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MBCT)를 공황장애 환자는 물론 불안장애 및 우울장애 환자들에게 확대 시행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한해 우울장애 환자는 104만명, 불안장애 환자는 89만명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인 중 약 14.4%가 평생 중 한번 이상의 우울장애 혹은 불안장애를 경험한다, 분당차병원은 2007년 국내 최초로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를 도입해 공황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비약물적 치료를 병합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안형진 고려대 의대 의학통계학교실 교수가 제14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2025년 8월 1일부터 2027년 7월 31일까지 2년이다. 신임 안형진 원장은 의학통계학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로, 의학·보건학·통계학의 융합연구를 선도해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IRB 위원장, 의학통계학교실 주임교수, 보건대학원 부원장 등 교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안 원장은 2004년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2007년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및 보건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제27대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제성 평가위원, 질병관리청 자문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박준오)는 암 환자와 보호자의 대표적인 궁금증을 종양내과 전문의들이 직접 답변한 안내서 『항암치료 환문명답』을 발간했다. ‘환자가 묻고, 명의가 답하다’를 콘셉트로 기획된 이 책은, 수술·항암·부작용·영양·일상생활 등 항암치료 전반에 걸쳐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자주 묻는 질문 62개를 엄선해 구성했다. 20여 명의 종양내과 전문의가 집필과 감수에 참여해, 환자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제공하는 실용적인 Q&A 가이드다. “완치가 안 된다면 치료를 꼭 받아야 하나요?”“항암 중 회나 커피를 먹어도 되나요?”“다른 큰 병원 가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면역항암제는 누구에게 효과가 있나요?”등, 도서에는 치료 여정 중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출간은 단순한 의학 정보 전달을 넘어, 환자와 보호자가 치료를 ‘이해하고 질문하고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박준오 이사장은 “이 책이 치료의 길에 선 환자와 가족에게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며 “진료실 밖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하는 데 학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항암치료 환문명답』은 학회의 대표적인 대국민 홍보 캠페인인 “항암치료의
지난 2일 부산 롯데호텔에서는 힘내라병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병원 관계자를 비롯한 지역사회 인사들과 의료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김문찬 대표병원장은 "병원의 이름처럼 환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향후 10년을 위한 실천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주요 계획은 ▲부산·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진료 역량 향상 ▲고령 환자 대상 수술 및 진료 체계 정비 ▲진료 정확도 향상을 위한 체계 개선 등이 포함되었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21일부터 이틀간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에비슨 의생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올해 22회를 맞이한 심포지엄은 연세대 의대가 매년 주최하는 국제 행사로서 초대 학장인 에비슨 박사를 기념하는 학술대회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강훈철 교수와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유전질환 정밀의료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 for Precision Medicine in Genetic Diseases)’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심포지엄은 첫째 날 4개, 둘째 날 2개로 총 6개의 세션으로 구성했으며 국내외 석학들이 정밀의료에 관해 강의와 토의를 진행한다. 첫째 날에는 오전과 오후 각각 2개의 세션을 진행한다. 세션 1에서는 존스홉킨스대학교 울리히 뮐러(Ulrich Mueller)와 웨이드 첸(Wade Chien) 교수, 연세대학교 김대원 교수가 유전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션 2에서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다니엘 그리피스 앤더스(Daniel G. Anderson) 교수와 서울대학교 이혁진, 배상수 교수가 유전질환 극복을 위한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주제로 논의한
더운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 발생이 증가한다. 특히 열감기, 두통, 구토처럼 가볍게 넘기기 쉬운 증상 뒤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뇌수막염’이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뇌수막은 해부학적으로 가장 안쪽의 연질막, 중간의 거미막, 바깥쪽의 경질막으로 구성된다. 염증은 주로 거미막과 연질막 사이의 뇌척수액 공간에서 발생한다. 뇌수막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감염성 뇌수막염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 병원체가 혈류를 통해 뇌척수액 공간에 침투하면서 염증을 유발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비교적 가벼운 경과를 보이고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포진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처럼 드물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세균성 뇌수막염은 치명률이 높고 증상이 빠르게 악화한다. 생존하더라도 청력 손실, 인지 기능 저하 등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비감염성 뇌수막염은 병원체 감염 없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특정 약물이나 자가
