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 (목)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고혈압약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할까?...혈압관리 소홀하면 위험 하지만

생활습관 개선으로 정상 혈압 유지되면 굳이 약 안 먹어도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부터… 운동·저염식·금연·금주 실천해야

5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WHL: World Hypertension League)이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고혈압은 혈관 노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성인 기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혈압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렵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증, 실명, 신부전 등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무시무시한 합병증 때문이다. 직접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비록 생명의 위협이 없더라도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김경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고혈압은 유전, 흡연, 과도한 음주,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며 “고혈압 합병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평소 혈압관리를 소홀히 하기 때문으로 이는 고혈압이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는 탓이 크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은 혈관 노화로 생기는 고혈압, 즉 본태성 고혈압이다. 이때는 혈관 노화를 촉진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혈압약을 복용해 관리한다. 이에 반해 일부는 콩팥이나 부신 질환, 호르몬 이상이 원인으로 고혈압이 나타나는데, 이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약물치료와 함께 원인 질환에 대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김경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교정이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며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고혈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고혈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천천히 걷거나 일주일에 한 번 등산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 5회 이상 30~50분 정도, 땀이 살짝 나고 맥박수가 빨라질 만큼 조금 힘든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식단 조절도 필요하다. 소금 섭취를 하루 5g 이하로 줄이기 위해 음식은 싱겁게 먹는다. 소금, 간장, 고추장, 된장은 적게 먹고 국, 찌개, 라면의 국물은 남기는 게 낫다.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류,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전체적으로 소식하는 것이 좋다. 

금연은 실패하더라도 반복해 시도한다. 절주도 도움이 된다. 적당한 술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적당할 경우에 한해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도 혈압관리에 중요하다. 명상, 깊은 호흡 또는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울 때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고혈압약은 본인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류도 많고 사람에 따라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두통, 홍조, 어지럼증, 입맛이 없거나 기침이 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한다. 고혈압약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할 때 꼭 약을 먹어야 하는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활습관을 개선해 정상 혈압이 유지되면 굳이 약을 안 먹어도 된다. 

또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거나 자가로 본인의 혈압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혈압을 잴 때는 안정된 상태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1~2분 이상 안정을 취한 상태로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바르게 앉아 팔을 책상 위에 놓고 심장 높이에서 측정해야 한다. 올바른 측정을 위해 최소 30분 이상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 식사, 운동을 피한다. 몸과 마음이 가장 편한 상태에서 아침 식전과 취침 전 2번 이상 측정하고, 한 번 측정하기 시작하면 5~7일 연속으로 측정하는 것이 좋다. 

김경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 식이요법, 스트레스 관리, 금연, 금주 등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은 고혈압의 근본 치료법이다. 고혈압 경계 전후에 있는 경우에는 올바른 생활습관 병행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비약물요법만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혈압약을 먹는 것이 좋다. 비록 혈압약의 도움을 받더라도 정상 혈압을 유지하면 혈관 손상을 막을 수 있고 무서운 고혈압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끝)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을 6월 26일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서울시 강서구)에서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에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 마약중독 예방강사, 사회재활상담사, 공무원 등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해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갖는다. 행사는 1부 기념사, 기조강연 및 불법 마약류 퇴치 유공자 포상과 2부 (사)대한마약학회 출범식 및 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제11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마약류 안전사용과 오남용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 온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장재인 명예이사장(現 한독약국 대표)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한다. -2025년 불법마약류 퇴치유공자 포상·표창 명단 아울러,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지휘하며 국내·외 마약류 밀수 범죄를 엄단하는데 기여한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 박성민 부장검사에게 근정포장을 수여하는 등 총 11점*의 훈‧포장과 식약처장 표창 40점을 수여한다. 또한 김정훈 포스텍 교수가 “마약류 및 약물 남용·중독의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정부 정책이 나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다산제약, CPHI CHINA 2025 참가.. "Multi-Stra 기술, 리포좀 원료 및 벨라피움SS 등" 관심 모아 다산제약(대표이사 류형선)은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CPHI CHINA 2025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참관하는 각 국가의 시장 특성에 맞춰 다산제약만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홍보하는데 주력하였다. 다산제약은 중국 시장의 강한 수입 의존성과 원료 중심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실질적인 원료 소싱 및 기존 거래처와의 교류에 초점을 두고 진행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Multi-Stra 기술, 리포좀 원료 및 벨라피움SS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다양한 바이어 및 공급업체와의 미팅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다산제약의 이번 참가는 단순한 홍보 전시를 넘어, 가속화되고 있는 공급망 안정화 정책에 발맞춰 중국을 포함한 각 국가에 공급망 역량 강화를 추진하여 선제적으로 탄탄한 공급망 유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이다. 또한 다산제약 선양연구소(중국)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간 진행해 온 MAH 사업 모델을 통해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소개하였다. MAH 사업 모델은 현지화 전략의 실질적 사례로써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산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SCM실(전략구매팀)과 글로벌사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휴온스엔, 새싹작물 활용 건기식 개발 MOU 휴온스그룹 휴온스엔이 팥순 소재 호흡기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협업에 나섰다. (주)휴온스엔은 최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국립식량과학원 및 플랜티팜(주)과 '기능성 새싹작물 산업기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국산 새싹작물 산업의 활성화 및 산업적 소비 확대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금번 MOU는 휴온스엔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호흡기 건강 소재인 팥순추출물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체결됐다. 국립식량과학원은 해당 기술에서 팥순의 호흡기 개선 기능 성분을 규명하고, 팥순의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염증 억제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휴온스엔은 ▲팥순의 대량생산 공정표준화와 인체적용시험을 통한 호흡기 건강개선 기능성을 규명해 건강기능식품 제품화 및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및 국립식량과학원은 ▲팥순 유용대사체 원료 표준화 및 생산·품질관리 기술을 지원한다. 플랜티팜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고함량 기능성대사체를 함유한 국내산 팥순의 원재료 공급에 나선다. 휴온스엔 손동철 대표는 “금번 협약은 자사의 혁신적인 건강기능식품 개발 역량을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