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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률 1위 폐암, 원인은?...디젤 연소물, 대기오염 먼지 장기 노출 막아야

단순 X-선 촬영, CT 등 방사선량 미 폐암 원인 아냐

폐암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암이 진행된 이후에도 기침이나 가래 등 감기 증상 정도만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쉽지 않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로 생존율이 낮은 암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암 발생 4위, 폐암
2016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폐암은 남녀를 합쳐 2만 4,027건, 전체 암 발생의 11.1%로 4위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 수)은 47.3건이다.


남녀의 성비는 2.3: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1만 6,750건으로 남성의 암 중에서 2위를 차지했고, 여자는 7,277건으로 여성의 암 중 5위였다. 남녀를 합쳐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6.7%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6.2%, 80대 이상이 16.9%의 순이다.


흡연, 폐암의 대표적인 원인
흡연은 폐암의 대표적인 발병 요인이다. 담배에서는 7,000종 가량의 유해물질이 발견되는데, 이 가운데 발암물질로 알려진 것이 69여 종 이상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한다.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는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커진다. 또한 피우는 형태와도 관련이 있어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깊이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진다.


직접흡연이 1차 흡연이라면 간접흡연은 2차 흡연에 해당된다. 간접흡연은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생활하거나 그 주위에 있으면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것인데 직접 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폐암 발병 위험성이 큰 직업은?
석면과 연관된 폐암은 직업상 노출 때문인 경우가 많다. 석면은 건축 자재, 저밀도 단열재, 전기절연재, 방화재 등 다용도로 쓰여 왔는데, 석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루미늄 생산, 코크스 생산, 주물업, 도장공과 같이 특정 작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도 폐암 위험이 증가한다. 이들 직업의 작업 환경의 경우 결정형 유리규산 분진, 비소, 베릴륨, 카드뮴, 6가크롬, 니켈 등의 중금속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콜타르 피치, 비스-클로로메틸에테르, 검댕 같은 화기물질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일상생활에서 폐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물질
모든 종류의 방사성 동위원소는 발암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라늄은 소세포폐암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을 보인다. 라돈은 라듐이 토양이나 암석, 물속에서 붕괴할 때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방사성 가스로, 대개 지표면을 통해 건물 내부 등으로 들어간다.


흡연에 다음가는 폐암 발생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단순 X-선 촬영이나 전산화단층촬영(CT) 같은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쐬는 방사선량은 미미하므로 폐암의 발생 원인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일상생활 주변에도 원인 물질이 있다. 디젤 연소물, 대기오염 먼지 중에는 다핵방향족탄화수소, 중금속 등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장기간 다량 노출되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폐암은 대부분 후천적인 유전자 이상 때문에 발생하며, 선천적인 유전자 이상에 의한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발병 위험이 2~3배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폐암의 주원인인 흡연을 삼가고,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자, 만 55세 이상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건강검진에서 실시하는 흉부 X선 촬영은 폐암을 발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작은 초기의 암을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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