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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타매트릭스, 전환사채 리픽싱 조항 제거...왜?

전환사채 관련 전환권, 부채 아닌 자본으로 인식, 재무구조 개선 효과

퀀타매트릭스는 올해 3월 발행한 전환사채와 관련해 전환가액 조정(Re-fixing, 이하 ‘리픽싱’) 조항 제거에 투자자들과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를 통해 전환사채 관련 전환권이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현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 리픽싱 조항 제거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FRS(국제회계기준)에 따르면 리픽싱 조항이 있을 경우, 전환사채를 자본이 아닌 부채로 인식하도록 규정돼 있다. 전환사채를 부채로 인식하는 경우 결산 시점 공정가치 평가를 통해 공정가치를 장부에 반영해야 하고, 주가가 전환가 이상 상승하는 경우 부채 가치 증가로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발생해 기업 가치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자본을 잠식하는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회사는 금번 리픽싱 조항 제거를 전환사채 투자자가 그동안 퀀타매트릭스의 연구개발 성과는 물론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강한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이번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 성과 도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dRAST’(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장비), 차세대 패혈증 진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각되고 있는 ‘μCIA’ 등 핵심 파이프라인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중장기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자 합의는 회사의 기업가치 및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그동안 시장에서 우려했던 부분이 해소된 만큼 향후 기업가치도 재평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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