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주식회사 에스알,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26일 재능과 잠재력을 지닌 장애 청년들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전달했다.
전달식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심영주 ㈜에스알 대표이사 직무대행, 이광재 따뜻한동행 상임대표 등 3개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말 체결된 ‘장애인 맞춤형 첨단보조기구 지원 3자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3개 기관은 장애 청소년·청년이 신체적 제약을 넘어 우리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잠재력을 가진 대상자를 발굴해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첨단의료기기 지원 대상자에는 이OO 군(17, 중증 지체장애)과 이OO 씨(20, 중증 청각장애)가 선정됐다.
영상편집자를 꿈꾸는 이OO 군은 척수성 근위축증으로 인해 일상생활 전반에 제약이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자세 변동과 하중 압력 조절 기능을 갖춘 전동 휠체어를 제공받게 됐다. 새 장비는 영상 편집 시 자유롭게 자세를 바꿀 수 있어 작업과 진로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등학교 교사를 목표로 학업에 매진 중인 이OO 씨는 선천적 청각장애로 양쪽에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기존 장비의 노후화로 성능이 저하돼 학업과 학교생활에 불편이 있었다. 이번 지원사업으로 방수 기능과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는 최신형 인공와우가 제공돼 학습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구성욱 병원장은 “세 기관이 마음을 모아 청년의 꿈을 지원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 이번 지원이 두 청년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길 기대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앞으로도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진료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에스알과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SRT수서역에 ‘건강기부계단’을 설치하고 기부금을 조성해 따뜻한동행, 메이크어위시재단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과 함께 사회취약계층을 도우며 국민 건강 증진 및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