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 (월)

  • 맑음동두천 12.6℃
  • 맑음강릉 14.7℃
  • 맑음서울 12.7℃
  • 맑음대전 15.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6.4℃
  • 맑음광주 14.8℃
  • 맑음부산 17.0℃
  • 맑음고창 15.1℃
  • 맑음제주 15.6℃
  • 맑음강화 12.2℃
  • 맑음보은 12.8℃
  • 맑음금산 13.5℃
  • 맑음강진군 15.8℃
  • 맑음경주시 17.2℃
  • 맑음거제 15.6℃
기상청 제공

손, 발바닥에 알 수 없는 물집있다면...‘손발바닥농포증’ 의심해봐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피부과 윤현선 교수,중년 여성에 호발

습진, 한포진, 무좀 등과 유사해 진단 늦어지는 ‘손발바닥농포증’, 다른 피부질환과 유사하여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인 ‘손발바닥농포증’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보라매병원 전문의에게 들어본다.


손바닥에 물집이 생긴다며 피부과를 내원한 50대 여성. 물을 자주 만지다 보니 주부 습진 정도로 생각해 보습제를 발라보았으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물집처럼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노랗게 곪기 시작하여 병원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진찰한 의사는 ‘손발바닥농포증’으로 진단하였다. 환자는 피부과 방문 전 인터넷으로 ‘손바닥 물집’을 검색했을 때 ‘습진’, ‘한포진’, ‘수족구’와 같은 질병명은 접할 수 있었지만 손발바닥농포증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손발바닥농포증은 국소농포건선의 일종으로 ‘수족농포증’, 또는 ‘수장족저농포증’이라고도 부른다. 2-4 mm 크기의 무균성의 농포가 붉은색 발진과 함께 손발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년 여성에 호발한다.


심해질 경우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피부가 갈라지고 가려움증과 통증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생긴다. 손발톱의 변화도 종종 관찰된다. 발병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환자에서 신체 다른 부위에 건선 병변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아 건선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손발바닥농포증은 전체 손발 질환 환자 중에서도 그 비율이 낮을 뿐 아니라 약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질환 자체가 드물다 보니 정확하게 진단되기까지 헤매는 환자들이 많다. 발바닥에만 발생하는 경우 무좀으로 오인하여 엉뚱한 치료를 하기도 한다.


물집이라 생각했는데 노랗게 곪는 부분이 손발에만 발생한다면 손발바닥농포증을 감별해야 한다. 육안으로 보여지는 양상은 손습진, 한포진, 무좀 등 훨씬 흔한 다른 피부질환과 유사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찰이 필수적이다.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손발바닥농포증은 건선처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으로 특이하게 흡연이 직접적이고 강력한 질병의 악화인자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인이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간접 흡연도 최소화해야 한다. 치료로는 스테로이드 등의 국소도포제와 함께 아시트레틴, 싸이클로스포린 등의 약물 복용을 시도하며, 최근에는 건선 유발 인자인 IL-23을 억제하는 생물학적제제도 치료제로 승인되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고려대 의대, 2025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주관기관 선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년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고려대 의대는 이번 사업에서 한양대, 충북대, 영남대 의대와 컨소시엄을 이뤘으며, 향후 3년간 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해당 사업은 전공의에게 임상 수련과 병행할 수 있는 기초 연구 기회를 제공하여, 전공의 수료 후 융합형 의사과학자(M.D.-Ph.D.)로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안정적인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공의 선발과 교육,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네트워크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나아가 고려대 의대에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을 통해 본 사업 전 단계의 학부과정, 이후 단계의 전일제 박사과정과 박사후 연구성장과정을 지원한다. 더불어 연구중심병원인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 연구 지원 및 인프라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려대 의대 편성범 학장은 “이번 양성사업 기관 선정은 고려대 의대가 국내 최고 연구중심 의과대학으로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라며 “앞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의학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