출생 체중이 990g에 불과한 초극소 미숙아가 태어난 지 13일 만에 부산지역의 2차 종합병원에서 태변성 장 폐색증 긴급 수술을 받아 생명을 구했다. 좋은문화병원은 지난 4일 오후 지역의 모 병원에서 전원된 미숙아에 대해 태변성 장 폐색증이 의심돼 정밀 검사 후 진행한 긴급 개복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태변은 신생아의 장에서 첫 배출되는 대변이다. 태변이 장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점도가 높아지면 소장을 막아 태변을 배출하지 못해 장 벽이 팽창돼 혈류가 차단되고 결국 장 조직의 허혈과 괴사가 초래되는 태변성 장 폐색증이 발생한다. 이 아기는 임신 30주에 제왕절개로 태어난 쌍둥이 중 둘째로, 출생 당시 체중이 990g에 불과한 초극소 저출생 체중아였다. 초극소 저출생 체중아는 출생 체중이 1,000g 미만인 미숙아로, 뱃속에서 충분한 성장과 발달이 이뤄지기 전에 태어나 폐 심장 뇌 소장 등 주요 장기 발달이 미숙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수술은 소아외과 분과 전문의 조용훈 부장이 집도했고,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전담의 위판혁 신생아 전문의와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이 수술은 감염 및 이송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 수술실이
국내 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RBD), 흔히 잠꼬대라고 불리는 수면장애의 동반 여부가 파킨슨병의 발병 기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RBD가 동반된 파킨슨병과 그렇지 않은 파킨슨병에서 혈액의 대사체 특징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 차이가 파킨슨병을 ‘몸에서 시작되는(body-first)’ 유형과 ‘뇌에서 시작되는(brain-first)’ 유형으로 구분한다는 최신 이론과 일치함을 입증한 중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과 진행 방식이 RBD의 유무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정확한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 방법 개발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 신경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떨림, 근육 경직, 동작 느림 등이 있으며, 비운동 증상으로 변비, 후각 저하, 수면장애 등이 포함된다. 파킨슨병은 65세 이상 인구의 약 1%, 80세 이상에서는 약 3%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특히, 렘수면행동장애(RBD)는 파킨슨병의 전구 증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RBD 환자의 약 5%가 매년 파킨슨병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RBD가 없는 파킨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이사장 구자성·병원장 허현)은 지난달 7월 27일~31일 4박 5일간 몽골 울란바토르와 도르노고비 지역을 방문해 의료기술 교류와 나눔의료 활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부산의료기술 교류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좋은강안병원 방문단은 몽골 울란바토르의 국립외상센터와 도르노고비 국립병원을 차례로 방문해 각 병원 의료진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국립외상센터에서는 기존에 구축된 원격진료 시스템의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몇 해 전 좋은강안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이 병원 의료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좋은강안병원 허채욱 뇌신경외과 과장은 신경외과 분야의 실제 케이스를 중심으로 한 임상 사례 연구를 함께 진행하며 협력의 폭을 넓혔다. 이번에 새로운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한 도르노고비 국립병원에서는 동행한 안과 임재완 과장이 백내장 환자를 직접 진료하며 상담했다. 이 자리에서 임 과장은 다음 달 좋은강안병원에 초대해 수술한 나눔의료 대상자를 선정했다.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 파킨슨병 환자 수가 현재의 두 배에 달하는 약 2,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화로 인해 퇴행성 신경질환인 파킨슨병의 유병률도 함께 상승 중이다. 실제 국내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지난 5년간 15% 가까이 늘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정유진 교수와 함께 파킨슨병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뇌 도파민 세포 손실되며 발생하는 파킨슨병파킨슨병은 뇌의 중간 부위인 ‘중뇌’에 위치한 흑질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도파민은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고 부드럽게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이 물질이 부족해지면 움직임에 다양한 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주증상은 떨림(진전), 움직임 저하(운동완만, 근육 경직, 자세 불안정 등이 있다. 초기에는 한쪽 팔이 잘 흔들리지 않거나 손글씨가 작아지는 등 미세한 변화로 시작하며, 이후 점차 보행 장애나 넘어짐 등으로 증상이 확대될 수 있다. 또한 수면장애, 변비, 후각 저하, 우울감과 같은 비운동성 증