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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고위험 태아 다학제 진료로, 건강한 출산 이끈다

안기훈교수,다학제 진료에 대한 현실적 수가 책정 등 필요

임신 기간 중에 가장 바라는 것은 건강한 출산일 것이다. 그런데 신생아는 여러가지 이유로 크고 작은 기형 또는 질병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기 때문에 태아에 대한 조기진단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임신 초기부터 시행되는 다양한 검사들은 태아의 발달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기형이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검사를 통해 선천성 질환이나 태아의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태아의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태아 검사에서 발견된 이상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출산을 가능하게 하는 ‘고위험 태아 다학제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 다학제 진료는 현재 의료체계에서 지원되지 않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태아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위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하여 소아흉부외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신경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마음을 모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태아 검사는 일반적으로 초음파 검사, 모체 혈액 검사, 양수 검사, 융모막 검사, 태아 혈액 및 체액 검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초음파 검사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을 관찰하는 기본적인 검사로, 태아의 심장 박동 및 신체 각 기관의 구조 및 기능을 확인한다. 초음파로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경우 태아 MRI를 활용할 수 있다. 모체 혈액 검사에서는 임산부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적 질병이나 감염, 내분비, 대사, 면역학적 질환 여부 등을 검사하며, 양수 검사 및 융모막 검사를 통해 태아의 유전자 분석과 함께 염색체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태아의 혈액 및 체액으로 자궁 내에서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태아 검사 시 발견할 수 있는 이상으로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 미세결실 등 유전적 질환이 있으며, 결손, 심장 기형이나 골격 기형, 요로계 기형과 같은 구조적 이상도 포함된다. 이러한 이상이 발견될 경우, 고위험 태아 다학제 진료팀은 즉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태아의 건강을 극대화하기 위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임산부와 보호자, 태아 및 신생아 질환과 관련한 전문 파트 교수가 같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를 시행한다.

특히 태아의 생명이나 건강을 위협하는 상태에서는 직접적인 의료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다. 모체나 태아에 대한 약물 치료를 비롯하여, 내시경을 이용한 태아 수술을 통해 출생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태아 션트, 태아내시경 레이저, EXIT 시술이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고위험 태아 다학제 진료를 이끌고 있는 안기훈 교수는 “고위험 태아 다학제 진료는 태아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출산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이러한 진료를 이어가는 것은 태아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출산,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서도 태아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다학제 진료에 대한 현실적인 수가 책정 등 정책적,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2019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집중치료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산모 대상 강좌, 지역병의원과의 긴밀한 협력 시스템 등을 통해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며 고위험 임산부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받아 안전한 출산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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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촘촘히 짜여진다...안정공급 협의회,민간 참여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약사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이 10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① 「약사법」 개정 식약처는 의약품 수급불안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에서 일시적인 수요 증가 등으로 안정공급이 필요한 품목까지 논의하고, 환자단체 및 보건의료 현장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이 참여하는 협의회로 확대 개편한다. 또한, 천연물 유래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천연물 안전관리 연구원’의 설립 근거를 마련했다. ②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식약처는 마약류취급자의 폐업 후 남은 마약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약류취급자가 폐업을 신고하는 경우 마약류 보유 현황과 처분계획을 제출하고 폐업한 이후에도 마약류를 폐기하거나 양도할 경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하게 한다. ③ 「위생용품 관리법」 개정 국민 안전에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생용품 수입검사 체계를 갖추기 위하여 위해 발생 우려가 낮고 반복적으로 수입되는 위생용품을 자동으로 검사하여 신고 수리한다. 또한, 전시회, 박람회 등 개최를 위해 무상으로 반입하는 견본 또는 광고 물품 등은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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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스너프박스 접근법’ 시술자 방사선 노출 안전성 입증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연구팀은 심장혈관 시술 시 혈관 접근 방법에 따른 시술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비교한 세계 첫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심장혈관 질환을 치료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핵심적인 시술이다. 그러나 시술자는 시술이 이뤄지는 동안 반복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어 피폭 위험을 안고 있다. 최근 좌측 손등의 작은 혈관을 통해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시술하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이 시술 후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접근법은 좌측 팔의 동맥이 대동맥과 더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특성상, 기존 우측 접근법보다 복잡한 병변 시술에 유리하다. 또한, 손목이 아닌 손등 부위 혈관을 통하기 때문에, 시술 중 환자의 팔을 시술자와 가까이에 위치할 수 있어 시술자의 자연스러운 자세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간 스너프박스 접근법에서 시술자 방사선 노출의 안전성을 입증한 대규모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오현‧노지웅‧김용철‧조덕규 교수 연구팀은 좌측 스너프박스 접근법과 기존의 우측 손목 혈관 접근법에서 시술자의 방사선 노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