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 시술의 대표 주자인 보톡스와 필러에 이어, 지방줄기세포 시술이 안티에이징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장기적인 피부 개선 효과와 자연스러운 변화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시술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보톡스나 필러가 주로 피부 탄력 개선이나 윤곽 보완 등 단기 효과에 초점을 맞춘 시술이라면, 지방줄기세포는 피부 조직 재생과 콜라겐 생성 촉진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개선을 도모한다. 시술 지속 기간이 비교적 길어, 효과가 오래 유지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외부 보강 vs 내재 회복...보톡스·필러 그리고 지방줄기세포
일반적으로 보톡스는 주름 완화 효과가 빠르고 회복이 짧으며, 필러는 꺼진 부위나 볼륨 감소를 즉시 개선할 수 있어 널리 쓰인다. 즉각적인 효과 덕분에 빠른 변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히 적합하며 시술 시간이 짧고 난이도도 비교적 낮아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보톡스는 신경전달 차단 물질에 대한 항체가 생성되면서 반복 시술 시 효과가 점차 줄어들 수 있고, 필러는 주입 물질이 체내에서 서서히 분해·흡수되거나 조직 반응이 변해 지속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지방줄기세포는 피부 조직 재생과 콜라겐 생성 촉진에 도움을 주며, 노화로 손상된 세포를 일부 대체하고 주변 조직에 신호를 보내 피부 회복을 유도한다. 특히 지방줄기세포가 분비하는 생리 활성 물질은 주변 세포 기능과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하는 '파라크라인 효과'를 통해 피부 재생에 기여한다.
다만, 해당 시술은 지방흡입으로 조직을 채취해 줄기세포를 분리·주입하는 과정이 필요해 시술 시간이 비교적 길고 마취 부담이 있다. 또 보톡스나 필러에 비해 비용이 높고,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방줄기세포 시술은 장기적으로 피부 세포 재생과 탄력 회복을 통해 노화로 인한 피부 손상을 개선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글로벌365mc대전병원 김대겸 병원장은 "보톡스나 필러가 기능적인 외부 보강이라면, 줄기세포는 피부 스스로의 회복력을 증진하는 내재적 접근"이라며 "시술마다 장단점이 있어 안티에이징 목표와 상황에 맞춰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라고 말했다.
다만 "보톡스는 평균 3~4개월, 필러는 6~12개월이면 체내에서 분해되고 자주 받는다면 지속 기간은 더 짧아질 수 있다"며 "지방줄기세포 시술은 내성 발생이 없으며, 한 번의 시술로 수개월에서 1년 이상, 때에 따라 더 오랜 기간 효과가 유지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 비용적 측면에서 다소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지방줄기세포, 부작용 위험 적지만, 유의 사항은?
지방줄기세포 시술은 자가 지방에서 추출한 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이나 알레르기 위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시술 과정에서 지방흡입이 필요해 출혈, 감염, 통증 등의 일반적인 치료 부작용 가능성은 존재하며 드물게 멍이나 붓기, 흉터가 생길 수도 있다.
보톡스와 필러 시술 역시 안전성이 높지만 일부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다. 보톡스는 주사 부위의 일시적인 붓기, 멍, 두통, 안면 비대칭 외에도 드물게 눈꺼풀 처짐이나 근육 약화가 나타날 수 있다. 필러는 주입 부위 염증, 멍, 부종 외에 혈관 폐색으로 인한 피부 괴사, 알레르기 반응, 혹은 덩어리 형성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김 병원장은 "보톡스와 필러는 반복 시술 시 내성 및 조직 변화로 인해 효과가 감소하거나 부작용 위험이 누적될 가능성이 있어, 일부 주의가 요구된다"며 "지방줄기세포 시술도 여러 차례할 시 주사 부위의 붓기, 멍 등 가벼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은 오르지만 시술 주기가 비교적 길고 다회 시술 간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지방줄기세포 시술은 암 환자, 심혈관질환자, 면역 저하자는 시술 후 조직 재생 과정에서 세포 증식과 면역 반응이 활발해지면서 기존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