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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나 서나 같은 자세 오래 유지할 경우 척추 건강 주의해야

오는 27일 민족 대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26일 오후에 영업을 종료하고 귀경길을 떠난다. 하지만 명절에 더 바쁜 사람들도 있다. 특히, 연휴 전후로 업무가 몰려 장시간 서서 일을 하는 선물세트 판매원과 앉아서 일하는 택배 배달원 그리고 주부들은 더욱 척추 건강을 주의해야 한다.



백화점에서 2주 단기 아르바이트로 설날 선물세트 판매하는 오모씨(22세, 여)는 불편한 구두를 신고 4~5시간을 서서 일한다. 첫날부터 허리와 다리의 고통을 호소한 오모씨는 걱정이 앞선다.



설 선물세트 판매원은 백화점에서 일을 하는 특성상 굽이 있는 구두를 신기 때문에 체중이 앞으로 쏠려 허리에 힘이 들어가고 몸은 뒤로 젖히게 된다. 이 상태로 4~5시간 이상 서있는다면 척추전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전만증은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허리뼈의 전만 (앞으로 볼록하게 굽은 척추배열)이 병적으로 증가된 상태를 말한다. 이는 요추불균형이나 만성적 허리 통증을 유발 할 수 있다.



 오모씨와 같이 오래 서있어야 하는 사람들은 가급적 상체를 곧게 펴고 한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굽이 낮은 구두나 푹신한 신발을 신어 발을 편하게 하는게 좋다. 또 체중을 분산할 수 있도록 낮은 발판에 한쪽 다리씩 번갈아 올려 두면 허리 통증에 도움이 된다.



척추센터 전문의 박정구 원장은 “장시간 서있을 경우 자세가 흐트러지고 짝다리를 집게 되면서 허리에 부하가 걸린다”며, “척추전만증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택배 배달원 김모씨(43세, 남)은 설연휴 전후로 급격히 택배량이 몰려 분주하다. 평소보다 근무시간과 운전거리가 증가해 좁은 운전석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또 단시간에 무거운 물건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허리를 삐끗해도 대수롭지 않게 넘겨 허리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택배 배달원 김모씨는 장시간 운전으로 척추가 피곤한 상태에서 무거운 짐을 들면 요추부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요추부염좌는 허리가 삐끗해 허리 주변 인대와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을 입는 허리 질환이다. 허리가 삐끗했을 때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업무량이 많은 설 연휴 전후로 계속 허리에 자극이 가해지면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물체를 몸에 붙여서 들고 다리를 펴면서 일어나는 것이 허리에 스트레스가 적다.



 특히 설 연휴에 오랫동안 앉아서 전을 부치는 주부들도 안심할 수 없다. 대부분 전을 부칠 때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등을 기댈 수 있는 받침대가 없어 구부정한 자세가 된다. 이런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게 되면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쉽다. 앉아있는 자세가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택배 배달원이나 주부들처럼 장시간 앉아 일을 하는 사람들은 허리를 의자 뒷부분에 완전히 밀착시키고 등받이의 각도는 100도~110도를 유지하는게 적당하다. 명절에 주부들도 바닥보다는 식탁에 앉아서 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 앉아서 해야 되는 경우에는 등받이가 있는 좌식 방석에 앉거나 벽을 등받이 삼아 앉는 것도 방법이다.



척추센터 전문의 박정구 원장은 “통증이 심각한 경우 신경차단술 주사요법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다”며, “소요시간은 5~10분정도 걸리며, 회복 시간도 1시간 이내로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해 수술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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