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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아빠 육아의 장점...이런게 있네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교수,칼럼 통해 청소년기의 행동 문제, 감정 조절의 어려움 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 소개

 아빠의 양육 참여가 늘고 있다. 육아 박람회에 아내와 함께 방문한 아빠들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고, 학부모 상담, 발표회 등에도 참석하는 아빠들이 많아졌다. 아빠들의 육아 휴직 사용도 어색하지 않다. 아빠가 양육에 참여하면 아이들의 지능, 공부 능력이 향상되고 성적도 오른다고 한다. 긍정적인 효과가 뛰어난 아빠의 양육 참여에 대해 알아본다.


독일 출신의 미국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Erik Erikson)은 이미 오래전에 아빠가 양육에 참여했을 때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빠의 양육 참여가 자녀의 성역할 발달, 사회성 발달, 인지 발달, 인성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이를 돌보고 싶은 욕구는 남녀 모두의 인간성 안에 내재되어 있다’고 하며, 교육과 학습이 제공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빠가 자녀 양육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심리사회적 발달 8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4~6세 아동은 관심 영역이 자신의 신체보다 타인에게로 확대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특히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아빠의 육아 참여를 강조했다.

유대인 아빠는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매일 저녁 집으로 돌아와 아이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종교, 역사, 사회, 정치, 경제 전반과 아빠의 경험, 일상의 이야기 등을 나누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또 매일같이 잠자리에 들기 전 책을 읽어주는데 이 덕분에 유대인 아이들은 또래에 비해 1.5배의 어휘를 인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빠 효과’라는 효과 이론이 있다. 아빠가 아이와 교류를 많이 할수록 인지와 정서, 행동 발달, 대인 관계 등 아이의 모든 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커진다는 이론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심리학 교수인 로스 파크는 ‘아빠와의 상호 작용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뇌를 발달시킨다. 영유아기 때 아빠와의 관계가 부족했던 아이들은 수리 능력이 떨어지고 학업 성취 동기도 낮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빠의 육아 참여도가 높아지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아이의 정서 조절 능력을 향상하고 사회성을 증진하며, 청소년기의 학습 능력이나 안정적인 정서 상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빠의 육아 참여도가 높을 경우 아이의 성취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들도 여러 차례 보고되어왔다. 

미숙아 9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아빠의 육아 참여도에 따라 3세 때 인지 발달에서 현저한 차이가 남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아빠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정서를 공감하며, 의견을 존중하고, 올바른 훈육을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아이의 언어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의 행동 문제, 감정 조절의 어려움 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축적되어 있다.

아빠의 육아 참여도가 높으면 아이들이 자라나며 두 성별의 특징을 모두 경험할 수 있고, 성별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지 않게 된다. 특히 아들에게 아빠는 가장 가까이에서 건강한 성역할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더하여 아빠의 양육 참여는 ‘독박 육아’라고 일컬어질 만큼 그동안 양육을 홀로 전담했던 엄마의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이를 통해 부부가 서로의 양육방식과 태도에서 배울 점을 찾을 뿐 아니라 조화로운 가족 분위기가 조성되고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커질 수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75년간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의과대학생들을 추적 관찰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 중 하나인 ‘하버드 그랜트 연구(Harvard Grant Study)’에 따르면 부모의 양육이 아이의 성인기 이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서 엄마와 아빠 간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엄마와 관계가 좋았던 성인들은 이후의 삶에서 치매 발생률이 낮아지고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빠와 관계가 좋았던 성인들은 불안 증상의 감소 등 정서적 안정 효과를 누리고 75세 이후 노년기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2016년도 보고된 국내 연구 결과인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연구’ 보고서에서도 엄마와의 관계가 좋을 때 아이는 성적과 상관없이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아빠와의 관계가 좋을 때 경제적으로 부족하더라도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부모가 서로 조화롭게 아이를 양육할 때 아이의 삶을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다.

아빠의 적극적인 양육 참여는 행복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만드는 데 영향을 주고, 이는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일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남성 육아 휴직자 비율이 30%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아빠가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데 여러 가지 제한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스웨덴의 경우 아빠가 의무적으로 최소 90일 이상의 육아 휴직을 사용하도록 하여, 아빠와 자녀 간에 특별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아빠의 양육 참여의 중요성을 개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가 인지하고, 아빠와 엄마가 양육을 분담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테두리 안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현재 국내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의 좋은 경험과 안정적인 애착 관계는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육아는 돕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함께하는 것이고, 각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다.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3월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안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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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기반 혁신치료제, 급여 지연은 생명 지연”…한국혈액암협회,국회에 신속 결정 촉구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가 치료제가 있음에도 보험 급여 지연으로 담도암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잃고 있다며, 면역 기반 혁신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급여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는 1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담도암 환자의 면역 기반 혁신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급여 결정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허가된 치료제가 있음에도 급여 지연과 제한적 적용으로 상당수 환자가 치료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도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빠른 고위험 암종으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생명과 직결된다. 환자들은 황달과 담즙 정체로 인한 염증, 고열, 극심한 가려움과 통증에 시달리며 배액관 삽입과 반복적인 입·퇴원을 겪는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은 물론 생계 유지까지 어려워지고, 가족 역시 돌봄과 경제적 부담을 함께 떠안는 상황에 놓인다. 문제는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약제가 이미 허가를 받았음에도 보험 적용이 이뤄지지 않거나 매우 제한적으로만 인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용 부담과 복잡한 절차로 치료가 지연되는 사이 환자의 병세는 악화되고, 치료 가능 시점은 점점 좁아진다.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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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불균형, 자가면역·대사성 질환 발병 위험 높여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신주 교수 새해 건강관리 계획과 식습관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신주 교수는 “면역 기능과 염증 조절의 핵심 기관인 ‘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전신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장 큰 면역 기관 ‘장’, 미생물의 다양성과 균형 중요장(腸)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뿐 아니라 체내 면역 기능과 염증 반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 점막은 신체에서 가장 큰 면역 기관으로 전체 림프구의 약 70~75%가 집중돼 있으며, 외부 항원에 대한 방어와 면역 반응을 동시에 조절한다. 특히 장 점막 면역계는 장내 미생물과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면역 균형을 유지한다. 단쇄지방산, 2차 담즙산 등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은 면역세포에 신호를 전달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병원체가 침입할 경우 효과적인 면역 반응이 일어나도록 조절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신주 교수는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높을수록 염증 반응 억제와 대사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데, 유해균과 유익균 간의 균형 또한 중요하다”며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유익균의 장 점막 방어 기능을 약화시켜 면역 조절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내 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