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은 우리 몸의 관절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인 ‘활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하여 관절 주위의 연골과 뼈의 침식이 일어나며, 결국은 관절의 변형이 생기고 기능의 장애까지 발생한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 발생 후 적어도 2년 내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경과가 좋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방어해야 할 림프구가 오히려 자신의 관절을 감싸는 활막을 공격하면서 염증 반응이 시작된다.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림프구를 비롯한 다양한 백혈구들이 관절 부위로 몰려들고, 관절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관절이 붓고 통증이 유발된다. 증상이 지속되면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염증성 활막 조직이 연골과 뼈를 침범해 관절이 휘거나 굳어지는 등의 변형과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강은송 교수는 “과거에는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해 관절이 굳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치료법이 많이 발전했다”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염증을 효과적으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은 오는 6월 23일(월) 서울특별시 광역치매센터(센터장 이동영)와 지역사회 내 치매 환자의 구강건강 관리와 치매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치매 안전망 강화를 위해 두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치매 환자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구강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내 치매 예방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치매환자 대상 양질의 구강진료 및 치료 서비스 연계와 지원, ▲치매 예방과 악화 방지를 위한 구강건강 교육 및 인식개선 사업 추진, ▲지역사회 치매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 발굴과 추진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특별시 광역치매센터의 이동영 센터장을 비롯해 윤세희 사무국장, 서소희 교육홍보팀장, 이미영 정책연구팀장, 이동희 지역지원 팀장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명훈 진료처장, 이정태 노인구강진료실장, 김성옥 치위생행정팀 수석, 최성임 노인구강진료실 담당, 이동희 진료행정팀장이 참석했다.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청각 임플란트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사람이 소리를 듣는 과정은 외이(귀 바깥), 중이(고막과 이소골), 내이(달팽이관)를 거친다. 외이는 공기 중 진동 형태의 음파를 모으고 중이강에 위치한 세 개의 작은 뼈를 말하는 이소골이 음파를 진폭시켜 달팽이관으로 이동시킨다. 달팽이관 내부에 있는 림프액이 진동하면 코르티 기관 속 유모세포가 전기신호를 생성한다. 전기신호가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면 뇌가 이 신호를 해석해 소리로 인식한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난청은 외이와 중이에 문제가 생기는 전음성 난청과 내이의 문제로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구분한다. 전음성 난청은 외부 소리 진동을 키워주면 되기 때문에 보통 보청기를 착용한다. 경도나 중등도 감각신경성 난청은 어느 정도 보청 재활이 가능하지만, 달팽이관의 유모세포 또는 청신경 이상으로 고도 난청이 생기면 아무리 큰 소리를 들려줘도 말소리로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다. 이때 난청을 교정하기 위해 음파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을 대신하는 장치가 인공와우다. 인공와우 장치 중 귀 바깥에 달린 어음처리기가 외부 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체내 임플란트로 전달한다. 임플란트는 신호를 전기자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1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개최된 ‘Medical Korea in China 2025’ 행사에 참여해, 칭다오시 시립병원과 협력 관계를 소개하고 건강검진 및 재활치료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위한 추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주 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OTRA가 공동으로 주관한 한-중 간 의료교류 행사로, 원광대학교병원은 기업별 IR 세션에 의료기관으로 참석하여 한국 의료의 우수성과 국제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IR 세션에서 원광대학교병원은 2010년 첫 협약 체결 이후 칭다오시 시립병원과 지속해 온 15년간의 교류 역사와 주요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2024년 8월 양 기관은 기존 협약을 갱신하며 의료 인력 교류 활성화, 학술 교류 증대, 환자 유치 협력 등 전반적인 의료 협력 기반을 재정립한 바 있다. 또한 병원 측은 지난 5월 23일 칭다오에서 공동 개최한 제1회 ‘青益有道(Qingdao-Iksan Synergy)’ 학술 세미나의 성과도 소개했다. 해당 세미나는 복부 수술 및 영상 진단 분야의 최신 의료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양국 의료진 간 임상 지식 공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최근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고난이도 난소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휴고 로봇을 통해 정확한 병기 확인과 최적의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으며,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제공한 중요한 의학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진단이 어려운 질환으로, 암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의 진행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방침을 수립하기 위해 수술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수술 후에는 항암치료, 표적치료 등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수술에서는 자궁절제수술, 난소나팔관절제술, 대망절제술, 골반림프절절제술 등이 포함됐으며, 이를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과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환자는 수술 후 3일만에 건강하게 퇴원했으며, 빠른 회복을 보여줬다. 