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연세의대,수술용 임플란트 등 의료용 3D 프린팅 모델 ‘국제 표준’ 개발 나서

3D 프린팅 모델링 표준안, 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표준 신규 제안으로 승인 받아

국내 연구진이 환자의 의료영상을 기반으로 수술용 임플란트 등 의료용 3D 프린팅 모델을 만드는 데 필요한 ‘국제 표준’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달 25일, 연세대 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심규원 교수(사진)연구팀이 제안한 ‘의료영상 기반 의료용 3D프린팅 모델링 표준안’이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3D 프린팅 및 스캐닝 표준화 작업반 회의를 거쳐 국제표준 신규 제안으로 승인됐다.

의료용 3D 프린팅 모델링 과정은 ①환자 CT/MRI 영상 촬영 ②3D 모델 만들기 ③수술용 임플란트 설계 ④3D 프린팅 ⑤후처리 작업 ⑥수술 등을 통한 실제 환자에 적용 순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자동화 과정이 불가능해 수작업 형태로 진행됐고, 수술용 임플란트 설계 시간이 24시간 이상 소요됐다. 또한, 다른 의료영상 데이터 활용과 상호 호환성 확보가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여러 단계로 구성된 의료용 3D 프린팅 ‘모델링’과 ‘제작’ 단계가 합쳐질 필요가 있었다. 또한, 안전하고 정밀한 환자 맞춤형 모델링과 제작 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선 국제표준화 작업이 필요했다.

국제표준 신규 제안으로 승인받은 연구팀의 프로젝트는 환자의 CT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환자 맞춤형 3D 모델을 제작하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품과 기기를 제작하는 과정에 필요한 전반적인 요구 사항을 기술한 것이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심규원 교수는 3D 프린팅 기반 티타늄 소재의 두개골 보형물을 이용한 수술을 실제로 하면서, 서울여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홍헬렌 교수팀과 기술적인 내용을 추가 연구하고 개발해 왔다.

코어라인소프트(주)(대표 최정필)와 아나츠(주)(대표 이동엽) 등 소프트웨어 및 3D 프린팅 전문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종홍 책임연구원과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제 표준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 관련 실험 결과는 5편 이상의 국제학회 논문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심규원 교수는 “2015년부터 국제표준 관련 국내 위원회 및 ISO 등의 국제 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의 3D 프린팅 위상을 알리고 한국이 국제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이번 결과는 국제표준 제정의 시작이므로 표준안 개발에 참여한 코어라인소프트(주)와 아나츠(주) 등의 기업 및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 서울여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함께 협력해 한국 주도의 ‘의료 영상 기반 의료 3D 프린팅’에 관한 국제 표준 제정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3D 재구성, 3D 포맷 변환 등의 추가 국제 표준 개발도 진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심규원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2013년 티타늄 소재와 3D 프린팅을 이용해 뇌종양 수술 후 염증으로 두개골 결손이 발생한 당시 32세, 41세의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맞춤형 두개골 임플란트를 제작해 두개골 성형수술을 시행한 바 있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3D 프린팅 분야의 국제 표준을 만들기 위해 합작해 설립한 합동기술위원회 ‘ISO/IEC JTC 1/WG 12’와 ISO 산하 3D 프린팅 관련 국제 표준 조직인 ‘ISO TC 261’에서 정규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두 조직을 연결하는 연락담당자(liaison officer) 역할을 맡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케이메디허브, 식약처 심사자 현장실습교육사업 착수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 의약생산센터가 지난 18일(목) ‘2024년 식약처 심사자 현장실습교육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식약처 심사자 현장실습교육사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등 의약품 허가·심사 관리기관 소속 담당자를 대상으로 현장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약 130명이 수강할 예정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작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교육기관에 선정되어 의약생산센터의 GMP 인증시설을 적극 활용해 화학·합성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전반에 대한 양질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은 지난 해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심화교육과정을 포함할 예정이며 ▲고형제제(제조관리) ▲합성의약품 품질관리 ▲품질검증 및 문서관리(심화)로 구성된 교육을 연간 총 3회 제공해 심사자의 의약품 심사·평가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총괄관리하며 케이메디허브(합성분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바이오분야),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백신분야)가 공동으로 참여해 교육을 수행한다. 양진영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의 역량을 인정받아 3년 연속 교육기관으로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암 사망률 1위 ‘폐암’...초기 증상 거의 없고,기침, 객혈은 진행여부와 관계없이 발생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암사망률 1위는 ‘폐암’이다. 2000년대 초반 10%에 불과했던 폐암 생존율은 신약개발 등 치료 방법의 발전으로 최근 30~40%까지 개선됐지만, 5년간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생존하는 위암·대장암에 비하면 여전히 예후가 좋지 않다. 병기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지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폐암,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샘이나 교수와 함께 폐암의 진단부터 병기별 치료 방법까지 알아봤다. 1. 폐암의 유형 폐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폐 자체에 생긴 ‘원발성 폐암’, 다른 부위의 암이 옮겨진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한다. 원발성 폐암은 암세포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다시 구분하는데, 전체 폐암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은 성장 속도가 느려 초기에 수술로 완치될 수 있다. 다만 조기 진단이 어려워 많아야 전체 환자의 3분의 1 정도만 진단 당시 수술 가능하다. 진행이 많이 된 경우 초치료에 성공하더라도 절반 이상은 재발을 경험한다. 보통 수술 후 2년 전후로 재발이 나타날 수 있다. 소세포폐암은 공격성이 높기 때문에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생존기간이 훨씬 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