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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일하다가 삐쩍 곯는다고…"직장인 70% 일하고 '살'만 늘었다"

늦은 식사, 스트레스로 나쁜 식습관↑..."기업에서도 직원 체중 관리에 적극 힘써야"

"직장에서 과로하는 날이 많아져서 살이 빠질 줄 알았는데 체중만 늘었어요"

과로가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일을 시작하면서 체중이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365mc는 지방흡입 및 람스 시술 고객 3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해당 설문은 '직장 업무와 체중 증가에 대한 관계성'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지난달 21~22일 양일간 실시됐다.

설문 결과, '자신의 업무를 과로라고 생각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 '종종 있었다'가 50.5%(185명), '자주 있었다'가 22.1%(81명)로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직장 생활 중 과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과로를 경험한 응답자의 대부분(83.5%·222명)은 식습관 변화도 함께 겪었다. '식사 속도가 빨라졌다'가 48%(106명·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늦은 시간 식사를 하게 됐다 47.1%(104명) △식사량이 늘었다 46.4%(103명) △고칼로리 음식을 더 먹게 됐다 44.1%(98명) 순으로 높았다.

이에 따라 체중이 증가한 응답자도 대다수였다. 전체 응답자의 74.3%(272명)가 체중이 늘었다고 응답했으며 27.0%(99명)는 체중이 '크게 늘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4~6kg 증량이 34.2%(93명)로 가장 많았고, 1~3kg가 32%(87명)로 뒤를 이었다. 특히 10kg 이상 증가도 18.8%(51명)나 됐다.

많은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오히려 체중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존 통념과 달리, 과로로 인해 살이 찐다는 사실은 의외의 결과로 다가온다. 이는 배달 음식과 같은 고칼로리 음식 섭취 등 식습관 변화와 맞물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면 쓰지 않았을 비용을 일컫는 '홧김 비용'도 함께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즉 건강과 돈 모두 잃은 셈이다.

과로가 체중 증가에 기여한 이유로는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이 75.7%(206명·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늦은 귀가로 인한 야식 등 나쁜 식습관 정착 49.3%(134명) △수면시간 및 질에 악영향 48.2%(131명) △운동시간 부족 45.4%(123명) 등을 꼽았다.

서울365mc병원 소재용 대표병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과로는 늦은 저녁 식사, 수면 부족, 폭식 등 비만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많은 경우의 수와 연관돼 있다"며 "근무 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출퇴근 간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걷는 것을 지향하고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목과 어깨,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면 혈액순환을 도와 지방 축적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점심 메뉴는 기름진 음식, 국물요리를 피한 식단으로 고르고, 하루 1.5~2L의 수분을 섭취하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며 "늦은 밤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저지방식을 고르고, 취침은 식후 최소 2시간 뒤에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체중감량, 건강한 직장 생활 이끌어..."기업에서도 관리 나서야 할 때"

직장 생활로 늘어난 체중을 다시 감량했을 때, 추후 직장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점도 확인됐다.'체중 감량이 직장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75.4%(205명)가 그렇다 이상(그렇다와 매우 그렇다)의 답변을 택했다. 긍정적 영향(중복 응답)으로는 △자존감 상승 91.2%(187명)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 64.4%(132명) △스트레스 관리 50.2%(102명) △회사 동료 관계 개선 13.2%(27명) 순으로 높았다.

체중 감량이 직장 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기업에서도 직원 건강관리 특히 체중 감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도 나온다.

김경준 전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은 "기업 입장에선 건강검진, 금연캠페인 등 건강 프로그램으로 임직원 몰입도 상승, 생산성 향상, 인재 이탈률 감소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피트니스비 지원, 체중감량 인센티브 등 체중 관리 프로그램 역시 이미 국내 기업에서 채택해 활용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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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성분명처방·한의사X레이 반대 ...국회앞 1인시위 열기 고조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성분명처방 강제화 및 한의사 불법 엑스레이 사용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의료개악에 맞서기 위해 국회 앞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0일 아침에는 박명하 상근부회장이 시위에 나섰다. 박명하 상근부회장은 “성분명처방은 수급불안정의약품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할 정부가 의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성분명처방 강제화를 섣불리 법제화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대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이어서 한의사 엑스레이(X-ray) 사용에 대해 “서영석 의원이 입법취지에서 수원지방법원 판결을 근거로 들고 있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다. 해당 사건의 기기는 내장돼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성장추정치가 자동으로 추출되는 것으로, 성장판 부위를 기초로 영상진단행위를 하지 않았고 성장추정치를 진료에 참고하였을 뿐이라는 취지로 무죄 판결이 난 것이며, 이는 피고인의 억지 주장을 받아들여 형사 처분 대상이 아니라고 본 것일 뿐, 한의사의 엑스레이 사용을 합법화하거나 정당화한 판결이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의료법상 엄연히 한의사 면허범위를 벗어나는 행위를 합법화해 국민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