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은 지난 5월 30일(금) 경기도 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관을 찾아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서비스’를 진행했다. 지난 4월 29일(화) 포천노인복지관에서 50여 명의 어르신에 치과 진료를 제공한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이날 올해 두 번째 활동을 이어갔다. 2017년 처음 시작된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서비스’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미래에셋생명,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교직원 등 18명이 참여했으며 이동진료버스를 비롯한 각종 치과 진료 장비를 준비한 봉사단은 구강검진, 충치 치료, 발치, 스케일링 등을 제공했다. 또한, 치주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등 여러 진료과로 구성된 의료진이 힘을 보탰다. 이날 찾아가는 치과서비스에 총 61명의 어르신들이 치과 진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틀니, 임플란트 수술 등 심화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향후 병원으로 초청해 무료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마취통증의학과 오석경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5년 대한신경근연구학회 춘계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최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 오 교수는 ‘깊은 신경근 차단이 척추수술을 받는 노인 환자에서 척추 주변 근육과 섬망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deep versus moderate neuromuscular block on paraspinal muscle pressure and postoperative delirium in elderly patients undergoing lumbar spine surger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마취통증의학과 김효성 교수, 신경외과 함창화 교수와 공동 수행했다. 연구팀은 후방 접근 척추수술을 받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수술 중 깊은 신경근 차단을 적용한 환자군에서 척추 주변 근육의 조직 손상과 출혈량이 감소했고, 수술 후 섬망 발생률 또한 유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차원태)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2025년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차 의과학대(주관대학)는 동양대학교(참여대학)와 'CDU(CHA·Dongyang University) RISE 사업단’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및 대학의 지역사회 상생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해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사업에 뽑혔다. 두 대학은 교육부에서 5년간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삼천 지역(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 지자체에서 추가로 4억 8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차 의과학대는 동양대와 협력해 대학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구체적으로 ▲지역기반산업 특화 전문 인재 양성 및 밸류 업(Value-Up) 지원 ▲지역혁신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및 고도화 ▲개방형 창업클러스터 활성화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삼천 지역을 재생하는 실험실을 만들고, 지역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HEMP(산업용 대마) 등 그린바이오 기술 및 고령자 디지털 치료제(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질병 예방·관리·치료법) 개발 ▲삼천 지역 산업 맞춤형 재교육 ▲삼천 지역 힐
안검하수와 눈꺼풀연축 등 눈꺼풀 운동 기능장애 환자들을 위한 보조기기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이화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의 ‘눈꺼풀 움직임 보조 장치’를 개발, 최근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번 특허 기술은 눈을 뜨고 감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안경테에 기기를 부착한 장치로, 단순히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것에 그쳤던 기존의 보조 안경과 달리 일정 시간 후 다시 감기게 하는 등 눈꺼풀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안검하수와 같은 의미인 눈꺼풀처짐은 국내 유병률이 대략 8~11% 정도 되며, 눈꺼풀이 수축하여 의도하지 않는데도 눈이 힘껏 감기는 눈꺼풀연축은 133만 명당 12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눈꺼풀처짐의 경우 수술적 치료로 교정할 수 있으나 수술 후 눈꺼풀이 완전히 감기지 않을 수 있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거나, 각막염, 각막 궤양이 동반될 수 있다. 눈꺼풀연축은 보톡스 주사로 치료를 시도할 수 있지만 효과가 미약하다. 눈꺼풀이 감기고 떠지지 않는 눈꺼풀운동실행증 환자의 경우 내과적 치료 방법이 없고 눈꺼풀 처짐 교정 등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긴 하나 이 역시 눈이 감기지 않을 수 있는 치명적인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정미 교수 연구팀이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의 뇌 활성 변화를 분석해, 뇌 활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임상 증상 및 지표를 확인했다. 연구는 ‘기억상실형 경도 인지장애에서 뇌 활성과 임상 지표 간의 관계 분석(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brain activation and clinical indicators in amnestic mild cognitive impairment)’로 SCIE급 학술지 『Brain Imaging and Behavior』 2025년 4월호에 게재했다. 연구는 기억력에 문제가 있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한 55세 이상 '기억상실형 경도 인지장애(amnestic MCI)'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가 기억력과 주의력을 평가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뇌 기능 자기공명영상(fMRI)을 측정했으며, 과제 수행 시 뇌의 여러 부위가 어떻게 활성화되는지를 분석하고, 결과를 다양한 임상 지표와 비교해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hippocampus) 부위의 뇌 활동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노화에 따른 인지 저하를
