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2.7℃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2.6℃
  • 맑음대구 1.8℃
  • 맑음울산 0.5℃
  • 맑음광주 0.0℃
  • 맑음부산 2.6℃
  • 맑음고창 -2.8℃
  • 구름많음제주 7.9℃
  • 맑음강화 -2.5℃
  • 맑음보은 -5.7℃
  • 맑음금산 -5.3℃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행정

불법 리베이트 아직도 성행..공공의 적 차원서 다스려야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1644명과 약사 393명, 제약회사 8곳, 도매상 3곳 등에 대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과 약가인하 및 부당지급된 요양급여 환수 등의 행정처분 조치의뢰

불법 의약품 리베이트가 지난해 11월 우여곡절끝에 시행된 쌍벌제 이후에도 근절되지 않고 독버섯 처럼 제약업계 및 의료계 전반에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쌍벌제 시행 이후 자제 분위기 였던 불법 의약품 리베이트 제공이 일부 몰지각한 제약사를 중심으로 암암리에 자행되어 오다 최근 검찰의 합동단속에 덜미가 잡혔다.

제약업계의 암적인 존재인 이들 업체는 정상적인 영업환경을 마련하려는 대부분의 제약사들까지 도매금으로 '나쁜 제약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등 피해를 주고 있어 이번 기회에 '공공의 적'으로 규정해 영구 퇴출시켜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에서는 자정하겠다고 하고 돌아서면 '자기만의 영업 이익을 위해 앞뒤 가리지 않는' 제약회사는 더 이상 존재의 가치가 없는 만큼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정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은  25일 제약업체나 도매업자한테서 뒷돈을 받은 의사 1600여명과 약사 3백여명등을 적발해 보건복지부에 면허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된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부장검사 김우현)'은 지난 7~12월 리베이트 수수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 결과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 및 제약회사 영업본부장 및 대표 등 25명을 적발했다.

전담수사반은 이 중 개업자금으로 5000만원을 받은 의사 등 11명을 약사법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고, 14명을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의약품도매상 U업체 김모(48) 대표는 지난해 12월 개업을 준비 중인 의사 이모(36)씨에게 선지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제공하고 3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여하는 등 2009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경북지역의 의사 22명과 약사 8명에게 합쳐 4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J제약회사 영업상무인 신모씨는 지난해 8월 G병원에 간납업체인 주식회사 T약품 장모 대표로부터 "G병원 창립 52주년 기념시계'대금을 결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1억원을 대납해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O제약회사 이모 전무이사와 시장조사업체 H사 최모 대표는 지난해 3~4월 전국 858명의 의사에게 2페이지 분량의 설문조사의 대가로 건당 5만원씩 총 13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담수사반은 수사결과를 보건복지부 등 관련기관에 통보하고, 리베이트 수수사실이 확인된 의사 1644명과 약사 393명, 제약회사 8곳, 도매상 3곳 등에 대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과 약가인하 및 부당지급된 요양급여 환수 등의 행정처분 조치를 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김우현 부장검사는 "현행법상 '허가를 받은 제약회사 및 수입회사 등이 리베이트를 제공하거나 이들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수수하는 의료인만 처벌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단속과정에서 의료관련 컨설팅 업체가 의약품 판촉활동을 하면서 200명의 의사에게 4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례가 적발됐지만 현행법상 처벌대상이 아니라 내사종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약회사와 판매대행계약을 체결한 컨설팅 업체나 무허가 도매상이 리베이트 제공하는 신종 리베이트 수법이 늘어나고 있다"며 "리베이트 제공금지의 주체를 의약품 유통에 관련된 '모든 사람'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률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국가손상관리위원회,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조사감시 전문위원회 설치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지난 8일(월) 제3차 국가손상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조사감시 전문위원회」 설치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질병관리청에서 운영해오던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조사감시 자문위원회’를 전문위원회로 격상해 향후 국가손상관리체계 내 중증외상 분야 심의사항을 전문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조치다. 신설될 전문위원회는 응급의학, 재활의학 등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와 손상 관련 업무 담당 공무원으로 구성하여 향후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분야 심의 시 ▲조사결과 검토 및 평가, ▲조사감시 체계 개선방안,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 제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 국가손상관리위원회는 지난 9월 24일 발표된 손상관리종합계획에 따른 시행계획 추진현황을 점검하였다. 2026년은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26~’30)」이 시행되어 궤도에 오르는 첫해로, 종합계획의 과제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이날 위원회는 종합계획의 과제들이 선언적 내용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임에 공감하고 그 구체적인 방안을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노재영 칼럼/ 제약산업의 미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요즘 제약업계에서는 한 사람의 이름이 자주 들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동국제약 권기범 회장이다. 그는 업계가 처한 고민을 알리고, 정부와 전문가들에게 현실을 설명하며, 약가제도 개편이 가져올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용히, 그러나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그의 노력이 업계 곳곳에서 응원과 격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약조합 조용준 이사장, 신약조합 김정진 이사장을 비롯한 여러 리더들과의 협력도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같은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어쩌면 차기 이사장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서는 모습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 점에서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약가를 40%-48% 안팎으로 낮추는것을 골자로 하는 이번 개편안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다. 산업 생태계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결정이다. 그렇기에 정부의 충분한 소통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세밀한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약산업의 미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금 누군가의 발품, 누군가의 설득, 누군가의 내부 조율이 모여 내일의 경쟁력을 만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