서울대병원은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을 통해 수술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로봇 수술 시스템의 정밀한 움직임과 최적화된 수술 경로 덕분에, 특히 골반 내 수술에서 효율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로봇 수술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 비뇨의학과는 지난 20일 병원 소강당에서 일본 오사카대학병원과 공동 심포지엄 ‘SNUBH-OSAKA University Urology Symposium’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12년 두 대학병원 비뇨의학과의 공동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매년 한일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는 학술 행사다. 올해는 분당서울대병원이 개최를 맡아 양 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에 대한 최신 치료법과 정밀의학적 접근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홍성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장과 노노무라 노리오(Norio Nonomura) 오사카대학병원 비뇨의학과장의 공동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총 2개 세션에 걸쳐 양측 전문가들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장이식 환자의 암(나카자와 시게아키 교수, Shigeaki Nakazawa) △신세포암에서의 방사선치료(정연수 교수) △액체생검을 활용한 진단(가토 다이고 교수, Taigo Kato) 등 신장암과 이식 후 악성종양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전략이 발표됐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PSA 수치와 생검 불일치에 대한 임상적 접근(이학민 교수) △방광암 환자 대상 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진단검사의학과가 6월 14일(토)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하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헌혈 증진 활동에 앞장서 온 개인 및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안전한 수혈 환경을 조성하고 혈액 제제를 적정하게 사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등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진단검사의학과 산하 수혈관리실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환자 오인 방지를 위한 '환자인식 시스템(PRS)' 도입 ▲안전 절차 강화를 위한 '수혈 체크리스트' 적용 ▲수혈 처방 시 적응증 입력을 의무화하는 전산 시스템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노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주관한 ‘수혈 적정성 평가’에서 1차와 2차 모두 만점으로 1등급을 획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진단검사의학과 김명희 과장은 “진단검사의학과 모든 구성원이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질 향상을 통해 환자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원장 김철구)은 지난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 로터스월드 내 김안과병원 진료소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단은 손경수 의료봉사단장, 윤원태 전문의 등 김안과병원 의료진과 임직원,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봉사에는 부산성모안과병원과 건양사이버대도 참여하여 의료 및 미용 봉사 등에 힘을 보탰다. 봉사단은 진료소를 방문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과, 내과 등의 진료 및 수술을 무료로 진행했다. 8일간 진행된 의료봉사 기간 동안 안과 환자 2,479명 등 총 4,300여 명을 진료하였고, 백내장 수술 93건을 포함하여 총 167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김안과병원 김철구 원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의료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의 헌신 덕분에 현지 주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김안과병원은 지속적인 해외 의료봉사와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 안과 엄영섭 교수가 개발한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 공식이, 지난해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데 이어, 최근 또 한 번 임상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올렉시 V. 보이체키브스키와 케네스 J. 호퍼, 데이비드 L. 쿡, 자코모 사비니가 최신 공식들을 포함한 36가지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 공식의 정확도를 비교한 논문을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2025년 5월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엄 교수가 개발한 EOM IOL power calculator가 36가지 공식 중 4번째로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엄 교수의 계산 공식이 적은 입력값으로도 고정확도를 달성, 기기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엄 교수의 성을 딴 EOM IOL power calculator는 각막 굴절력, 전방 깊이, 안축장 등 3가지 생체계측 측정값의 인식 하위 범위를 768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 하위 그룹에 따라 계산 방법을 다르게 적용해 결괏값을 추출하는 계산법이다. 기존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 정형외과 조병기 교수가 최근 발목인대 수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조병기 교수팀은 '봉합테이프 보강술(Suture-Tape Augmentation)을 이용한 변형 브로스트롬 수술법(Modified Broström Procedure)'을 통해 만성적인 외측 발목 불안정성 치료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 연구 논문은 국제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봉합테이프 보강술은 손상된 발목 인대 재건 부위에 추가적인 기계적 안정성을 부여함으로써 인대가 재생되고 주변 연부조직이 충분히 형성될 때까지 인대 조직을 보호하는 인공인대(artificial ligament)의 개념으로 개발됐다. 다양한 생역학 연구들을 통해 기존의 봉합술이나 재건 수술법, 그리고 정상 발목 인대와 비교해 매우 우수한 기계적 안정성과 내구력이 입증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술 후 보다 적극적인 재활과 빠른 일상 복귀가 시도되고 있다. 특히 이 수술법은 환자 개개인의 남아 있는 발목 인대 상태와 관계없이 발목 관절의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으며, 타인의 인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