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26일부터 28일까지 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IP)에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염관리 위기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공공보건의료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교육은 대규모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지역 공공의료기관이 감염병 전담 시설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지역 의료기관에서 맡는 경증 감염병 환자의 증상이 악화될 시 빠르게 상황을 판단해 중증 감염병 환자 전담시설로 전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교육 목적이 있다. 이번 역량강화 교육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수원병원, 이천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권역 내 30여개 공공의료기관의 임상,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3일간 이어지며, 첫 날 오전에는 △감염병 역학 및 신종호흡기 감염병의 이해(감염내과 송경호 교수) △호흡기계 증상 악화 기전(호흡기내과 권병수 교수) 등 이론 교육이 진행된다. 이후에는 환자 정보와 상황을 정밀하게 설계한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감염병 환자의 호흡기 증상악화 및 이에 따른 삽관(인튜베이션)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실습하며 참석자들이 실제 감염병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김남훈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지윤 교수 연구팀이 젊은 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 소득이 낮으면 사망위험이 약 3배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세계적으로 젊은 당뇨병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40세 미만의 젊은 당뇨병 환자의 발생률과 유병률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현재 약 30만 명 이상의 젊은 환자들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사회·경제적 환경이 합병증 발생이나 사망위험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연구된 바 있었으나, 젊은 당뇨병 환자에서도 소득 수준이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세에서 79세 사이의 2형 당뇨병 환자 약 60만 명을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환자들의 소득 수준을 3분위로 구분해,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 연구결과, 40세 미만 2형 당뇨병 환자 중 소득 순위 하위 1/3에 속하는 환자들은 상위 1/3에 속하는 환자들보다 사망위험이 2.8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같은 분석을 했을 때 사망위험이 1.2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지난 15일 오후 2시 병원 의생명연구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2024 제1회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설명회에는 전남대병원 기승정 의생명연구원장, 허 환 기술산업화부장을 비롯해 의생명연구원 주요 보직자, 바이오 헬스 산업 분야 전문 기업 및 기술거래 유관기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전남대병원이 보유한 의료기기, 제약, 진단 분야의 사업화 유망기술 29건을 수요 기업에게 공개, 상생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바이오헬스 기술사업화 전략 안내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이전‧사업화 금융지원 안내 ▲광주테크노파크의 기업 기술 지원사업 안내 등 기업별 맞춤 정보 제공을 위한 개별 현장 상담도 진행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가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2024년 아시아태평양 소화기 학술대회(APDW 2024)’에 초청받아 ‘강연 및 현지 환자 대상의 내시경 라이브 시술 시연’을 성황리에 끝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문 교수는 ‘췌장암 환자의 수술 전 내시경적 치료’와 ‘담관 협착 악양성 감별을 위한 담도 내시경의 최신 지견’에 대해 연속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자카르타 국립 대학병원 ‘집토 망운쿠스모(Cipto Mangunkusumo)’에서 진행된 내시경 라이브 시술 시연에 한국 의사로는 유일하게 초청되어 ‘난치성 담관 결석 환자에서 최신 담도 내시경을 이용한 결석 분쇄 및 제거’를 성공적으로 시술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이번 국제 학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소화기 분야 학회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문 교수는 이번이 13번째 초청이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권순영)이 26일, 13대 안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유니테크 이성호 회장으로부터 발전기금 3천만 원을 기부받았다. 기부금 전달식은 고대안산병원 권순영 병원장과 강신관 경영관리실장, 김경미 간호부장, ㈜유니테크 이성호 회장, 김해진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의학관 6층 리베르타스 라운지에서 열렸다. 