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이자 최다 기록인 갑상선 로봇수술 700례를 달성하며, 지역 내 로봇수술 분야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2024년 7월 600례 달성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100례를 추가한 결과로, 구도훈‧배동식 교수팀은 최근 연간 125례 이상의 갑상선 로봇수술을 집도하며, 수술의 정밀도와 안전성, 의료진의 숙련도와 유기적인 협진 체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배지성 전공의(지도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임병건 교수)가 ‘2025 대한마취약리학회 학술대회 자유연제 발표’에서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배지성 전공의는 ‘전신마취를 위한 레미마졸람 사용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rs2244613 유전자형의 영향에 대한 탐구(Exploration of the effect of rs2244613 genotype on the efficacy and safety of remimazolam use for general anesthesia)’라는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제발표는 2021년 이후 국내에서 전신마취에 사용되는 정맥마취제 ‘레미마졸람’의 대사가 환자의 유전형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았다. 이번 연제발표는 고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병건 교수와 임상약리학과 정혜원 교수로 구성된 다학제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레미마졸람은 간에서 카르복실에스테라제1(CES1)을 통해 주로 대사된다. CES1에 의해 대사되는 약물들은 유전적 다형성에 의해 약동학 및 임상적 효과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CES1의 유전자 변이(단일염기다형성·Si
잘 놀다가 갑자기 ‘멍~’하는 우리 아이, 혹시 뇌전증 발작 신호?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가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했다.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아이가 학교 수업시간에 멍하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을 찾은 것이다. 여러가지 검사 결과 아이는 소아뇌전증으로 진단되어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뇌전증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에는 14만 5918명이었으나 2022년 약15만 2094명으로 최근 5년사이 약 4.2% 증가했고, 2022년에는 10대 이하 환자가 30,367명으로 소아청소년 비율이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전증이라고 하면 발작과 경련을 생각하기 쉬우나, 멍한 상태를 보이거나 입맛을 다시고, 손을 만지작거리는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등 뇌전증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비교적 예후가 좋은 뇌전증인 양성 뇌전증은 주로 소아기에 나타난다. 멍 때리는 뇌전증은 일반적으로 멍하게 한 곳을 바라보며 반응이 없는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소아와 성인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고 특히, 소아에서 흔히 관찰된다. 분당제생병원 소아청소년과 변성환 과장은 “소아기 결신 발작으로 진단 받는 아이들 중 초기에 대발작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심지성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5년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구자로 선정되어 ‘KCS비전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새롭게 제정된 KCS비전학술상의 첫 번째 수상자로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KCS비전학술상(구, 젊은연구자우수연구 Award)은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정회원 중 새로운 연구에 도전하고 학문적 성취를 지향하는 열정적인 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주제와 그동안의 연구 실적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심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와 함께 간질성방광염 환자에서 Hunner's lesion의 정확한 진단을 위한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연구 계획을 인정받아 최우수 연구자로 선정되었다. 간질성방광염 환자에서는 방광 안에 궤양성 병변인 Hunner's lesion의 탐지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지만, 다양한 형태와 방광상피내암과 유사한 외형으로 인해 진단이 쉽지 않다. 심 교수는 Hunner's lesion의 진단율을 높이고 검사자 간 편차를 줄일 수 있는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툴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약물표적발굴연구소(소장 김동훈)가 최근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대사 질환 치료 연구 및 약물 표적 발굴·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연구를 선도하는 국내외 석학들이 강연을 펼쳤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랜디 실리(Randy J. Seeley) 교수, 일본 도쿄대학교 히로아키 스가(Hiroaki Suga) 교수, 연세대학교 김성훈 교수가 ▲에너지대사 기반 비만 치료 전략 ▲비천연 거대고리 펩타이드 설계 ▲단백질 번역효소에서 영감을 받은 신약 발굴 등 최신 연구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김동훈 