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 (목)

  • 맑음동두천 4.1℃
  • 구름많음강릉 5.4℃
  • 맑음서울 4.3℃
  • 구름많음대전 5.2℃
  • 구름조금대구 6.7℃
  • 구름많음울산 6.0℃
  • 맑음광주 6.5℃
  • 구름많음부산 7.8℃
  • 맑음고창 5.0℃
  • 흐림제주 8.0℃
  • 맑음강화 4.7℃
  • 구름많음보은 4.5℃
  • 맑음금산 6.3℃
  • 구름조금강진군 7.2℃
  • 구름많음경주시 5.8℃
  • 구름많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고려대의료원, AI 기반 정밀의료 혁신 주도…글로벌 협력 확대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본격화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 시스템 고도화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에 본격 나선다.

고려대의료원은 3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 IT 컨퍼런스 ‘HIMSS 2025(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2025)’에 참석해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최신 의료 IT 기술 접목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올해 HIMSS에서는 AI 기반 정밀의료, 의료 데이터 보안, 응급 환자 예측 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의료 데이터 표준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메이요클리닉, 존스홉킨스병원 등 세계적인 의료기관이 함께했으며, 국내에서는 고려대병원을 비롯한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삼성전자, LG전자, 스타트업 기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 IT 분야의 최신 혁신과 기술 동향을 교류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오라클(Oracle), 마이크로소프트(MS), 필립스, GE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AI 기반 진료 시스템 발전과 의료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의료 영상 AI 분석, 디지털 병리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의료 데이터의 체계적 보호 및 연구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AWS와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레이크 구축을 통해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분석하고, 정밀의료 연구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 데이터의 급격한 증가에 대비해 올해 원내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에 ILM(Information Lifecycle Management) 개념을 적용해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와 최적화를 추진하고, 향후 디지털병리와 지노믹데이터까지 확대적용한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도입한 클라우드 기반 의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AI 솔루션과 의료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 및 공유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손호성 고려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은 “AI 기반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환자 맞춤형 치료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며, “고대병원이 앞장서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미래 전략과 과감한 가치 투자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혁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진료 시스템이 핵심 이슈로 부각됐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고려대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환자의 유전자, 생활 습관, 병력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AI 정밀의료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AI 챗봇과 가상 상담 시스템을 개발해 환자가 24시간 의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여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응급의료 분야에서도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혁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실시간 의료자원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며 ▲병원의 응급 의료 자원 실시간 모니터링 ▲중증 환자 수용 가능 여부 확인 ▲주요 의료 장비 사용 현황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응급 환자 예측 모델을 도입해 감염병 및 재난 상황에서도 의료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AI와 빅데이터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의료 데이터 보안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술 도입 ▲의료 데이터 암호화 ▲의료기관 간 안전한 데이터 공유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보안 강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홍석 고려대의료원 의학지능정보본부장은 “새로운 기술들이 유연하게 접목되고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인프라 고도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토탈케어 실현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전방위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은 AI 기반 의료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의료 IT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의료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고려대의료원이 AI 기술인 FM(초거대언어모델)과 RAG(검색 증강 생성)를 활용해 의료의 미래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해 의료 데이터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초격차 미래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주사기 재사용 의심 회원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요청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최근 울산의 한 의료기관에서 주삿바늘을 재사용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중앙윤리위원회에 해당 의심 회원의 징계 심의를 요청키로 결정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의료기관은 필러 시술 후 남은 용량을 폐기하지 않았으며, 주삿바늘 및 의료기기를 재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 조사한 보건소는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 보관에 관해 시정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협은 평소 안전한 진료를 위해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을 금지하고, 감염관리에 관해 각별히 당부해 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의협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협은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금지와 감염관리를 지속해서 당부해 왔다.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해당 의료기관의 비윤리적 진료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관계자를 엄중히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회원의 탈법행위로 인해 대다수 선량한 의료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의사의 자율적 면허 관리에 관한 잘못된 여론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의협 중앙윤리위원회는 의사윤리 준수를 통해 건전한 의도(醫道)를 드높이고, 의권(醫權)을 정립하며, 올바른 의료 환경과 사회 윤리를 조성하는 역할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