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16일(월) 오후 4시 의과대학 본관 로비에서 주요 보직자 및 학생, 교직원이 모인 가운데 90주년 엠블럼을 공식 선포했다.
손호성 교무부학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이날 행사는 △이홍식 의과대학장 식사 및 엠블럼 공식 선언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치사 △나춘균 의과대학 교우회장 축사 △90주년 엠블럼 현판 제막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공개한 엠블럼은 개교 90주년을 맞아 숫자 ‘90’을 형상화 했으며, 사방으로 뻗치는 빛의 형상은 미래의 비전과 희망을 전달하고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색상은 고대의대의 역사와 진취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한, 민족과 사회를 위해 노력해온 자랑스러운 유산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해 미래 건강한 인류사회를 구현한다는 의미로 ‘Legacy(유산)’, ‘Commitment(사명)’, ‘Future(미래)’ 세 가지 키워드도 공표했다.
이홍식 학장은 “고대의대의 연원은 1928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의사 교육기관 조선여자의학강습소로 이처럼 우리는 시대의 부름에 응답하며 90년 무구한 역사를 면면히 이어왔다”며, “오늘 발표된 엠블럼이 구성원들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기를 소망하며,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재의 사명을 되새기고 미래의학을 개척하는 의지를 다지겠다”고 전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오늘은 구한말 의료 소외 계층이었던 여성을 위한 민족 최초의 여성의학 교육기관으로 탄생한 고대의대의 90주년 기념행사의 서막을 여는 뜻깊은 날”이라며, “2018년은 의과대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 의학을 선도하고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원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춘균 의대 교우회장은 “여러 고의가족의 노고 덕분에 민족과 박애라는 고대의대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열릴 90주년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기원하며 우리 학교가 눈부신 위상을 가지고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올해 90년사 편찬, 국제학술대회, 역사 심포지엄, 보건의료 정책세미나, 의학도서관 리모델링 등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