소장(고대의대 약리학교실 주임교수)은 “기초의학 연구 성과를 혁신적인 다학제 융합연구를 통해 약물 표적으로 발굴하고, 질병 극복에 기여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편성범 의과대학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학문 간 소통의 장이 되어 의료 혁신을 앞당기는 중추적인 연구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연구소의 미래에 대한 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서 약물표적발굴연구소는 미국국립보건원(NIH)가 지원하는 미시간대학교 미시간 영양비만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의료산업 최고위자과정 6기’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달 2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의료산업 최고위자과정 6기 수료생 16명을 비롯해 원우 및 대학·병원 교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겸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 주임교수의 개회사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과 강대원 의료산업 최고위자과정 총동문회 회장(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 대표)이 축사를 전했으며, 이범교 6기 수료생 대표의 답사가 이어졌다. 이날 6기 수료생 일동은 의료산업 최고위자과정의 발전을 위해 기부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의료산업 최고위자과정 동문들이 모은 발전기부금 누적 금액은 1억 7천만원에 달한다. 연세의대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20년부터 첨단 제약산업과 신개념 의료기기산업 등 의료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미래지향적 대안을 제시하는 지식공동체를 기치로 '의료산업 최고위자과정'을 개설했다. 현재까지 11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의료산업 전반에 걸쳐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6기 교육과정은 지난 1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15주에 걸쳐 진행됐다. ▲의료계 동향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가 인구문제 인식개선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의 주관으로 시작됐으며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병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캠페인은 참여자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함께 하자’는 선언문을 들고 사진을 찍어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인천지부 최규삼 지부장으로부터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한쪽 가슴에 유방암이 생기면 수술 후에도 반대쪽에서 암 발생 위험이 높다. 한쪽 유방절제술 후 반대쪽 유방촬영 판독 결과, 전문의보다 AI 소프트웨어의 암 검출률과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는 전문의가 놓친 유방암의 약 30%를 추가로 발견해, 유방절제술 환자의 이차암 진단과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장정민·하수민 교수팀이 유방절제술 환자 4189명의 유방촬영 영상을 바탕으로, 전문의와 AI 소프트웨어의 암 진단 성능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특히 한쪽 가슴에 유방암이 생기면 치료를 받아도 반대쪽에서 이차암(암생존자에게서 암치료 이후 새롭게 발생하는 암) 발생 위험이 높다. 이에 유방촬영을 통한 정기 검진이 권고되는데, 유방절제술 환자는 일반인보다 검사 민감도가 낮아 더욱 효과적인 검진 도구가 필요했다. 연구팀은 판독 보조 AI 소프트웨어를 단독으로 이용해 유방촬영 영상을 후향적으로 판독했다. 유방촬영은 유방 전절제술 후 남은 반대쪽 가슴에 대해 실시됐으며, 암이 없는 무증상 기간에 진행됐다. 이 AI는 일반인 유방암 검진에 도입돼 진단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하지만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거나 작은 부주의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자외선이나 벌레물림 그리고 야외활동 중 찰과상은 화상, 감염, 심하면 응급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WHO 지정 1군 발암물질 ‘자외선’장시간 자외선 노출 시 일광화상뿐 아니라 피부암까지5월은 연중 자외선 지수가 최고인 시기다. 자외선(UV)은 파장 길이에 따라 A, B, C로 구분되는데, 이 중 자외선 A와 B는 인체에 영향을 준다. UV(A)는 피부 깊이 침투해 노화와 주름을 유발하며, UV(B)는 피부 표면에서 일광화상 및 피부암 위험을 높인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흔히 ‘피부가 벌겋게 익었다’고 하는 증상은 자외선 B가 피부 표면을 태워 화상을 입은 상태로 홍반, 가려움증, 화끈거림은 물론 물집, 통증, 부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SPF(sunburn protection factor)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때에는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은 화상 위험뿐만 아니라 피부암 발병률도 높인다. 자외선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사랑의 카네이션, 위로의 손길’ 행사를 열었다. 이날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과 이애경 간호부장 등 의료진은 15개 병동을 찾아 70세 이상 입원 환자 160여 명에게 카네이션을 선사했다. 또 병원 1층 로비에서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외래 내원객 포토존’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