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3 (목)

  • 맑음동두천 10.8℃
  • 구름많음강릉 17.2℃
  • 맑음서울 12.9℃
  • 흐림대전 12.7℃
  • 흐림대구 12.8℃
  • 흐림울산 13.8℃
  • 흐림광주 12.2℃
  • 부산 14.0℃
  • 흐림고창 10.5℃
  • 제주 13.1℃
  • 맑음강화 12.7℃
  • 흐림보은 9.1℃
  • 흐림금산 11.9℃
  • 흐림강진군 11.0℃
  • 흐림경주시 11.7℃
  • 흐림거제 11.1℃
기상청 제공

신장 기능 저하 완전히 막지 못했던 '당뇨병콩팥병' ...투석 지연 등 새 치료법 열리나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팀,당뇨병콩팥병에서 신장 염증의 주요 원인 규명
동물·환자 검체 실험 통해 CXCL12가 T-세포 유인해 염증 악화시키는 과정 규명
콩팥 내 CXCL12 발현 증가가 당뇨병콩팥병의 신장 기능 저하와 관련 있어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콩팥병(당뇨병신질환)에서 신장 염증을 일으키는 핵심 원인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CXCL12가 손상된 사구체와 신세뇨관 사이의 상호 작용을 통해 분비되며, 이 물질이 T 면역세포를 신장으로 유인해 염증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CXCL12 발현에 따른 T 세포 신장 침투가 당뇨병콩팥병에서 신장 기능을 저하하는 핵심 기전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팀(박평강 아주의대 교수, 황주현 서울의대 학생)과 서울의대 의과학과 김현제 교수팀(김용준 서울의대 학생) 연구팀은 동물 실험과 환자 인체유래물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신장 염증 기전을 규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당뇨병콩팥병은 가장 흔한 신장 질환으로, 투석 환자의 절반가량이 당뇨병콩팥병에 기인하는 만큼 유병률과 사회적 부담이 크다. 당뇨병 환자 수의 증가에 따라 당뇨병콩팥병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예후는 다른 신장 질환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나쁘다. 이 질환은 고혈당과 동반 질환에 의해 사구체와 신세뇨관에 손상을 유발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 

신장 기능의 저하를 막기 위한 약물로는 당뇨약(SGLT2 억제제), 혈압약(RAS 차단제),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 등이 있다. 그러나 약물 사용에도 불구하고 일부 당뇨병콩팥병 환자는 신장 기능이 빠르게 악화하여 10년 이내에 투석을 받게 된다. 신장 기능이 빠르게 악화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신장 염증이 가장 유력한 기전으로 제기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분석되지 않아 염증 조절 약물은 사용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이와 streptozotocin 약물을 사용해 2형 당뇨병콩팥병을 모사하는 동물 모델(T2DKD)을 구축했다. 이 모델에서 T 세포의 신장 침투가 증가하고 활성화 형태를 갖는 현상을 확인했다. 신장 조직을 분석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 사구체 과다여과, 사구체 손상 등의 변화가 확인됐다. 또한 침투한 T 세포가 신장 기능을 담당하는 신세뇨관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는 과정에 관여함을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단일 세포 RNA 시퀀싱과 동물 실험을 통해 신세뇨관의 CXCL12 발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CXCL12는 손상된 사구체와 신세뇨관의 상호 작용을 통해 분비량이 증가한다. 이 화학주성 인자는 CXCR4 수용체를 갖는 T 세포를 신장으로 유인하고, 신장이 염증 상태를 유발하도록 만든다. 또한, 동물 모델에 CXCL12 항체를 투여하면 T 세포의 신장 침투가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2형 당뇨병콩팥병 환자의 신장 조직에서도 CXCL12 발현이 증가할수록 사구체여과율(eGFR)이 감소하고, 질환 진행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CXCL12가 신장 기능 악화의 중요한 지표이자 염증 기전을 유발하는 핵심 인자임을 시사한다.






한승석 교수(신장내과)는 “당뇨병콩팥병에서 기존 치료법들은 신장 기능 저하를 완전히 막지 못한다. 신장 염증을 조절하면 신장 기능을 보존하고 투석을 지연시킬 수도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CXCL12 혹은 관련 염증을 억제하는 새로운 약제를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인 ‘DMJ(Diabetes & Metabolism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심평원 부산본부, 올 상반기 소식지로 현장 중심 정보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본부장 박정혜)는 최근 제·개정 급여기준 등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담은 ‘2026년도 상반기 소식지’를 부산지역 요양기관과 유관 단체에 배포한다. 이번 소식지는 건강보험 관련 주요 제도와 심사기준 등 의료 현장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최근 제·개정된 급여기준 ▲심사참고자료 제출목록 ▲청구오류점검 서비스 등 실무 중심의 유용한 정보를 수록했다. 특히, 제·개정 급여기준에는 의료행위 수가 및 심사기준 45항목, 약제 44항목, 치료 재료 12항목, 치과 수가 신설 4항목 등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급여기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정진료와 올바른 진료비 청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26년도 자율점검 실시 항목과 심사참고자료 제출목록 간소화 내용 등 심사 관련 주요 사항을 포함했다. 부산본부는 이번 소식지를 통해 그간 추진해 온 지역사회 연계·협력 사업의 성과도 함께 공유했다. 대표적으로 ▲부산광역시와의 업무협약 체결 ▲폐의약품 안심수거 노인일자리사업단 출범식 ▲부산시민 대상 건강교실 개최 등을 소개하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 동반 성장 의지를 재확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환절기 면역력 지키는 법...일교차 크면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어 벚꽃이 떨어지기 무섭게 여름이다. 아직 채 5월도 되지 않았지만 낮 최고기온이 최대 29도까지 오르는 등 한낮은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하기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옷차림 선택에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요즘처럼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면 신체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 과정에서 피로가 쉽게 쌓이고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식습관이 중요하다. 수면 중에 면역세포가 재생되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질 경우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하루 7~8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을 지키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생활 패턴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단 역시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음식이 면역력 강화에 좋다. 버섯에는 면역세포를 증가시키는 글루칸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브로콜리는 비타민C, 비타민A, 단백질, 철분 등이 풍부해 감기를 예방할 수 있고 피부에도 좋다. 적절한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