성능을 개선한 ‘오가노이드’ 개발에 따라 더욱 정확한 약물 효과 예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방승민·임가람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진수 조교는 췌장암 환자의 세포를 활용해 실제 환자의 유전자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유사한 항암제 투여 효과를 보이는 오가노이드 제작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양한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여전히 10%에 불과한 치명적인 암 중 하나다. 환자 대부분은 이미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받아 항암 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치료 효과를 예측할 바이오마커가 없어 항암제 선택이 환자의 상태나 의료진의 경험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별 치료 반응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1차 약제의 효과가 작아 대부분의 진료 가이드라인은 1차 치료부터 가능한 임상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환자의 치료 반응을 정확히 재연할 수 있는 적절한 전임상 모델이 없어 새로운 임상 연구의 설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에도 췌장암 오가노이드 모델을 수립해 환자 치료 반응 예측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정밀의료센터) 연구팀이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 간 유전적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 안예은 연구원,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현 임상강사가 함께 수행했다. 알코올 의존, 폭음과 같은 음주 문제는 단순한 알코올 소비를 넘어 ▲조절력 상실 ▲사회적⦁직업적 기능 저하 ▲신체적⦁심리적 피해 등 여러 문제를 동반함에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음주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조현병, 우울장애 등 다양한 정신장애와 함께 나타나고 이러한 정신장애의 임상 경과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 간의 유전적 관련성이 제기돼 왔지만, 그 관계를 규명할 정확한 유전변이를 밝히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다인종 43만 명의 ‘대규모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GWAS)’을 활용해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 간의 공통된 유전적 구조와 원인 유전자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GWAS는 사람의 유전체 전반에 걸친 유전변이를 조사하고 행동 특성(음주, 흡연 등)이나 특정 질환(조현병, 우울장애 등)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4호’를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센터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비롯해 중앙대학교병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강남)나누리병원, ㈜와우보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공동 운영한다. 센터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중심부 롯데호텔 4층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해 12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3호’를 개소한 바 있다. 이번 4호 센터 개소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권역까지 의료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러시아 외국인 환자는 러‧우 전쟁의 여파로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러시아(1만 7천 명), 몽골(2만 5천 명), 카자흐스탄(1만 4천 명) 등 중앙아시아권 환자들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 확대, 외환 송금, 신용카드 사용 등 여건이 정상화되면 외국인 환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개소식 이후에는 이상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장(정형외과 교수)이 현지 환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정희진)가 오는 6월 16일(월) 오전 9시 30분 메디사이언스파크 동화바이오관 7층 승명호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몽구 미래의학관 개관을 기념한 행사로, 국내 감염병 백신 연구기관들의 백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심포지엄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편성범 학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제롬 킴(Jerome Kim)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가 축사를 통해 백신혁신센터의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으로의 이전을 축하하고, 백신 개발을 위한 다학제 협력의 중요성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션 1에서는 ‘글로벌 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백신 연구기관의 역할과 협력’을 주제로 백신혁신센터, 질병관리청, IVI의 전문가들이 각 기관의 연구 현황과 협력 전략을 공유한다. 세션 2에서는 mRNA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H Project’ 관련 연구성과 및 향후 계획이 소개되며,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기온이 올라가며 본격적인 초여름 날씨가 시작됨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물놀이와 여행이 많아지는 시기에 ‘헤르페스 바이러스 각막염’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행지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감염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단순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된 바이러스는 평생 몸속에 머물며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피부에 감염되면 물집이나 포진이 생기지만 눈에 침투하면 각막염이나 결막염으로 이어진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일단 감염되면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다시 활성화되는 특징이 있다. 1형부터 8형까지로 나뉘며 이중 눈, 입술, 피부 등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1형으로 알려져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눈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헤르페스 각막염은 포진성 각막염의 일종으로 각막상피, 각막실질, 각막내피 모든 층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영향을 주는 눈 부위에 따라 눈꺼풀염, 각막염, 결막염 등으로 나타나며 이외에도 포도막, 망막 등 눈과 주변 조직에 침투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감염 초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