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 산부인과 이지연, 외과 한정희, 난임센터 김수민 교수팀은 임신 8주경 충수돌기의 ‘신경내분비 종양’ 암을 진단받은 환자를 복강경으로 수술, 임신 35주차에 분만하는데 성공했다. 쌍둥이를 임신 중이던 이 산모는 태아 중 한 명을 자궁각(자궁의 한쪽 모서리)에 임신한 ‘이소성(異所性) 임신’ 환자이기도 했다.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임신한 A씨(31)는 임신 8주경 갑작스러운 우측 아랫배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임신 초기였기에 의료진은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MRI검사를 시행, 충수돌기와 자궁 오른쪽 부분이 맞닿아 있음을 확인했다. 충수염이나 난소낭종 혹은 자궁외임신으로 인한 자궁 파열 가능성을 의심한 산부인과 이지연, 외과 한정희, 난임센터 김수민 교수는 함께 응급 복강경 수술을 실시했다. 복강 안에는 피가 가득 차 있었다. ‘자궁각 임신’으로 자궁이 파열되었던 것이다. 충수돌기가 부종이 심하고, 모양이 정상적이지 않은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충수돌기를 절제한 뒤 조직검사를 보냈다. 조직검사 결과 ‘신경내분비 종양’이라는 초기 악성종양으로 밝혀졌다. ‘신경내분비 종양’이란 신경전달물질 또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남금연지원센터와 전남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은 최근 전남대학교 의생명과학융합센터에서 전남 22개 시·군 보건소 금연상담사와 건강증진사업 담당자 26명을 대상으로 금연상담사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 금연사업 수행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상담사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금연치료제와 보조제 ▲금연 상담 실제 ▲기관 연계 우수사례 ▲흡연 관련 폐 질환 ▲전자담배 최신 동향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화순전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미리 교수는 효과적인 금연치료제 활용법을 소개했고, 호흡기내과 박하영 교수는 흡연이 폐 건강에 미치는 심각성을 강조했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박종 명예교수는 전자담배의 최신 동향과 사회적 문제를 짚었다. 현장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남금연지원센터 황성원 상담사는 상담 노하우를, 이주영 간호사는 기관 협력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금연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지난 10일(수)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2025학년도 가을학기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학위 통합과정 입학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고려대 의대가 주관하는 학위 통합과정은 라오스,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우간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캄보디아의 보건의료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기초의학 △의학교육학 △간호학 석사 과정을 제공한다. 지난 1기에는 15명이 입학했으며, 이번 2기에 12명이 새롭게 합류해 현재 총 27명의 연수생이 교육받고 있다. 연수생들은 맞춤형 역량 교육과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학위를 취득한 후 본국에서 연구, 교육, 진료를 아우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나간다. 나아가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거버넌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한편, 이종욱펠로우십은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의료 ODA 지원사업으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력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초청 연수 프로그램이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각국 보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2개월부터 최장 2년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2009년 시작 이래 총 30개국 1,67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학위 과정 역시 이러한 성과의 연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몽골 국립 제1산부인과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제적 교류와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본원 3층 온고을홀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지난 3월, 몽골 제1산부인과병원에서 전북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시설을 견학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협약식에는 몽골 제1산부인과병원 냠오치르 바트사이칸 병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북대병원에서는 양종철 병원장을 비롯해 김인희 진료부원장, 이상록 대외협력실장, 유인천 국제진료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기술과 진료 경험 교류 ▲환자 진료 협력 체계 구축 ▲의료진 및 인력 교육·연수 프로그램 운영 ▲공동연구 추진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양국의 여성 및 모자보건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15일, 안태로 후원인으로부터 병원발전기금 및 후원금 3억원을 전달받았다. 안태로 후원인(㈜한미칼라팩 대표이사)은 한국 의료의 전인적인 발전과 더 나은 미래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 서울대병원의 탁월한 의료진과 정성어린 치료로부터 받은 감동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기부금을 활용해 미래의료를 선도할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확충할 계획이다. 