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13.1℃
  • 구름조금강릉 13.2℃
  • 구름많음서울 14.8℃
  • 구름많음대전 15.5℃
  • 구름많음대구 14.9℃
  • 구름조금울산 10.4℃
  • 흐림광주 16.0℃
  • 구름많음부산 12.5℃
  • 구름많음고창 11.1℃
  • 구름많음제주 14.4℃
  • 구름많음강화 10.3℃
  • 구름조금보은 11.9℃
  • 구름많음금산 12.6℃
  • 구름많음강진군 11.7℃
  • 구름조금경주시 9.4℃
  • 구름많음거제 12.0℃
기상청 제공

가임기 여성 3명 중 한 명이 겪는 ‘자궁근종’..증상 없다고 방심했다간 ‘불임‧임신 합병증 위험’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김정철 교수 “자궁근종, 자궁육종 등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 낮지만 추적 관찰 필요"

최근 생리량이 과다하게 늘었거나 골반 통증, 압박감 등이 갑자기 생겼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세포와 섬유모세포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지만, 무증상이 많아 정기 검사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자궁근종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김정철 교수와 알아본다.

김정철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2019년 43만 5,147명에서 2023년 63만 8,683명으로 약 46% 늘었다. 주로 가임기 20~40대 여성에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은 비암성 종양으로, 일반적으로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크기와 위치에 따라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 골반 통증, 압박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불임이나 임신 합병증 등 생식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자궁근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이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 주요 위험인자로 빠른 초경, 비만, 인종, 가족력, 환경적 요인 등이 거론된다. 시기상으로는 가임기에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폐경 이후 작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증상은 과다 월경, 골반 통증 및 압박감, 빈혈, 생식 기능 장애 등이며,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자궁내막 쪽에 근종이 자라는 ‘점막하 근종’은 과다 월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크기가 커질수록 빈혈 위험이 높아진다. 자궁 바깥쪽으로 근종이 위치한 ‘장막하 근종’은 골반 압박 증상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근육 내 자라는 ‘근층내 근종’도 자궁근종 중 하나다.

진단은 주로 골반 진찰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 자궁경 검사, 생리식염수 주입 초음파, MRI 등이 활용되며, 병변이 악성일 가능성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치료 여부는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결정한다.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 주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하지만, 심각한 출혈이나 통증, 생식 기능 장애가 동반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GnRH 작용제’, ‘프로게스테론 길항제’ 등 성호르몬을 조절하는 약물치료와 자궁동맥 색전술, 자궁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등 시술‧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가임력 보존을 고려한 최소 침습적 치료법이 선호된다.

김정철 교수는 “자궁근종은 불임이나 임신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자궁 내강을 변형시키는 점막하 근종은 임신율을 낮추고 유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자궁근종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비타민D 섭취가 자궁근종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이미 자궁근종이 있는 환자라면, 철분 섭취를 통해 빈혈을 예방하고 정기적 검진으로 관리해야 한다.

김정철 교수는 “다행히 자궁근종이 자궁육종 등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하지만 검진만으로 두 질환을 완벽히 감별하긴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필요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이유 없이 생리 주기의 변화나 과다 월경, 골반 통증 등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후 재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정기적인 추적 관찰도 필수”라고 당부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최보윤 의원 “ 의료취약계층 고려한 비대면진료 등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할 것 ”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 ( 국민의힘 , 보건복지위원회 ) 은 국회의원회관 제 11 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 ‘ 장애인 의료접근성과 비대면진료 간극 해소를 위한 정책 간담회 ’ 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 이번 간담회는 장애인을 포함한 의료취약계층의 비대면진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 한국농아인협회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 한국장애인연맹 ,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등 주요 장애인 단체와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의 정진웅 대표가 참석해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화 방향을 모색했다 . 특히 , 이번 간담회에서는 비대면 진료 중 장애 유형별 접근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며 , 장애인들이 의료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다 . 최보윤 의원은 “ 제 22 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비대면진료 상시 허용 법안을 대표발의한 만큼 , 국민 누구나 의료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 ” 며 “ 오늘 논의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입법과 정책을 추진하겠다 ” 고 밝혔다 . 이번 간담회에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고대안산병원, 40주년 기념 초청 공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이 11일, 다가오는 개원 40주년을 앞두고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 공연장에서 기념 초청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서동훈 병원장, 유태균 서울예술대학교 총장, 박태순 안산시의회의장을 비롯해 병원 교직원과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방송인 권혁수가 사회를 맡은 이번 초청 공연에선 안산시립예술단과 서울예술대학교 예술 동아리가 차례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공연은 안산시립국악단의 ‘남도아리랑’ 으로 문을 열었다. 역동적인 장단과 화려한 타악 퍼포먼스로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안산시립합창단은 ‘경복궁 타령’, ‘O Happy Day!’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사해 감동을 더했다.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의 공연은 청년 예술인들의 참신함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오케스트라 동아리 브레멘 음악대는 바이올린, 멜로디언, 실로폰 등 다양한 악기로 게임·애니메이션 OST를 색다르게 풀어냈다. 연극 동아리 극예술연구회는 춤과 노래를 가미한 종합포퍼먼스를 선보이며 수준 높은 연출 실력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밴드 동아리 예대음악연구회는 ‘입춘’, ‘Dry Flower’ 등 봄과 어울리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