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임춘수, 서울의대)는 지난달 27일,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 “KSN2023”에서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에서의 환자 중심 치료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국민 콩팥 건강 개선을 위한 10개년 비전인 KHP 2033 (Kidney Health Plan, 국민 콩팥 건강 개선안 2033)을 선포했다고 9일 밝혔다.
KHP 2033은 2033년까지 향후 10년간 다음과 같은 3대 미션 1) 예상 만성콩팥병 환자 수 10% 감소, 2) 당뇨병 말기콩팥병 환자 비율 10%감소, 3) 말기콩팥병 환자의 재택치료 (복막 투석 및 장기이식) 비율 33%까지 증가를 제시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적극적으로 예방, 치료하고 특히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콩팥병의 발생률 감소시키고, 뿐만 아니라 말기콩팥병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의 비율의 증가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포식에 앞서는 대한신장학회 등록이사인 김용균 교수, 총무이사인 김성균 교수, 국제 복막투석학회 총무이사인 Andrian Liew교수, 그리고 미국 벤 스트레터지의 Stephanie Silverman 대표를 초대하여 말기콩팥병 환자의 재택치료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포럼을 시행하여 효율적으로 복막투석환자를 늘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의하였다.
또한 국제 복막 투석학회 (International Society of Peritoneal Dialysis, ISPD) 및 투석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투석 전문 기업 박스터(Baxter Korea, 대표 임광혁)와 상호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대한신장학회는 이번 업무협약에 의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복막투석 이론과 실제 처방에 대한 교육 및 투석관 삽관 등의 술기를 실습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복막 투석 치료 수준 제고와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였다.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은 “국내의 만성콩팥병 및 말기콩팥병으로 투석이 필요한 환자 수의 증가세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임을 강조하며 KHP 2033을 통하여 국가적으로는 투석 및 만성콩팥병 치료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고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의 질,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우리의 미션이 성공적으로 잘 수행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환자 교육 및 대국민 홍보, 여러 의료기관 간 협력을 통한 포괄적 환자 관리와 적절한 만성질환 보건의료 정책지원이 필요함을 거듭 강조하였다. 또한 이를 위해 관련된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협력관계 발전을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