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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서 뇌사 40대 남성 장기기증....수십명 목숨 살려

간장과 신장 2개 각막 2개 등 5개 장기와 인체조직 기증

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장기와 인체조직 기증으로 수십명의 목숨을 살리고 영면했다.


26일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에 따르면 불의의 교통사고로 지난 11일 본원 응급실에 내원한  문경민(남, 45세)씨가 뇌사판정을 받고 간과 신장 2개, 각막 2개, 인체조직을 기증했다.


문 씨의 교통사고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부모님을 돕다가 급작스레 벌어진 일이어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문 씨는 사고당일 모내기를 돕기 위해 트럭에 모판을 싣던 중 브레이크가 제어되지 않은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아버지 문한우(72) 씨가 뒤늦게 아들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문 씨의 가족들은 경황없이 벌어진 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지 못한 가운데에도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온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문 씨의 가족들은 또한 장기기증 절차를 밟는 중 장기기증이 주는 생명나눔의 숭고한 의미를 다시금 깨닫고 이에 동참하기 위해 가족 일부가 장기기증 서약서를 쓰기로 결심하는 등 큰 귀감을 주고 있다.


문 씨의 남동생인 문성민(39) 씨는 “형의 장기기증 절차를 밟으면서 장기기증을 통해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소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큰 감동을 받았고 장기기증을 위해 아내와 함께 장기기증 서약서를 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문씨가 기증한 간과 신장(2개) 각막(2개)은 5명의 환자에게 이식되었으며, 인체조직은 한국인체조직기증원에서 많은 환자들에게 이식될 예정이다.


특히 인체조직기증은 뼈와 피부, 연골, 인대, 심장판막, 혈관 등의 조직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한 사람이 최고 100명까지 생명을 연장시키거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병원장기이식센터 유희철(간담췌혈관이식외과 교수) 센터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렵고 힘든 결정을 내려준 고인과 유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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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