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팀, 항역류 수술 후 증상 호전 예측 새 지표 제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팀(박성수 교수, 석박사통합과정 이인혁)이 위식도역류 (혹은 역류성식도염)에 대한 항역류 수술(Laparoscopic Nissen Fundoplication, LNF) 후 증상 호전 및 예후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객관적 지표를 제시했다.

기존에는 식도기능검사를 시행하여 수술의 필요성 유무만 판단하고 수술 후 증상 호전 확률과 호전 정도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수술을 진행했다면, 이제 객관적 수치를 기반으로 수술의 효과와 호전 정도를 예상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항역류수술의 대상이 되는 환자는 증상에 따른 치료 효과를 의료진으로부터 미리 제공받고 수술 결정을 할 수 있다. 

기존의 예측 방법은 객관적인 수치나 검사결과 없이 주로 주관적인 환자 보고에 의존했던 반면, 박성수 교수팀은 24시간 식도산도검사와 식도내압검사를 통해 식도의 산성 및 비산성 역류 물질 노출 시간 (볼루스 노출, bolus exposure) 및 식도 하부 괄약근(lower esophageal sphincter, LES)의 길이와 안정 압력과 같은 객관적 요인을 분석하여 보다 정밀한 예측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두 건의 연구를 통해 항역류 수술 전후의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첫 번째 연구는 환자들의 볼루스 노출이 수술 후 증상 호전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점을 밝혔으며, 두 번째 연구에서는 LES의 구조적 요인이 항역류 수술의 성공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규명했다. 두 연구는 수십 년 동안 수술적 치료 대상을 판정했던 두 가지 요소보다 뛰어난 예측력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첫 번째 연구에서 72명의 항역류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볼루스 노출이 기존의 식도 산 노출 시간(Acid Exposure Time, AET)이나 DeMeester 점수(DMS)보다 수술 후 증상 호전에 대한 예측력이 더 우수함을 확인했다. 특히, 위산 역류가 병리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환자에서도 볼루스 노출이 높은 경우 수술 후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됨을 입증했다.

또한, 두 번째 연구에서는 1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LES의 길이 및 압력이 항역류 수술 후 증상 호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LES의 길이가 4.05cm 이상이고, LES의 안정압력이 19.65mmHg 이상일 경우 수술 후 증상 개선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체질량지수(BMI)가 23.67kg/㎡ 이상인 환자는 수술 후 증상 호전 가능성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박성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항역류 수술 후 증상 호전을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객관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기존의 주관적 보고 기반 진단법의 한계를 보완하여, 보다 정확한 근거하에서 치료 결정을 내리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모두 불명확해 고생하는 ‘gray zone’ 환자들에게 수술의 효과를 수치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환자의 기대수준에 맞춘 항역류수술 선택이 가능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항역류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예측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 전 선별 기준을 개선하여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 결과는 논문 ‘Bolus exposure as a novel predictor of postoperative symptom resolution after laparoscopic Nissen fundoplication: a two-institutional retrospective cohort study’와 ‘Exploring objective factors to predict successful outcomes after laparoscopic Nissen fundoplication’의 제목으로 외과학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2.5, JCR 0.5%)’에 각각 게재되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이니스트에스티-대원제약,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 개최...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지난 23일 이니스트에스티, 대원제약과 함께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이니스트에스티 원료의약품 공장에서, 오후 1시에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대원제약 공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협회는 참석자들에게 ‘제21대 대선 제약바이오 10대 정책 제안’과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을 위한 K-Pharma의 극복과제(KPBMA Brief)’를 소개하고 산업계의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오송 이니스트에스티 공장은 항생제 생산 시설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원료의약품 cGMP 생산시설이다. 현장에는 한쌍수 이니스트에스티 사장이 직접 나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를 맞이했다. 참석자들은 원료공급 안정화와 원료산업 활성화, 불순물 관리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참석자는 “원료 자급화를 비롯한 의약품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 생산인프라에 대한 관심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