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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신속거치 혁신 대동맥판막치환술 400례 달성

판막질환 전반에 유용, 수술 후 합병증이 적고 혈역학 측면에서도 우수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경환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인튜이티 (EDWARDS INTUITY Elite valve system) 신속 거치 판막을 이용한 혁신 대동맥판막치환술 4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신속 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성공한 지 약 9년, 2023년 300례를 달성한 지 약 2년 만에 이룬 성과이며, 세계적으로도 톱클래스 수준으로 인정된다. 

  심장에는 여닫이문 역할을 하는 4개의 판막이 있다. 4개의 판막 가운데 하나인 ‘대동맥판막’은 대동맥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해, 심장의 출구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중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이란 대동맥판막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좁아져서 완전히 열리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급속하게 진행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므로,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판막협착이 심해지면 활동할 때 숨이 가쁘거나 가슴이 아프며, 두근거림, 잦은 피로감이 생길 수 있고, 때로는 어지럽거나 기절할 수도 있다. 부지불식간에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며, 평소에 증상이 가볍다가 급격히 악화하기도 하고, 첫 증상으로 급성 호흡곤란이나 폐부종이 바로 발생할 수도 있다. 

  김경환 교수팀이 시행하는 신속거치 혁신대동맥판막치환술은 기존 통상적 판막치환술의 개념을 뛰어넘어, 대동맥판막의 3차원 해부생리학적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수술 시간, 즉 심장정지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를 성취하기 위하여 고해상도 내시경 장비의 필수 사용, 최소한의 봉합사 거치, 자동 매듭 장치 이용 등의 혁신적 수술법이 적용된다. 시행 초창기에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전형적인 증례에서 적용되었으나, 수술법의 체계화를 이루면서, 이엽성 대동맥판막, 판막역류증, 심내막염, 다중 판막수술, 고난도 판막재치환수술 등 대부분의 대동맥판막 수술에서 적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수술법은 대동맥 근부가 작은 환자, 대동맥과 그 주변에 심한 석회화로 일반적인 판막 수술이 불가한 고위험, 고령 환자에서도 판막 거치가 용이하며, 최소침습수술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수술 후 합병증이 적고 혈류역학 측면에서도 혁신적 디자인에 기반하여 기존 판막보다 우수성을 나타낸다. 2023년 논문에서 3년 생존율 93%, 기존 판막에 비하여 우수한 혈역학적 소견을 발표하였고 이는 점점 향상된 성적으로 진행중이다.

  김경환 교수 수술팀은 400례를 계기로 본 수술의 기법을 ‘INNOVA-ELITE operation(이노바-엘리트 수술)’이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영문 수술명 ‘HIgh defiNitioN videoscOpe guided aortic Valve replAcement with Edwards Intuity ELite rapId deploymenT valve using Cor knot autotying devicE’의 주요 철자에서 따온 이름으로서, 혁신과 정밀함, 효율성과 신속 정확성을 토대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일궈낸 이름이라 할 수 있다.

  김경환 교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튜이티 (EDWARDS INTUITY Elite valve system) 신속거치 판막수술을 집도한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이며,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사 (Edwards Lifesciences LLC, Irvine, CA, USA)의 아시아 최초 신속 거치 판막 프록터(proctor)로 선정된 바 있다. 심장판막포럼학회 회장으로 심장판막치료의 선진화, 세계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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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비뇨기 질환 치료제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나...‘쎄닐톤에이캡슐’ 발매 눈앞 동구바이오제약은 9월 1일 양성 전립선비대증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료제 ‘쎄닐톤에이캡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호밀·큰조아재비·옥수수 화분 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이번 제품은 항염증, 항증식, 평활근 조절 작용을 갖추고 있으며, 주성분은 기존 ‘쎄닐톤정’ 개발사인 스웨덴 Cernelle사가 생산한 원료와 동일한 제형을 적용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동구바이오제약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하며,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등 다양한 학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양성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증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로 하부요로증상 치료제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158만 명으로, 2020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유병률은 40대 이후 남성의 30~40%에 이르며,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탐스로신 등)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두타리드 등)가 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특히 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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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하지 통증 줄이는 척추 주사인 ‘신경차단술' 가능 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당뇨병 환자도 비당뇨인과 마찬가지로 척추주사 시술을 통해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단, 통증이 만성적이거나 강도가 낮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져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또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며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녹내장, 신부전, 신경손상 등 전신 장기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 유발하는 합병증들은 그 자체도 위협적이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 혼동을 유발한다는 점도 문제다. 하지(다리) 통증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모두 다리 통증을 유발하며, 이들 중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다. 당뇨병이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는 등 두 질환 간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하면 진단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척추질환에 의한 다리 통증에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척추주사’ 시술을 받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로도 알려진 이 시술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