안태로 후원인은 “대한민국 의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사랑하는 후손 모두에게 아픔과 고통이 없는 밝고 활기찬 내일이 펼쳐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후원인의 따뜻한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을 바탕으로 모든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과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이사장 최철규)가 9월 16일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어영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김주원 강원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장,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김익래 상임이사, 이성열 사무국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도권 지원에서 소외된 희귀·난치성질환 아동과 가족을 돕고, 치료·재활·특수용품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은 올해 3천만 원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지원하며, 폐광지역 희귀·난치성질환 아동들을 위해 ▲검사·치료비 및 재활치료비, ▲특수 의료용품 구입, ▲통원치료를 위한 교통비 등 부대비용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희귀·난치성질환 아동과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내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 홍보 활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폐광지역 종합사회복지관·가족센터와 연계해 사례관리 중심 맞춤형 지원체계를 운영하며, 폐광지역 아동과 가족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등 지역 중심 통합 돌봄 모델 확산을 도모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약품제조업 허가를 받지 않고 의약품 녹용 절편*을 제조·판매한 4명(법인 1명 포함)과 이를 유통한 37명(법인 10명 포함)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 「약사법」에 따른 의약품(한약재)이며 품목별로 허가(신고)를 받아 제조·판매해야 함 식약처는 서울시 소재 재래시장에서 무허가 의약품 녹용 절편이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무허가 의약품 제조소로 특정되는 장소에 잠복하여 녹용 절편 생산에 필요한 녹용 원물, 산소, 주정의 입고와 녹용 절편 출고 상황을 확인하고, 신속한 압수수색을 통해 녹용 및 녹용 절편 약 1,448kg과 제조시설, 거래 비밀 장부 등을 압수했다. 수사 결과, 무허가 제조소 등 3개소에서 ’21.10.11 ~ ’25.4.17까지 녹용 절편 7,917kg(13,195근)을 제조하고, 이 중 6,429kg(10,715근), 약 41.7억 상당을 전국 의약품 제조업체, 의약품 도매상 등 27개소에 판매하였다. 제조·판매업자 A, B는 의약품제조업 허가가 불가한 비위생적인 장소에 녹용 절편 제조에 필요한 가스통(LPG, O2), 토치, 주침기, 절단기, 건조대,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대표 김병문)’와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사이러스 테라퓨틱스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분자접착분해제 라이브러리(Molecular Glue library)와 분자접착분해제 스크리닝 시스템(Molecular Glue screening system)을 활용해 면역 및 염증 질환 타깃 후보 물질을 발굴한다. 이후 발굴된 후보물질은 동아에스티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면역 및 염증 질환 분야는 블록버스터 항체 치료제와 JAK(Janus kinase) 억제제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크다. 많은 환자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며, 장기 복용 시 감염 및 심혈관계 이상 등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단백질 분해 기술 기반의 분자접착분해제가 주목받고 있다. 분자접착분해제는 질병 관련 표적 단백질과 세포 내 청소 메커니즘(Ubiquitin-proteasome system)을 연결해 단백질의 선택적 분해를 유도
EGFR 돌연변이 폐암 1차 치료로 사용하는 병용 요법이 기존 표적치료제보다 전체생존기간을 개선시킨다는 3상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사진> 연구팀은 치료력이 없는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다국가, 무작위 배정 3상 연구에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 요법이 기존 표준치료제 오시머티닙보다 25% 사망위험을 줄인다고 16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 176)’에 실렸다. 종양학 분야에서 NEJM 3번 게재는 조병철 교수가 국내 최초다. 또 국산 항암제 임상 결과가 NEJM에 두 번 게재되는 것도 처음이다. EGFR 돌연변이 폐암은 전체 폐암 25~40%를 차지하며 전세계적으로 매년 45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폐암의 가장 흔한 종류다. 그동안 1차 치료제로 사용하는 오시머티닙은 반응률 80%와 무진행생존기간 16~18개월을 보였다. 이후 환자 대부분이 내성을 갖는다. 조병철 교수는 이전 1, 2상에서 병용 요법 효과를 확인한 만큼 이번에는 다국가, 무작위 배정 3상을 이어갔다. 병용 요법에
아주대병원(병원장 조재호)은 지난 9월 10일 별관 대강당에서 협력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2025 협력병원 직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아주대병원과 협력병원 간 교류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직원들의 현장 실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협력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 약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인문학 특강 ▲감염관리 특강 ▲참석자들과의 소통 프로그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인지심리학 권위자이자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김경일 교수(아주대 심리학과)가‘주체성 높은 한국인의 소통과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주체적 태도를 기반으로 한 소통 방식과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아주대병원 감염관리실 이서연 파트장이 ‘감염관리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최신 감염병 대응 지침과 의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조재호 병원장은 “아주대병원은 경기 남부권 환자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중증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중증환자 중심 의료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