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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영칼럼/ 유영제약 사건이 던지는 경고… "리베이트 영업, 이제 끝내야 한다”

유영제약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행정처분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항소심 단계로 접어들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2월 18일 유영제약이 신청한 집행정지를 최종 인용하며, 약가 인하와 급여정지, 과징금 부과의 효력을 항소심 판결 선고 후 30일까지 정지했다. 이에 따라 유영제약은 당장의 시장 혼선과 의약품 공급 차질 우려는 일단 해소됐지만, 사안의 본질적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사건은 보건복지부가 2024년 9월 유영제약에 대해 행정처분을 통지하면서 본격화됐다. 유영제약은 곧바로 행정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1심 판결 선고 전까지 처분 효력을 정지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은 2025년 11월 20일, 유영제약의 행정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의료기관에 대한 경제적 이익 제공 행위의 위법성 ▲약사법 및 관련 고시의 취지 ▲건강보험 재정과 의료질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정처분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제약은 1심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처분 대상과 범위 산정의 적정성, 절차적 쟁점 등에 대해 항소심에서 다시 다투겠다고 밝혔다. 집행정지 인용 역시 이러한 쟁점이 항소심에서 충분히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을 법원이 일정 부분 인정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이 사건을 단일 기업의 법적 다툼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미 유사한 사안에서 법원은 일관된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과거 여러 제약사들이 판촉 명목으로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금전, 물품, 편의 제공 등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받았고, 이들 중 상당수는 항소심에서도 처분의 정당성이 인정됐다. 항소심 재판부들은 공통적으로 “영업 관행이라는 이유만으로 위법성이 희석될 수 없으며, 의료기관에 대한 경제적 이익 제공은 의약품 처방의 공정성과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판시해 왔다.

이러한 판결 흐름은 분명하다. 제약사의 영업활동은 단순한 민간 거래의 영역이 아니라, 국민 건강과 직결된 공적 영역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의료기관에 어떠한 형태로든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방식의 영업은, 그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오해와 불신을 낳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제약산업 전체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

물론 제약사 입장에서는 치열한 시장 경쟁과 현실적인 영업 압박을 외면하기 어렵다. 그러나 법과 제도가 명확히 금지하고 있는 선을 넘는 순간, 그 부담은 결국 기업과 산업 전체에 돌아온다. 이번 유영제약 사건의 항소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제약업계가 되새겨야 할 교훈은 분명하다.

이제 제약 영업의 경쟁력은 ‘어떤 혜택을 제공했는가’가 아니라, ‘의약품 자체의 가치와 임상적 유용성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전달했는가’에 달려 있다. 의료기관에 대한 경제적 유인에 기대는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유사한 분쟁과 법적 리스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항소심 판결은 개별 사건의 결론을 넘어, 제약 영업 관행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방향은 분명하다. 의료기관에 어떤 형태로든 경제적 이익을 제공(리베이트)하는 영업은 이제 ‘관행’이 아니라, 지양해야 할 과거의 방식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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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국가산업대상’ 고객만족 부문 8년 연속 수상…보건복지 공공기관 최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 「2026 국가산업대상(고객만족 부문)」에서 보건복지 분야 공공기관 최초로 8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동아일보가 공동 후원하는 ‘국가산업대상’은 고객만족, 경영혁신, 브랜드전략 등 총 22개 분야에서 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고객만족 부문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고객지향적 CS 경영, 소비자 중심경영(CCM) 실천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된다. 심평원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Drug Utilization Review) 시스템을 통해 마약류 의약품의 중복 처방을 차단하고 오남용을 예방하는 한편, 수급불안 의약품 대응 등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 구축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9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지식경영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반부패 활동을 통한 투명한 진료비 심사체계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아울러 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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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병의원 직거래 플랫폼 ‘휴온스샵’ 오픈…디지털 유통 경쟁력 강화 휴온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휴온스가 병의원 전용 의약품 직거래 플랫폼을 선보이며 디지털 기반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휴온스(대표 송수영)는 병의원에서 자사 주요 의약품을 직접 주문할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휴온스샵’을 16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휴온스샵’은 비급여 냉장 주사제를 포함한 주요 의약품을 병의원에 직접 공급하기 위한 전용 플랫폼으로, 기존 유통 구조를 간소화하고 공급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실시간 재고 확인 기능을 통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온라인에서 원클릭 주문이 가능한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을 원하는 병의원은 사업자등록증을 첨부해 회원 인증을 거친 뒤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거래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전문 의료기관 중심의 폐쇄형 유통 환경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휴온스샵은 단순한 온라인 거래 사이트를 넘어 병의원과 제약사를 직접 연결하는 디지털 유통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B2B 유통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휴온스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백신 제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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