이 회장의 기부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21년 9월, 발전기금 명목으로 1천만 원을 쾌척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평소 나눔을 실천하고자 학교나 병원 등 다양한 곳에 매년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전주시 주거복지센터와 협력하여 주거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방역 소독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주거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생활 공간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전북대병원 공공의료과는 방역 장비를 활용하여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해충 방제 및 소독을 포함한 전반적인 위생 관리 활동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6가구가 혜택을 받았으며, 참여한 가구들은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지선 공공부문 부원장은 “주거취약계층의 생활환경 개선은 단순히 물리적인 지원을 넘어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공공의료의 확장”이라며, “앞으로도 전주시와 협력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필수의료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소아응급 선별 시스템 ‘아이아파’를 사용자 중심으로 고도화하여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아이아파는 보호자가 가정에서 아이의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월간 이용자 수가 13,730명에 이르며 많은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아이아파 구축에 나선 이유는 소아 응급상황에서 보호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정보와 적절한 대처 가이드를 쉽게 얻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보호자가 응급실 방문 여부를 판단하고 상황에 맞는 정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이번 고도화 작업을 통해 ▲34가지 증상별 응급처치 가이드 ▲병·의원/약국 검색 ▲응급실 종합 상황판 ▲응급처치 영상 자료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아파’의 프로세스는 간단하면서도 체계적이다. 보호자가 발열, 구토, 설사, 경련 등 총 34가지 증상 중 아이의 상태를 선택하고 연령, 성별, 증상의 정도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이를 분석해 중증도에 맞춘 대응 방법을 제시한다. 경증의 경우 가정에서
부정맥은 증상이 아주 작고 흔한 것부터 급사를 유발하는 것까지 다양하며, 증상발생도 갑자기,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진단이 쉽지 않다.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므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부정맥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와 함께 부정맥의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심장의 전기 신호 이상으로 생기는 부정맥부정맥은 정상 맥박이 아닌 불규칙한 맥박을 통칭하는 말로, 질병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심장 안에는 전기 신호를 만드는 발전기 역할을 하는 동방결절이 있고, 그 신호를 전달하는 전기 전도 체계가 있다. 부정맥은 전기 전도 체계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그 외에 다른 곳에서 전기 신호가 생기면서 발생한다. 원인은 다양하다. 선천적으로 전기 전도 체계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고, 심근경색이나 신부전 등 심장 질환들이 전기 전도 체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부정맥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노화로 인해 당뇨병이나 고혈압 유병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기 전도 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 경미한 것부터 급사에 이르기까지 증상 다양부정맥은 증상을 전혀 못 느
분당서울대병원 방재승 · 이시운 교수 연구팀이 양측 모야모야병 환자 중 한쪽 뇌만 뇌혈관 수술을 받은 후, 반대쪽 뇌의 모아모야병 악화 위험성과 예측요인을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모야모야병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점차 좁아지며 막히는 질환으로, 뇌로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뇌졸중,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모야모야병은 대부분 양쪽 뇌에서 발생하며, 치료를 위해 뇌 외부 혈관과 내부 혈관을 연결해 뇌혈류를 증가시키는 뇌혈관문합수술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한 쪽 뇌를 먼저 수술하며, 필요 시 반대편 뇌를 추가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쪽 뇌에 수술을 시행한 후, 반대편 뇌의 병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양쪽 모두에 모야모야병이 있는 환자 중 한쪽 뇌만 수술을 받은 후 반대편 뇌로 병이 진행될 가능성과 그 위험요인을 분석하고자 연구를 진행, 2003년부터 2022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양측 모야모야병으로 한쪽 뇌에 뇌혈관문합수술을 받은 환자 174명을 평균 45개월 동안 추적
2024년 한해도 어느덧 그 끝을 향하고 있다. 벌써 12월 연말이다. 보통 연말에는 송년회 등으로 술 마실 일이 잦아지기 마련이다. 이때 과음과 과식은 누구에게나 좋지 않지만,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통풍 환자들이다. 송년회에 빠지지 않는 기름진 음식과 과음이 통풍의 악화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통풍(痛風, gout)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병이다. 요산은 음식이 간에서 대사되고 생기는 최종 분해 산물로, 몸속에 쌓이면 결정체로 변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극심한 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통풍이라는 병명도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통풍의 영어 이름 ‘gout’ 역시 라틴어의 침(gutta)에서 유래된 말로 13세기 악마의 침이 관절에 침투해 생긴 병이라는 믿음에서 나왔다. 통증은 발가락, 발목, 손가락, 무릎 등에 잘 나타나고, 실제 심하게 붓고 빨갛게 변하며 손도 못 댈 정도로 심하다. 여성의 출산과 비교될 정도다. 통증 정도를 0~10 범위에서 평가하는 시각통증척도는 출산을 ‘8’, 통풍을 ‘9’로 규정하고 있다. 전상현 가톨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