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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심하다면, 참지마세요... 마이보라, 멜리안 등 피임약 복용 도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약 복용만으로도 생리통과 생리불순 상당부분 완화"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었다. 추워질수록 생리통이 더 심해진다고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생리통 완화를 위해 좋다는 음식부터 온갖 민간요법을 다 써 봐도, 정작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경우는 많지 않다. 생리통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있기 마련이고, 그 기간만 진통제로 버티면 괜찮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생리통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여성들이 연평균 10%가량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만혼이 트렌드로 굳어지면서, 20대부터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여성들이 늘었고 산부인과 문턱도 낮아졌다는 증거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조병구 위원(산부인과산부인)은 생리통, 생리불순, 생리전증후군, 월경과다 등은 증상에 따라 호르몬 불균형, 자궁근종, 자궁선종, 자궁내막증 등 여성질환 때문일 수 있어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생리양상에 변화가 생겼다면,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을 찾아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은 없는지 우선 점검해 보고, 생리통의 원인과 이에 따른 치료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장기간 증상을 방치할 경우, 기존 질병이 악화될 뿐 아니라 후유증으로 난임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생리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문제라면 자신에게 잘 맞는 피임약을 복용함으로써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조병구 원장은 “피임약 복용만으로도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는 생리통에 대해 아직도 많은 여성이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피임약 복용 초기에는 개인에 따라 두통, 유방통, 메스꺼움이나 불규칙한 출혈 등이 있을 수 있으나, 호르몬에 적응하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곧 없어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피임약은 복용 중단 즉시, 조금 늦어지더라도 대부분 복용 중단 2~3개월 안에 임신 능력이 회복된다. 오히려 피임약은 다양한 부인과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며,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철분 결핍성 빈혈과 양성 유방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가 다수 보고되고 있음으로 전문의와 상의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조병구 위원은 평소 생리통이 심하다면,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마이보라, 멜리안 같은 피임약을 우선 복용해 볼 것을 권했다. 경구피임약은 35세 이상의 흡연 여성이 아니라면, 몇 달간 복용해 보는 것만으로도 호르몬 균형을 통해 생리불순, 생리통이 상당 부분 완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임약 복용에도 생리 트러블의 완화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부인과 질환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리는 여성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 지표 중 하나이므로, 생리통, 생리불순, 월경과다 등 생리 양상에 대해 관심을 두고 여성의 몸을 건강하게 가꾸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한편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0년째 지속 중인 피임 생리 공익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양한 청소년 성교육 활동을 진행 중이다. 피임생리에 관한 교육책자를 학교 배포용으로 제작해 중고교 및 대학 보건실 등에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산부인과 전문의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성교육 재능기부도 해 오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성교육 재능기부 또는 피임생리 교육용 책자를 희망하는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전화로 신청하면 되며, 신청은 연중 접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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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연구 협력 강화 업무협약 체결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이사장 장안수)와 2025년 7월 2일(수), 알레르기질환의 효과적인 예방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알레르기질환의 발생·악화 요인 증가로 일상생활에서의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전문기관의 협력을 통해 전문 지식에 기반한 교육·홍보, 연구 등을 강화하고, 국민의 건강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되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알레르기질환의 인식 제고와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홍보 활동, ▲의과학적 근거 기반의 교육 및 홍보자료의 개발과 활용, ▲알레르기질환 관련 정책 수립 및 개선을 위한 자문 제공, ▲알레르기질환 발생원인 규명 및 예방관리 기술 개발 등의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것이다. 특히, 양 기관은 협약 체결에 앞서 ‘2025 세계 알레르기 주간(6.29.~7.5.)’을 맞아,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처법을 주제로 한 교육 영상을 공동 제작하여 배포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수립과 실행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자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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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증, 3D프린팅 기술 활용..."귀 재건 수술법 개발" 소이증은 외이가 선천적으로 충분히 자라지 않아 귀의 모양이 작거나 형성되지 않는 질환이다. 신생아 7천~8천 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며, 선천성 안면기형에 속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한쪽 귀에서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전체 환자의 약 5%에서는 양측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소이증은 태아가 자라면서 외이의 생성점에 이상이 생기며 발병한다. 단순히 외형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청력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외이도 폐쇄나 중이 기형이 동반된 경우 소리를 듣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며, 아동의 언어 발달이나 사회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청력 손실이 동반된 소이증은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청각재건수술 또는 보청기 이식이 필요하다. 외이도 성형술을 통해 막힌 외이도를 열거나, 골전도 보청기를 이식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선택되며, 지속적인 청각 재활을 통해 청력을 개선해야 한다. 귀의 형태에만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귀의 외형을 재건하는 수술이 시행된다. 환자의 가슴 연골을 떼어 귀 모양으로 조각하고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 대표적으로 활용되며, 연골이 귀 모양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