유방암 수술에는 유방을 모두 제거하는 전(全)절제술과 종양과 종양 근처 일부만 없애는 부분 절제술(유방보존술)이 있다. 로봇수술 도입 이전의 기존 수술은 유방을 직접 절개해 정면에서 보면 수술 흉터가 남는다. 하지만 로봇유방수술은 유방이 아닌 팔에 의해 가려지는 겨드랑이나 옆구리에 2~6㎝ 정도 창을 내고 로봇 내시경 장비를 넣어 암세포를 제거
신생아시기는 평생 청각과 언어 발달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점이다. 선천성 난청은 신생아 1,000명 중 약 5명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이 되지 않으면 아이가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부모조차 알기 어렵다. 실제로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 부모가 난청을 인지해 병원을 찾는 평균 시점은 생후 30개월인데, 이 시기마저 놓치면 언어발달과 사회성 등 이후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선진국들은 이른바 ‘1-3-6 원칙’을 지키고 있다. 생후 1개월 이내 청각선별검사, 3개월 이내 확진검사, 6개월 이내 청각재활을 의미하는 이 기준은 선천성 난청 조기 개입의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진 또는 재검 판정을 받은 아이들의 진단과 재활에도 적극 개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 신생아 청각선별검사가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포함되며 모든 신생아가 생후 1개월 이내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는 보통 병원에서 자동청성뇌간반응검사(AABR)나 이음향방사검사(OAE)를 통해 간단하게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정밀 청각검사
9월은 전 세계적으로 전립선암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립선암 인식의 달(Prostate Cancer Awareness Month)’이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만 발생하는 암으로,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돼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병기가 진행될수록 치료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검진과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립선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4만4661명으로, 2020년 10만4483명 대비 4년간 약 38% 늘었다. 고령 인구의 증가와 식습관 및 생활패턴의 서구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전립선암은 방광 아래 위치한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전립선은 요도를 감싸 배뇨와 생식 기능에 관여한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은 정자의 영양분을 공급하고 요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은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지만, 전이가 발생하면 특히 뼈에 잘 퍼지는 특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정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유전적 감수성이 있는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병리과(과장 김정열 교수)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메디컬시험기관으로 재 인정 받았다. 국제공인메디컬시험기관 인증은 ISO 15189를 인증 받은 것으로 메디컬시험기관에서 이뤄지는 각종 검사가 기술적 역량과 신뢰성을 갖췄음을 보장하는 유일한 국제 표준이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 아시아태평양인정협력기구(APAC), 국제인정기구협력체(IAF),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등의 국제기구와 상호인정협정(MRA)을 체결한 기관들에서도 구로병원의 시험성적서를 동일한 효력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은 구로병원이 발급한 성적서를 활용해 해외 수출 제품에 대한 품질 검증과 승인을 별도의 중복시험 없이 받을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ISO 15189 병리학 분야 인증을 획득한 병원이 극히 드문 만큼, 관련 시험이나 평가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로병원 병리과는 2017년 최초 인증 이후 지속적으로 ISO 15189 국제표준을 유지해오고 있다.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시스템의 구축, 문서 및 장비 관리의 철저한 검증,
차 의과학대학교 제 14대 총장에 서영거 교학부총장을 선임했다. 서 총장은 서울대학교 약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 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 총장은 29년간 서울대학교 약대 교수로 근무했고, 재직 중 서울대 약대 학장, 대한약학회장, 한국유기합성학회장, 아시아 국제의약화확회(AIMECS) 공동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약학발전에 공헌했다. ■ 학력사항1975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사1980 서울대학교 대학원 유기약품제조 석사1987 University of Pittsburgh, 유기화학 박사 ■ 경력사항1988–2016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조교수, 부교수, 교수2003-2004 대한약학회 편집위원장2006-2010 기술융합신약개발사업단 총괄책임자2006–2009, 2015-2017 보건정책심의위원2007-2009 한국약학대학 협의회 회장2007-2011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장2010–2013 식약처 연구정책 및 연구윤리심의위원장 및 위원2011–2014 글로벌 혈관질환 신약후보물질 개발사업단 총괄책임자2011–2014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원장2012- Asian Journal of Organic Chemistry Member of E
질병관리청이 주관하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운영하는 중앙손상관리센터(센터장 이성우)가 대한심폐소생협회(이사장 황성오)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CPR)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8월 27일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현장을 기반으로 한 CPR 교육 확대 및 국민 생명 안전 증진을 위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CPR 시행률을 높이고, 특히 아동·청소년이 CPR을 조기에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학교 기반 심폐소생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심폐소생술 교육 콘텐츠 개발 ▲강사 양성 및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국민 누구나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앙손상관리센터 이성우 센터장, 이태영 부센터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김수진 센터장, 대한심폐소생협회 황성오 이사장, 조규종 사무총장, 이병국 대외협력팀장, 김길남 교육팀장, 박은주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중앙손상관리센터 이성우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소통 및 화합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대외협력실(실장 한재영) 주관으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직원이 단합해 함께 나아가자는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개원 115주년을 맞아 오는 9월26일 열리는 개원기념식에서 소개할 ‘숨은 영웅 115명’ 발굴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병원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발전에 기여해 온 직원들을 소개하기 위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 직원들에게 자긍심과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의료 현장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헌신을 소개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부서별 단체사진 촬영 이벤트’를 통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소속감을 고취할 계획이며, 촬영된 사진은 병원 계간지 ‘푸른무등’이나 2026년도 병원 달력 제작, 원내 전시회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인화된 사진은 액자로 제작돼 부서별로 증정한다. 환자와 직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구강악안면외과 이의석 교수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건강보험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인 이의석 교수는 다양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축적하며, 환자 중심의 최적 진료 제공에 힘써왔다. 특히 안면외상, 턱 교정 등 복잡하고 난이도 높은 분야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술적 치료와 임상연구를 지속해왔다. 또한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치과 보건정책 수립과 연구를 통해 국민 구강건강 증진과 보건정책의 합리적 개선에 크게 기여해왔다. 치과 건강보험 제도 발전, 국민 구강보건 서비스 향상, 사회보장 확대를 위한 정책적 제언과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학문적·사회적 성과를 동시에 이끌어낸 공을 인정받아 이번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하지 재건 분야 전문 치료를 위해 ‘하지 재건 클리닉’을 신설하고 단기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전공의 공백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난도 미세수술을 중심으로 환자 맞춤형 재건 치료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는 그동안 차한규 교수가 연간 100건 이상의 하지 재건, 림프부종, 유방 재건 수술을 시행하며 경험을 축적해 왔다. 여기에 올해 3월 하지 재건 전문 정형화 교수가 합류해 전담팀을 구성, 본격적인 하지 재건 클리닉 운영에 나섰다. 클리닉은 외상, 난치성 만성 창상, 당뇨발 환자를 중심으로 하지 질환 전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치료의 체계성을 강화했다. 하지 재건은 피부·근육·뼈 등 광범위한 조직 결손을 재건하는 분야로, 외상·화상·암·혈관 질환·당뇨병성 족부 질환(당뇨발) 등이 주요 원인이다. 최근에는 림프부종 수술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 재건 클리닉 개설 이후 5개월 만에 수술 건수는 기존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수술 성공률은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