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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알파인스키 前 국가대표 이환경,순천향대 부천병원서 특강

교직원 대상, 삶의 용기와 희망 전해

장애를 극복하고 새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23일 자신의 삶을 직장 동료들 앞에서 진솔하게 고백해 감동과 삶의 희망을 선사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원무팀 이환경 사무원(장애인 알파인스키 前 국가대표).


이환경(만 44세, 절단 지체 장애 3급) 씨는 1998년 군 복무 시절, 도로변 간이 초소로 갑자기 들이닥친 한 차량으로 인해 오른쪽 다리를 잃는 큰 사고를 당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며, 대학 졸업 후 체육 교사를 꿈꿨던 그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시련을 준 하늘을 원망했다.


하지만 좌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휠체어 대신 의지(의족)를 이용해 생활하는 그는 대학 은사의 소개로 장애인 알파인스키에 입문, 2002년 솔트레이크,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장애인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도전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체육대학원 석사 학위, 알파인스키 경기지도자 자격증, 수영 경기지도자 자격증 등을 취득하고,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는 수영 국가대표 코치로 참가했으며, <KBS 강연 100ºC>에 출연하는 등 강연자, 수영·헬스 지도자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러한 그의 도전은 같은 처지에 처한 장애인 뿐만 아니라 삶의 희망을 잃은 일반인들에게도 귀감이 됐다.


지난 9~10일에는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해 알파인스키 회전·대회전 종목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지금까지 각종 전국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 수만 스키와 수영을 합해 총 12개(금 6, 은 2, 동 4)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환경 씨가 이번에는 새 도전에 나섰다. 2016년 12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원무팀에 입사, 접수창구에서 환자들을 밝은 미소로 응대하고 있다.


이환경 씨는 23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직원 대상 특강에서 그동안의 인생역경과 극복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직장 동료들에게 자극을 줬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대외협력팀 국수환 사무원은 “특강을 듣고, 어느새 감사보다는 불평불만이 더 많은 나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환경 씨는 “내 삶에 있어서 장애가 문제 되지 않는다. 지금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새 일을 즐겁게 배우고 있다. 병원에는 나와 같은 장애인 동료들도 많고, 일반인 동료들도 허물없이 어울리고 있다. 게다가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고 실의에 빠진 환자들도 많다. 그 환자들에게 내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지금의 일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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